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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전자신문

어느정도 신뢰성이 있는 기사일지는 모르겠으나(PR성 느낌이 없지 않습니다만)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만으로도 좋은 신호로 받아들여도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기존의 관행에 따라 갑과 을의 입장으로 나뉘어 을은 갑에 예속된 정책하에 운영되기까지 하는 불공정(?)한 관계가 한층 긍정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 겠지요. 단가 절감에 대한 압력과 정보의 비대칭성의 문제는 비단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협력업체의 고민만은 아닐 것입니다. 이와 같은 "갑-을" 번뇌(?)는 대부분의 SI 업계들도 만만치 않게 겪는 문제이지요.

최근 경기 침체와 더불어 나타난 중소기업 난황, 그리고 삼성전자의 글로벌 경쟁력 증가와 입지 강화가 맞물려 삼성전자로서는 마켓 리더쉽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협력업체와의 관계를 한 걸음 더 발전시킬 필요를 느끼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단가 인하 폭요구도 감소하고 향후 기술 개발 계획을 사전에 귀띔해주는 등, 협력업체에 대한 대우와 정책이 조금더 유연성이 생긴 것 같다고 합니다.

삼성전자에서 사업부 단위로 진행하고 있는 PI(Process Innovation)도 전년 대비 원가 절감 비율로 성과급을 제공했던 것에서 협력업체에 필요한 정보를 일부 제공함과 동시에 공동 개발 등을 통한 국산화로 중기적인 투자 효율화 및 원가절감을 추진하고 있다고 하여 좋은 신호로 해석됩니다.

한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삼성전자 반도체는 30년의 역사를 거쳐 이제는 세상에 없는 물건을 만들어내야 하는 위치에 올라섰다”며 “삼성전자 반도체는 이제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과 기술교류 활동 등을 강화해 수종사업의 로드맵을 만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중소기업과의 윈윈은 거부할 수 없는 패러다임”


아직 영세한 중소 규모의 하이테크 기업들은 갑-을 관계의 끊임없는 논쟁과 협상 과정을 겪고, 특히 bargaining power가 상대적으로 매우 적은 신생기업들의 경우는 이러한 곳에서 취약하게 마련인데, 이럴 때 일수록 대기업의 중소기업 지원과(정부에서 기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적절한 아웃소싱으로 국가적 경쟁력을 제고시키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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