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ez.
iTunes music store가 5억곡 다운로드 기록을 달성하였다.
5억곡이라니 우리나라 인구의 10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미국과 유럽권 근처의 19개국 정도에서만 이용가능한 서비스에서 이 정도의 다운로드 회수가 나온다니.. 영어권 나라들을 다 포함하지 않더라도 엄청난 규모의 시장이 있다는 것을 짐작해볼 수 있다.
우리나라였다면 50만곡 다운로드에서 쾌재를 불러야할 상황에서 5억곡이라니, jeeezus.
내가 미국으로 나가서 사업하려고 한다는 말에 칠할의 사람들은 고개를 젓는다.
'우리나라에서 부터 잘해야 하지않어? 그래야 외국에서도 승산이 있지'
'그래도 언어의 장벽은...'
빈약한 논리다. (사실 빈약한 논리라는 표현은 정당하지 않다. 단지 진지하게 준비하지 않은 대답을 말한 것에 불과하니.
고로, 아임 루져. 사실 약간 속상했었다.)
애당초 성공하기 힘든 규모의 시장들이 있다.
Flickr.com같은 유형의 서비스가 국내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물론 뭐든 '정말' 잘하면 성공이야 할 수 있겠지만) 아이 돈 띵소다.
규모면에서, 문화면에서. 물론 거꾸로 우리나라에서 성공하기 쉬운 사업들도 있을 것이다. 문화라는 것을 일개 '신생 기업'이 바꾼다는 것은 어느날 원숭이가 갑자기 진화해서 동물원을 정복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애당초 힘들더라도 나가서 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사업들도 있다. 특히 초기 모멘텀이 강하게 필요한 신사업의 경우일수록 말이다.
언어의 장벽은 나중이 된다하더라도 쉽지 않다. 영어 더 잘하는 사람 뽑으라고? sure. 언제까지 기다리라고? 뭐, 당장의 실력이라면 밑에서 부터 기어올라가는데 모자람은 없다고 자신한다(라고 하면 미워할테야?).
자, 가자. 드넓은 세상으로..
(왜 구글 광고는 현수막 투성이냐..)
아이리버가 최고의 mp3 플레이어라고 믿는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너무 많아서 iTunes 의 성공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제가 잡스라면 도전해볼만한 가치는 충분할 듯 하네요.
빨빤// 아시아권에 이런 저런 문제로 못들어오고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일본 같은 경우는 여전히 음반 시장이 크기 때문에 상당히 매력이 있을 것 같습니다. 왜 못들어오고 있을까요... 흐음
음악을 좋아해요
김영지// 엇, 넵? ;; 저도 음악 좋아해요 ^^; (그런데 갑자기..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