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정(?)들었던 기본스킨+변형을 벗고, 가벼운 텍스트 위주의 스킨으로 변신을 시도해보았습니다.
요즘들어 '집중'이라는 말에 마음이 많이 가있다보니, 이래저래 무겁고 번잡한 것들을
기피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래저래 능력이 닿지 않아 마음에 들게는 만들지 못하겠습니다만, 일단은 여기서 끝내야겠습니다.
이미지는 짤방입니다.
* Image courtesy of ... (um.. forgot)
간만에 주말에 미드를 보다가 들은 대사입니다.
A와 B라는 친구가 다투었는데, A가 잘못을 하여 B가 절교를 선언한 상황. 이때 A과 다음과 같은 말을 합니다.
"You might not be my friend, but I'm still yours." (너는 내 친구가 아닐지 몰라도, 나는 여전히 너의 친구야)
한국이라면 이와 같은 상황에서,
이라고 하겠지만, 미국에서는 반대로,
- B: "난 더이상 네 친구가 아니야!"
- A: "그래도 난 여전히 네 친구인걸"
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즉, 친구와의 관계를 바라봄에 있어서, 타인이 나의 친구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타인의 친구가 되어줄 수 있느냐의 관점에서 본다는 것인데, 사소해보이지만 이러한 문화의 차이가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연초에 세운
연간 계획에 대한 1/4분기 점검을 해보았습니다. 개인적인 내용이다보니 낯간지러운 부분도 있지만, 스스로를 담금질 하는 마음으로 적어봅니다.
크게 Work, Life, Extracurricular & Leisure, Study & Learn, Social의 5개 영역으로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각 영역별로 세부 항목들이 있으며, 진행은 주로 정량적으로 체크하고 있습니다.
1. Work
올해 3개의 새로운 프로덕트 런치가 계획이었는데 첫 사분기에 2개를 하였습니다. 2사분기 부터는 1개에 집중하여 제대로 엣지를 세우는 작업을 할 계획입니다. (최근에는
Papree.com 의 디자인과 주요 기능을 사진/이미지 북마킹 중심으로 전면 개편하였습니다.)
그리고 투자 유치와 그날 배운 굵직 한 것을 노트에 정리하는 것이 있는데, 전자는 열심히 진행 중이고, 후자는 분량상 일정관리 다이어리가 아니라 별도의 노트를 마련하여 따로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3개월동안 36회가 기록되었습니다.
그리고
책 한권을 번역한 것이 나왔습니다. 많이 미흡하지만, 그래도 일단락 된 것에 기쁨을 느낍니다.
2. Life
작년과 마찬가지로, 가족 구성원 별로 커미트먼트를 2일씩 따로 할애를 하는 것입니다. 성격상 일을 다른 것들보다 우선시하는 경향이 좀 있어서, 이부분이 다소 소홀했던 것 같습니다. 일단 1회씩하였기 때문에 50% 정도 달성된 것 같습니다만, 잭 웰치씨의 마인드에 공감하고 있다보니, 당분간은 오히려 일을 우선시하는 것에 대한 변명거리만 늘어날 것 같습니다.
사실 지난 2002년~2004년 시절을 제외하고는, 줄 곧 아침형 인간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었습니다. (속칭 폐인) 우선 일찍 잠에 들지 못하는 올빼미형에서 새벽의 항해(?)를 즐기는 편이다보니, 지인들과의 술자리도 주로 야밤부터 새벽에 걸쳐서 가져왔고, 그러다보니 아침에 개운하게 일어나는 것이 여러모로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2월, 3월 동안 이부분에 노력을 해서, 지금은 꽤 규칙적으로 새벽 1시반 ~ 2시 아침 7시 반 사이클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제 이걸 앞으로 좀더 당기기만 하면 되는데...

Monthly Calendar
예전에는 Outlook을 위주로, 지금은 맥의 iCal을 Weekly View로 놓고 일정을 관리하고, 오프라인으로는 Pocketsize Moleskine Weekly Diary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3. Extracurricular & Leisure
아쉬운 부분입니다. 마음의 여유는 가지고 있으나 물리적 여유는 없는 상황입니다. 종종 즐겨 찾던 디자인이나 기술 관련 전시회도, 사무실의 위치가 코엑스 쪽과 멀다보니 짬을 내지 않게 되는 것 같습니다. 2사분기에는 조금 더 신경써야겠다는 의지만 앞섭니다. Leisure는 아직 찾기에 이른 시기인 것 같습니다. '커피 한잔의 여유'를 지키는 선만 유지하고 있습니다.
