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rce: edaily
IBM이 개인용컴퓨터(PC)사업부문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3일 보도하였습니다.
나름의 select & focus 전략인 듯 합니다만, PC와 함께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Thinkpad도 같이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지난번 Deskstar 하드디스크 부문을 히타치에게 넘긴 후로 2번째 대대적인 매각인 것 같습니다. 매각은 10억~20억달러선.
루머에 의하면 중국 최대 PC제조업체인 레노보와 긴밀하게 협상중이라고 합니다만, 그 외에도 대상이 될 수 있는 희망 업체가 한 군데 정도 더 있다고 합니다.
81년부터 뛰어들어 IBM/PC compatible이라는 이름을 널리 떨친 IBM이 최근 Dell과 HP를 포함한 경쟁사들의 압박에 시달려 시장 점유율이 5.6% 정도 선으로(가트너), Dell 16.8%, HP 15% 중 한 곳의 1/3 정도 선에서 그치고 있습니다.
현재 IBM의 연간 매출 $920억 중 12%가 PC 사업에서 나오고 있는 부분을 매각하는 것은 매출보다는 수익 중심으로 사업을 개편하려는 의지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IBM Thinkpad에 눈독을 드리고 있었습니다만, 결정적으로 구매 의사를 꺾게 해버리는 군요. 지나치게 narrow하게 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수익성과 별개로 IBM이라는 브랜드가 소비자에 갖는 힘은 무시할 수 없을 정도라는 생각입니다. 이전에 노트북 관련 설문조사의 결과로도 IBM은 "전문성" "고급" "고성능" 등으로 PC를 잘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까지 뿌리깊게 포지션 된 것으로 나타났었는데, 시행된다면 이를 계기로 그러한 것도 한번에 날려 완전 B2B 엔터프라이즈 급 서비스만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일반 소비자들의 기억속에서는 잊혀져 가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