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근래
쿨템을 개발한다고 달렸더니 간만에 상쾌했다. 무언가를 만드는 행위는 고통도 따르지만 행위 자체가 주는 희열도 크다. (결과도 좋으면 행복하지만)
얼마전에 베인탱과 이야기하던 '
게임을 해서 두뇌를 기민하게 만드는 것'이 생각나서 얼마전에 있었던
WCG 2006 퀘이크4 세계 대회의
데모를 몇 개 다운받아 봤다. 그런데, 이 toxic이라는 친구가 대단하다. 예전에는 그닥 조명을 받지 못하다가 퀘이크4에 와서 부각되기 시작했는데, 젊은 시절의 fatal1ty를 보는 듯 하다. 공기를 가르는 움직임과 명쾌하고 정확한 턴, 기절하는 샷, 적절한 전략성. 별로 흠잡을 것이 없는 선수다.
이번 행사때 VOD를 보면서도 느꼈지만, FPS(First-Person-Shooter; 1인칭 슈팅 게임) 중 페이스가 빠른 게임은 정말 중계하는 것이 어렵다. 보는 사람도 신경에 거슬릴 뿐더러, 해설하는 사람도 아무리 잘해도 말보다 동작이 더 빠르기 때문에 버겁다. "아 둘이 싸움을 시작합니다!" 라고 말을 한마디 하는 동안 싸우다 뒤로 빠져서 무기 바꾸고 견제하다 도망을 가거나 도로 뛰어 들어가다가 옆에서 팀원이 도우러 오는 상황이 대략 1초 내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인데, 누구를 탓할 수가 없다. -_-;
흥분된다
아무튼, 게임은 간간히 해주면 뭔가 긴장감과 기민함이 살아나는 느낌인데, 나중에 아들(혹은 딸;; )과도 재미있게 해보고 싶다. FPS는 팀웍 빌딩에도 좋고, 혼자서 자기 수양(?)을 하는데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데, 처음에는 반사신경, 운동령에 자극이 되지만, 걸음마를 지나는 순간 직관과 전략적 사고(빠른 상황변화속에서 거시적 전략적 흐름을 운영해야한다) 등을 요구하게 되는데, 아무튼 꽤 흥미진진하다.
하지만 그 특성상 상당히 난이도가 있어서, 아무나 잡고 해보세요 하기엔 시키는 사람이 더 미안하다. MMORPG가 '연공서열 우대'게임이라면 FPS는 잔인할정도로 '능력 중심'게임이기 때문이다. 운동과 비슷. 노련미가 있는 선수도 잘하지만, 그래도 결국 재능이 뛰어난 선수가 1등을 차지한다.
아무튼, 바쁜 생활 속에서 작은 취미 정도로 주변 사람들과 이런걸 같이 즐길 수 있으면 좋으련만, 멀미하는 사람, 걸음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짜증내는 사람. 같이 하기엔 진입장벽이 너무 높은 게임이다.
퀘이크4에 대해서 같이 떠들고 싶으신 분은 일루 오세용:
http://cooltem.com/pub/924/list
이 친구가 toxic
ps. toxic군의 전적 - 1등이 아니면 취급 안한단다.
2006 WCG 2006 Quake4 1:1: 1st
2006 WCG 2006 Quake4 2:2: 1st
2006 Kode 5 Finals: 1st
2006 Kode 5 Sweden : 1st
2006 Quakecon : 1st
2006 Intel Summer : 1st
2006 ESWC : 6th
2006 WSVG Dreamhack : 2nd
2006 ESWC Sweden : 1st
2006 Vsports All Stars : 1st
2005 CPL Winter : 2nd
2005 VIA Dreamhack : 1st
이런 맙소사.
이 글을 보고 5분 후.
"퀘이크 4 주문이 완료되었습니다."
도띠님 책임지세요. 전 언리얼 유저라구요!!! T-T
앗 이런 뽐뿌성 글이었나요 -_-;;
무슨 유저가 어디있겠습니까.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 ~ ;;
난 걸음마를 못벗어 나고 짜증내는 인간
으응 그래; 일본 영화 대신 이걸 익혀서 너의 '뜻박의 지용' 포트폴리오에 하나 추가해보는건 어때.
퀘이크3을 하면서 가장 좋아했던 퀘이커들중 한명이 toxic 형님(??)입니다. 하하~ 주로 ctf만 했기때문에 vertex 나 thefou도 상당히 좋아했었구요. 아 그리워요! (웃음)
toxic군(?)을 좋아하셨군요. -_-; 전 패탈세대라..
전 유로컵 3때의 프로작이 좋대요
.....
프로작은 좀 심하게 아저씨 같아서.. (나이랑 상관없이) 음.. 그가 한글을 못읽길 바랄뿐입니다.
^^ 3아레나까지 하다가 온라인을 떠났었는데, 문득 퀘이크4를 해볼까하다가 검색을 하니 여기까지 오게되는군요
오고나니, 도티님이시군요.. ^^ 도티님은 워낙 유명인사셨으니.. 그냥 옛생각에 반가워서 몇자 적고 갑니다. (홈피가 이사를 했군요)
그냥 글을 읽다보니, 몇몇이 얼굴이 스쳐지나가네요..
플레이둠님..사공(사이버엑스), 이모, 혹프라미스(이놈요새모하나;
패탈리티 쿨러까지 나온 요즘에.. 퀘3 irc 생각이 더 나는군요..
요새도 irc 가 살아있나모르겠네요
사공편으로 도티님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친숙하게 느꼈었나봐요..
주절주절 이야기 하고 가네요.
엇 이런이런 ^^; 어릴적 일들(?)을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민망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예전 홈피는 http://dotty.pe.kr 에 보존(?)되곤 있습니다. ;;
그나저나 싸공이나 혹프라미스 같은 애들 정말 궁금하네요.. 다들 잘 지내나.
방문 감사드리고요, 혹시라도 애들 소식 듣게 되시면 말씀부탁드릴게요 ^^
감사합니다!
구글에서 quake4 이미지 검색중 도띠님 홈페이지 발견;;
수고 많으십니다.. 퀘이크4 한판 하고싶으시면 #quake4 와주세요^^
하하 이렇게(?)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중에 제 자식과도 퀘이크 12쯤 할날이 올지 기대해봅니다.
도티님 여기서 뵙게됩니다 ㅎㅎㅎ 퀘이크2 때 도티님하고 총좀 섞었는데 기억하실라나 모르겠네요 벌써 언제적 이야긴지 모르겠지만 퀘2때도 유명하셨던 아마 카린님 다음으로 잘하셨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당시 일구란 동생이랑 열심히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전 그당시 SoC 클랜에 있었습니다. 그당시 명문클랜이죠 ^^
간만에 퀘이크 살펴보다 여기에 오게 되었습니다. 그럼 번창하세요 ^^
안녕하세요 ^^
정말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이래저래 기억해주시고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