4. Study & Learn
일을 제외한 새로운 학습을 관리하는 영역입니다만, 역시 썩 만족스럽지는 못한 첫 사분기였습니다. 평균적으로
2주에 1권씩, 합 6권을 읽었습니다. 가급적이면 영문 원서와 국문을 균형을 맞춰서 읽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특히
Inuit님이 쌓아가고 계신 멋진 독서후기가 부러운 부분입니다. 다음에 읽고 싶은 책 리스트에 상당히 많은 영향을 주고 계십니다만, 따라가기만도 벅찹니다.
RSS 구독 부분은 Google Reader를 통해 보는 trend 수치로, 지난 30일 동안 187개의 구독에 대하여 15,344개의 글을 보았고, 73개의 즐겨찾기를 하였다고 나옵니다. 3개월이면 어림잡아 4만 5천개입니다만, 이 정도 수치가 되면 사실상 본문을 전부읽는 것은 불가능하고, 읽어서도 안됩니다. 불필요한 정보의 과잉이기 때문에 제목 위주로 판단하고, 흥미로운/중요한 것들을 선별하여 보고 있습니다. 물론 폴더별로 읽어야 하는 우선순위도 다릅니다.
다행스럽게도 아직 Mark All as Read라는 매혹적인(?) 기능은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연초에 두어번 한 것 같기도...) 쓸데 없이 수집욕이 있어서 쉽사리 구독량을 줄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에 한 번 수술을 해서 30개 정도를 겨우 줄였는데, 어쩌다보니 20개 정도가 도로 늘어났습니다. Lifehacker 같은 블로그를 열심히 참고해야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영어부분이 부족하다고 느껴서
Business English Pod를 구독하여 듣고 있는데 만족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실제 비즈니스에서 활용하기에 적당한 idiom이나 여러 상황들을 설정하여 그 상황에 필요한 다양한 표현들을 반복적으로 들려주는데, 꼭 집중해서 듣지 않더라도 그냥 배경으로 틀어놓고 출퇴근길에 들으면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5. Social
주로 지인들과 업계 관계자 분들과의 만남을 다루는 영역입니다. 성격상 사람들과 만나서 술마시고 하는 걸 좋아하는 편인데, 특히 퇴근 후 야밤부터 새벽까지 사람들과 술잔을 기울이면서 수다를 떨면 피로가 싹 가시는게 그만입니다. 근래에는 건강을 챙길겸, 아침 시간을 지키려고 자제를 하고 있습니다. 영역의 특성상 세부적인 진행 사항(?)은 생략합니다.
연간 계획 표에 대한 생각을 덧 붙이자면, 연말까지 영역별로 목표를 정하고, 과정을 측정/판단 할 수 있는 형태의 행동 중심의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올해 계획 중 위에 나와있지 않은 항목들 중에는, 과정의 측정이 불가하고 1회성으로 끝나는 이벤트성 목표(?)와 더 구체적으로 쪼개지 않으면 사실상 실질적 실행이 모호해지는 '바람직한 모습' 정도도 뒤섞여 있어서 이 부분을 보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방향은 바람직한 모습을 그려야겠지만, 거기까지 가는 중간의 목표들의 덩어리 크기나 구체성의 정도가 다르면 계획을 관리해서 오는 효과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update:
말하기가 무섭게 늦잠자버렸습니다. 후후 -_-...;
희원이와 함께 공역하던
컨버전스 컬처(Convergence Culture)가 드디어 출판되었습니다.
MIT의 교수이자 미디어 비교연구 프로그램의 창시자, 21세기의 마샬 맥루한이라고 불리우는 헨리 젠킨스(Henry Jenkins)씨가 지은 책으로, 소비자와 생산자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모습, 그리고 컨버전스의 시대에 돌입하면서 나타나는 다양한 현상 들에 대하여 통찰력있게 설명을 하고 풍부한 사례로 뒷받침을 한 책입니다.
