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e of the smartest people I've hired over the years - many of them from consulting - had real difficulty with edge, especially when they were put into operations. In every situation, they always saw too many options, which inhibited them from taking action. That indecisiveness kept their organizations in limbo. In the end, for several of them, that was a fatal flaw.
- Jack Welch, from "Winning"
바로 전 글에 이은 후속편.
사람이 너무 똑똑하고, 합리적이고, 생각이 빠르다보면, 하기도 전에 위험한 상황들을 너무 생생하게 상상할 수 있게 되고, 결단을 내리기전에 그 선택을 함으로써 잃게 되는 기회비용과 떠안게되는 위험을 생생하게 그릴 수 있다.
그런데 인간이 살아가면서 함께 해야하는 저주 중에는 Impact Bias라는게 있어서, 미래에 어떠한 상황에 당면하였을 때 느끼게 되는 감정을 실제로 느끼게 되는 감정보다도 더욱 크게 상상하게 된다. 막상 당면하면 어떻게 해서든 해결해갈 방법이 있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 상황보다도 미래를 우려할 때 '미리' 느끼는 좌절감은 더욱 크게 마련이고, 수 많은 선택지들에서 느껴지는 좌절감이 합계로 다가오게 된다.
그러다보면 중요한 결단을 내리지 못하기도 하고, 아예 실행 자체도 못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너무 똑똑해도 헛똑똑한 거다. 인생은 돌쇠처럼 칼같이 결단을 내리고, 묵묵히 실행해보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다.
난 항상 이걸 수많은 서울대생들이 고시 및 등가물에 몰입하게 되는 이유 중의 하나와,
수많은 초고학력 엘리트들이 막상 기업에서 최고경영자로까지 성장하지 못하는 이유 중의 하나로 해석해왔었다.
예전에 개인적인 문제로 몇날 며칠을 고민하던 나(상상이 되지 않냐? 나의 우유부단함)에게 친구(천모씨)가 해줬던 말이 생각이 나는구나.
'사람이 결정을 내릴 때 말야, No라고 말할 수 있는 이유는 수백가지가 되는데, Yes라고 지를 수 있는 이유는 보통 하나인 것 같더라. 그 하나가 확실하면 질러버려. 어차피 사람일이라는게 네 생각처럼 되는게 절대 아니잖아.'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 친구의 조언은 정말 값진 것이었다는..
수 많은 초고학력 엘리트들이 돈을 많이 주고 겉이 번지르르한(겉만은 아니고) 직장을 택하는 이유도 이거겠지..
화이팅이오!
네 그렇죠 공감가는 글입니다. 일단 저질러놓고 보는거죠 ^^
그나저나 동신님 덕분에 좋은글 많이 보네요 ^^ 감사합니다.
별말씀을요. 공감이 가셨다니 기쁘네요.
잘 읽었습니다...^^
넵~
잭 웰치에 대해서 자세히는 모르지만 이 글을 담아갈려고 합니다.
사전 허락없이 담아가도 되겠져?
문제가 된다면 삭제 하도록 하겠습니다.
출처만 명확히 밝혀주시면 물론입니다.
impact bias 정확한 용어가 한국말로 있나여? 개념적으로는 알겠으나 괜시리 궁금하네여.
그리고 윗댓글은 비번을 안달은 관계로 수정불가로 추가 댓글을 달았습니다.
'충격 편향' 이라고 한답니다. take c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