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꽤 완벽주의자다. 웹디할 때에도 1픽셀 어긋난 것에 민감하고, 개발할 때도 coding convention을 안지키는 사람을 보면 때려주고 싶다. PPT만들때도 남들보다 마무리 단계에서 좀더 신경쓰는 편이고, 뭐든 설렁설렁하려는 사람을 보면 엉덩이 찰싹 해주고 싶다. 정리정돈도 안하면 안했지 하면 항상 정해진 물건을 최적 경로(?)에 배치시키는 것에서 희열을 느낀다.
물론, 남에게 같은 기준을 적용할 수 없다는 것도 잘 알고, 해서도 안된다는 것(은 잘 모르겠지만 - 스티브 잡스의 완벽주의 키노트를 보다보면 말이지..)도 수긍한다. 그래도 조금이라도 더 완벽한 제품/서비스를
주어진 일정안에 쥐어짜는 것은 맞다고 본다. 흔히들 완벽주의는 너무 제품에 focus를 맞춘 나머지 인간관계나 일정에 소홀해진다고 하지만 그건 '완벽하지 않은' 완벽주의라고 생각한다. Only the paranoid survive라고 하지 않던가. ... (책 내용은 별로 상관없지만서도)
무엇 때문에 이런 장황한 설명을 늘어 놓았냐면...
완벽주의의 반대는 무개념주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미샤라는 기업에는 아무런 감정도 없지만(난 소비자가 아니다) 저 곳을 지날때, 열심히 웃으며 촬영하는 외국인들을 보며 약간은 민망했다. 저긴 나름 종로였단 말이지.
최소한의 개념은 챙기고 다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