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원이와 함께 공역하던
컨버전스 컬처(Convergence Culture)가 드디어 출판되었습니다.
MIT의 교수이자 미디어 비교연구 프로그램의 창시자, 21세기의 마샬 맥루한이라고 불리우는 헨리 젠킨스(Henry Jenkins)씨가 지은 책으로, 소비자와 생산자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모습, 그리고 컨버전스의 시대에 돌입하면서 나타나는 다양한 현상 들에 대하여 통찰력있게 설명을 하고 풍부한 사례로 뒷받침을 한 책입니다.
서문에서는 컨버전스에 대한 개괄적 이야기와 함께 블랙박스 오류라는 것에 대하여 살펴봅니다. 그리고 1, 2장에서는 요즘들어 부쩍 기승인 리얼리티 TV쇼를 둘러싼 소비자의 참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3장에서는 매트릭스를 중심으로 트랜스미디어 스토리 텔링에 대한 내용을 살펴봅니다. 4장에서는 스타워즈 프랜차이즈를 둘러싼 다양한 팬 커뮤니티의 생산 활동의 모습을 보게되고, 5장에서는 인기 소설인 해리포터를 둘러싼 젊은 친구들의 새로운 세계의 창작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등장합니다. 6장에서는 조금 다른 측면인 정치 2.0이라고 할만한, 정치 세계에서 뉴미디어로 인하여 발생하는 다양한 면모를 통하여 뉴미디어를 통한 새로운 시민의 참여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으며, 마지막 결론부로 마무리를 짓습니다.
컨버전스가 중요시되는 현시점에서 중요한 시사점들, 특히 생산자/제공자의 입장에 있는 사람들이 소비자를 대하는 태도와 기획 단계에서 열어줄 수 있는 권한의 정도 등에 대하여 중요한 통찰과 배울만한 사례가 많이 들어있습니다. 그렇다고 하여서 쉽게 술술 읽을 수 있는 내용은 아닙니다. 어휘 부분에 있어서는 미디어 학계를 위하여 의역보다는 직역에 조금더 비중을 두었습니다.
본업과 병행하며 진행하다보니 언제 끝이 날까 싶기도 했습니다만, 어찌저찌해서 일단락이 된 것 같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재미있는 기회를 준 희원이에게 다시한번 고마운 마음을 표해봅니다.
혹시라도 서문과 4장, 5장, 6장에 대한 부분중 오탈자 및 오역이나 개선안에 대한 피드백이 있으시면 이 글에 댓글을 달아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