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tty Studio

기업가정신 & 스타트업, 그리고 기술과 디자인에 대한 곳.

조금 늦게 나마 후기를 올려봅니다.

스마트플레이스에서 제2회 IT난상토론회를 했었습니다. 희원이와 함께 참석을 했었는데, 그곳에서 온라인상으로만 알고있었던 다른 분들을 실제로 뵈니 반갑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였던 것 같습니다. 그날 동영상 촬영으로 수고해주신 Fribirdz님과의 재미난 인연(?)도 놀랍더군요.

참석했었던 수십명의 사람이 각자 마이크를 잡고 한분 한분 소개를 하며 지나가는데, 정말이지 어느 한명 평범하다 할 수 없는 느낌의 사람들로 가득차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자기소개에 열심인 모임은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

블로그 마케팅/네트워킹과 지식노동자의 근무환경 등에 대하여 논하는 자리였는데,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팀으로 잘개 쪼개서 토론을 하였습니다. 우리 팀에는 김후곤 검사님, Microsoft Korea의 백승주님, 삼성전자의 이정희님, 삼성SDS의 정은희님, 천재 희원이, 아스트랄하신 이준혁님과 저 이렇게 7명과 초반에 류한석님께서 난입(!)하셔서 열띤 토론을 리드해주셨습니다.

저희팀과 판사님 조인입니다! :) (우측부터 백승주님, 윤종수판사님, 김후곤검사님, 이준혁님, 이정희님, 정은희님, 김정희원, 저입니다)


첫 주제에 대하여 이야기하다가 최근에 언론에도 보도가 되어 화두가 되고 있는 삼성의 사내 블로깅, 웹 2.0 경영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었는데, 공개/보안의 정도와 블로그 운영자의 인센티브, 그리고 블로그 툴에 대한 시각(publication tool vs communication channel - by 희원)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 등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이 오갔습니다. 특히, 삼성 내에 메일이 왔었을 때 당시 직원들의 반응 "왜?" "누가해?" 같은 이야기는 한편으로는 재미있으면서도 웹2.0 경영 같은 것이 급작스럽게 적용되기 힘들게 하는 인식과 문화적/체제적 장벽에 대한 단편을 보여주는 듯 해서 안타깝기도 하였습니다.

중간에 현 고객사의 팀 내 위키 운영 사례를 발표하였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이를 팀 결과 발표에서도 소개하게 되었었네요. 아직 가야할 길이 멀지만 그 만큼 의미있는 사례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별로 생각을 정리하지 않은 상태로 이야기를 풀어서 먹기 좋지는 않은 주제였던 것 같기도 합니다.

두 번째 주제는 지식노동자의 근무환경에 대하여 였는데, 구글의 문화가 과연 한국에도 적용가능한가 라는 다소 모호한 세부 주제가 결정되었습니다. 우선 '구글의 문화'라는 것의 범위를 어떻게 정의하고, 그 안의 내용 들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에 대한 공유가 충분히 이루어지기 힘들어 20:80의 법칙이나 복지 시설 같은 몇 몇 케이스, 그리고 국내 기업내 문화/정서/시스템/집단주의 vs 개인주의로 인한 도입 장벽 등을 타고다니긴 하였지만 중지가 모아지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각자 현실의 문제에 대하여 이런 저런 고민을 함께 풀어볼 수 있는 시도여서 의미있었다고 생각됩니다.

끝나고 저녁을 먹으면서 나우누리, 하이텔, 천리안 시절과 같은 옛날 IT 이야기도 하면서 (윤종수 판사님이 예전 천리안 AV 동호회의 시삽이셨던 이야기와 같은)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이 듣게 되어서 이래저래 재미있는 모임이 된 것 같습니다.

다음번에도 기회가 되면 참석을 해보고 싶네요. IT업계에 대한 열정만으로 수고스럽게 준비해주신 스마트플레이스 여러분, 그리고 함께 참석해서 열띤 토론을 가능하게 했던 업계종사자님들 모두 수고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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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kenu 2007.04.01 13: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었습니다.
    행사가 너무 충격적으로 좋아서 그런가요? 아직도 짠~하게 미련이 남네요.
    입안에 맛이 맴도는 듯한 기운있죠.
    me2day 번개에서도 뵙고,...
    ^^ 행복하세요.

  2. BlogIcon 꼬알라 2007.04.02 08: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늦었지만 후기 잘 읽었습니다 :)
    다시봐도 감동적이었던 모임이지 않았나합니다.

  3. BlogIcon SuJae 2007.04.02 09: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행사의 후기는 좀 늦어도 그다지 나쁘지 않더라구요 :)
    오히려 더 차분히 정리 할 수 있다고나 할까요?... 당인 발표도 잘 들었고, 좋은 글도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 BlogIcon 김동신(dotty) 2007.04.02 2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이쿠 이런.. 차분하게 정리했어야 하는데.. 정곡이 찔린 기분입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행사 후에도 관심을 가져주시는 걸 보면 다들 정말 좋았던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 (엇 제가 준비한거도 아닌데 뭔가 다행스럽네요)

  4. BlogIcon 해피씨커 2007.04.03 18: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더 늦은 마무리 후기 트랙백 보넵니다~
    정장차림이라 더욱 돋보여셨던 분이군요. 다음엔 같이 토론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그 때까지 건강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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