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tty Studio

기업가정신 & 스타트업, 그리고 기술과 디자인에 대한 곳.



꽤 흥미로운 물건이 있네요. 예전에 이런게 과연 가능할까 하고 의아해 했던 적이 있는데..

뭘하는 건가 하면, 오래전에 만화 같은데 보면 멀리로 소리를 보내는 기기(예를들어 타인에게 쏘면 타인에게만 그 소리가 들린다거나, 여기서 난 소리가 저쪽에서 나는 것 처럼 들리게끔 한다거나)가 등장하였는데, 그것이 실제로 구현되어있습니다.

Hyper Sonic Sound라는 기기인데 American Technology라는 곳에서 만든 장비입니다.

현재 ebay에서 경매중입니다.

원리는 이렇습니다. 공기의 비선형 역학을 이용하는 것인데, 일반적으로 소리가 공기를 통하여 전달될 때 작은 압력의 파장 형태로 전달되게 됩니다. 그런데 공기의 비선형 속성 때문에 소리에 특정 분량의 새로운 소리(frequency)가 더해집니다. 반대로 공기를 통하여 가면서 얼마만큼의 새로운 frequency가 더해질지를 계산/예측할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 귀에 들리지 않는 고주파음을 꽤 높은 볼륨으로 쏘게 되면, 그 고주파음으로 인하여 새롭게 생성되는 소리가 우리가 원하는 소리로 나타나게 됩니다.

특히 고주파의 특성상 직진성이 강하여 일종의 '빔'의 형태로 나아가게 되는데요, 이 말은 곧, 우리가 원하는 목표로 일직선으로 소리를 보낼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빔 형태의 소리는 벽에 닿거나 하였을 때 들리게 되며(우리가 어두운 방에서 벽에 후레시를 비출 때 빛 줄기가 보이는 것이 아니라 빛이 비춰지는 곳의 환한 동그라미만 보이는 것 처럼) 사람 귀와 정렬이 되었을 때(다시 말해, 사람 귀에 쏘아졌을 때)도 들리게 됩니다.

지나가는 사람을 바보 취급할 수 있는 ("헉 벽이 말을 하네 -_-") 좋은(?) 물건이군요.

현재 비딩 가격은 810달러 선이군요.. 21시간 남아있습니다.

(그런데 궁금한데, 공기 중의 수분이나 왜곡같은게 심할 것 같은데.. 잘 될까 궁금하네요)
댓글을 달아주세요
  1. 화섭 2005.06.27 2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throw your voice가 생각나네.

분류 전체보기 (822)
Entrepreneur (140)
Technology (265)
Design (93)
Science (22)
Thoughts (63)
소소한 하루 (184)
About (6)
me2day (40)
Paprika Lab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