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자신이 된다는 것.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답변을 하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려면 자기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돌이켜보아야 하고, 경험 속에서 일관성있게 나타나는 자신의 성향을 찬찬히 되짚어 보아야 한다.
하지만 사람은 사람인 이상, 욕심, 사심으로 인하여 자신에 대한 이해, 그리고 미래를 바라보는 눈이 탁해지게 마련이다.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 내가 하고 싶지만 못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내가 하고 싶지 않지만 할 수 있다고 스스로에게 설득하려는 부분은 무엇인가. 내가 잘할 수 있으면서도 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 곰곰히 곱씹어보면 자연스럽지 않은 부분들이 있게 마련이다.
며칠을 고민해 보아도, 여유를 가지고 이리 저리 생각해 보아도 아니다 싶은 부분은 실제로도 아닌 경우가 많다. 반대로, 성급히 감정적으로, 또 여유를 잃은 상태에서 고민을 하게 되면 급히 내린 결정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 또한 많다. 그렇기 때문에 매사에 마음의 여유를 잃지 않아야 하고, 스스로를 냉철하게 돌이켜볼 수 있는 평정심을 지녀야 한다.
자기 자신이 된다는 것은 스스로를 용서해줄 수 있는 용기와 자연스럽게 성장할 수 있는 여유를 지닐 수 있어야만 비로소 도달할 수 있는 곳일 듯 하다.
ps. 오늘 이래저래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신 형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