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위한 인터넷
에서 인기글들을 보거나 블로거들 사이에서 널리 퍼지는 글들을 보면 상당수가 컴퓨터 사용자 oriented된 글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된다. 여기서 컴퓨터 사용자란 컴퓨터 및 온라인 생활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사람들 정도로 유연하게 정의해보자. 최근엔 어떤 OS 관련 이슈가 화두인지, 웹 2.0과 블로그에 대한 글들, 신규 해외 온라인 서비스 소개글 등. 사실 이러한 것을 모르더라도 생활을 하는 것에 크게 지장이 있는 것은 아닌 것 또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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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해서 그러한 것만 있는 것은 물론 아니다.블로고스피어를 돌아다니다보면 정말 크리에이티브하고 활력이 살아 숨쉬는 컨텐츠가 많이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거기서 받게 되는 간접경험의 크기도 작지 않을 뿐더러, 감동적인 사진들과 일러스트, 이야기과 교훈, 이런저런 것들이 세상에 널리 널리 흩어져있다. 최근에는
tistory의 메인페이지에서 우연히 발견한
성유진님의 블로그에서 일러스트를 보다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푹 빠져서 구경만 하다 나온적도 있다.
이러한 훌륭한 컨텐츠들보다는 여전히 기술중심적이고 컴퓨터 관련 내용들이 더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현재 블로고스피어에서의 유통 형태나 사람들에게 노출이 주로 되는 것들은 아직 (잡스씨의 표현을 빌리자면) "mere mortals"에게 적합한 형태는 아닌 것 같다. 온라인에 접속하지 않아도 하루 하루를 즐겁게 살아가는 일반적인 사람들에게, 인터넷과 IT라는 기술을 통하여 더 풍부하고 유익한 삶을 살아가도록 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엔터테이먼트, 정보의 유통과 통합, 그리고 경험과 지식의 확산 - 이러한 것들이 컴퓨터 매니아들 사이에서만 소유되고 있다는 것은 아쉬운 일이다.
photo by
Sazzone
ps. 얼마전에 했던 충동구매
난 문구류 매니아인가보다. 그 때 이후로 저녀석들만 잔뜩 사고 있다. 전혀 싸지도 않은 녀석. 버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