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면 괜찮다.

뭔가 짝 달라붙는 느낌인데.

원래 숨겨진 웹 게시판이나 공책, 혹은 프랭클린 플래너를 주로 사용하였었는데(쓰기는 프랭클린을 가장 오래 썼는데, 정작 실용성에서의 성과는 웹 게시판 쓸 때가 가장 효과적이었다), 이번에 조엘온소프트웨어를 보면서 시험삼아 써보고 있는데, 프로젝트 타임을 관리하기에 (의외로) 괜찮은 기분이다.

예전에 PMP를 딸때 당시에 time management관련하여 이것 저것 기법들을 익혔었는데, 역시 바로 현장에서 적용하기에는 조금 버거운 감이 없지 않고(결국 Microsoft Project같은 것에 의존하게 된다), 아무데서나 가볍게(학교 동아리 일같은 곳에서는) 사용하기에 무리가 있었다.

조엘씨가 소개하는 방법은 엑셀로 가볍게 feature(기능), task(과업), priority(우선 순위), org est(원래 예측 소요 시간; original estimation), curr est(현재 수정된 예측 소요 시간; current estimation), elapsed(여태까지 소요된 시간), remain(남은 시간)의 기본 컬럼에 staff담당자)를 추가하여서 사용하고 있다. remain부분은 (curr est - elapsed)를 하도록 함수로 지정해주면 된다.


task를 시간 단위(결국 0.5시간 단위로 하게 되었지만)로 관리해야 확실히 효과를 본다. 홈페이지 하단에 배너 추가하기를 0.5시간이라고 하면 쉬는 시간과 앞뒤 오버 타임을 치면 그럴듯 하다고 할 수 있지만 일 단위로 관리해서 하루라고 해버리면 남은 9.5시간은 휴식이 되버린다.

개인 일일 관리 하기에는 여전히 수첩이 제일 편하지만, 프로젝트 같이 여러 task로 쪼개는 업무는 이런 최소한(?)의 형식을 지켜줘야 일이 진행이 된다.

뭐, 이미 MS Project같은 프로그램이 자신의 팔의 연장처럼 익숙해진 사람이라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이래저래 시간 관리를 조금이나마 체계적으로 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아참, 영어 원문 만큼의 위트와 유머를 느끼긴 분명 무리가 있지만 다행히도 한글 번역본도 웹 상에 있다. 읽어보자.

책으로도 번역이 굉장히 잘되어있다고 하니 조엘씨의 내공을 느끼고 싶은 사람은 구입 추천.

:)

ps. 아참, dependency에 민감한 사람들이 간혹 있는데, 비교적 뻔한(?)것들이 많으므로 적절히 시간 분배를 잘해서 하자(라고 말해버리는 조엘씨가 미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