서문에서는 컨버전스에 대한 개괄적 이야기와 함께 블랙박스 오류라는 것에 대하여 살펴봅니다. 그리고 1, 2장에서는 요즘들어 부쩍 기승인 리얼리티 TV쇼를 둘러싼 소비자의 참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3장에서는 매트릭스를 중심으로 트랜스미디어 스토리 텔링에 대한 내용을 살펴봅니다. 4장에서는 스타워즈 프랜차이즈를 둘러싼 다양한 팬 커뮤니티의 생산 활동의 모습을 보게되고, 5장에서는 인기 소설인 해리포터를 둘러싼 젊은 친구들의 새로운 세계의 창작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등장합니다. 6장에서는 조금 다른 측면인 정치 2.
0이라고 할만한, 정치 세계에서 뉴미디어로 인하여 발생하는 다양한 면모를 통하여 뉴미디어를 통한 새로운 시민의 참여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으며, 마지막 결론부로 마무리를 짓습니다.
컨버전스가 중요시되는 현시점에서 중요한 시사점들, 특히 생산자/제공자의 입장에 있는 사람들이 소비자를 대하는 태도와 기획 단계에서 열어줄 수 있는 권한의 정도 등에 대하여 중요한 통찰과 배울만한 사례가 많이 들어있습니다. 그렇다고 하여서 쉽게 술술 읽을 수 있는 내용은 아닙니다. 어휘 부분에 있어서는 미디어 학계를 위하여 의역보다는 직역에 조금더 비중을 두었습니다.
본업과 병행하며 진행하다보니 언제 끝이 날까 싶기도 했습니다만, 어찌저찌해서 일단락이 된 것 같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재미있는 기회를 준 희원이에게 다시한번 고마운 마음을 표해봅니다.
혹시라도 서문과 4장, 5장, 6장에 대한 부분중 오탈자 및 오역이나 개선안에 대한 피드백이 있으시면 이 글에 댓글을 달아주세요~ :)
bonvivi의 이벤트에 당첨(?)되어서 와인오프너를 받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탈리아에 있는 저명한 주방용품 디자인 기업인 Alessi는 프랭크 게리, 장누벨, 이토 토요 등 수 많은 건축가들이 디자인을 하기로 유명한 기업입니다. 이래저래 귀여운 시리즈가
많다보니 집에도 자그마한 컬렉션이 있습니다. (제가 모은건 아니구요)
무게감도 훌륭하고, 그립감도 상당히 안정적입니다. 얼른 병 하나 열어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만,
와인이 두뇌 건강에 해롭다는 기사를 읽어버려서 두려운 마음이 더 커졌습니다.
만세~
히죽~ :D
올해에는
재작년과 작년에 비하여 조금 더 깔끔하고 중간에 지속적으로 관리를 하기 쉬운 형태로 계획표를 만들어 보았다.

2008년 목표 관리표
5가지 평가 그룹을 만들고, 각 그룹별로 3 ~ 6개의 세부 목표를 정한 뒤, 이를 분기별로 중간 점검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가장 상단에는 목표를 포괄적으로 설명할 수 있으며, 기억에 담아둘 만한
문장으로 연간 목표를 정리해서 적어 넣는다.
예전에는 다이어리에 그때 그때 수치를 적고, 중간 집결을 할 때 정리해서 보곤 했었는데, 기업도 분기별로 평가를 하는 마당에 개인이 못하겠나 싶어서, 분기별로 정량화된 성적표를 매겨볼 심산이다.
성공하면 내년에도?
아래는 보너스.
세계에서 살기에 가장 비싼 도시들 순위.
서울은 세계 7등. 아시아 1등.
1. Luanda, Angola
2. Oslo, Norway
3. Moscow, Russia
4. Stavanger,
Norway
5. Copenhagen, Denmark
6. Kinshasa, Congo Democratic Rep.
7. Seoul, Korea Republic
8. Libreville, Gabon
9. Geneva, Switzerland
10. London, U.K.
Bloomberg via
Gizmodo
오랜 기다림을 지나, 출발의 시간이 왔다.
잘해보자!
Paprika Lab.
see you in 10 years.
and..
here's to the crazy on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