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tty Studio

기업가정신 & 스타트업, 그리고 기술과 디자인에 대한 곳.

요즘들어 머릿속에 든 실타래가 둘둘 풀려있는 느낌이 든다. 생각이 정리되기 보다 파편들이 끊임없이 날아들고, 정리되기전에 흩어져버린다.

마치 RSS 과식을 하다보면 나중엔 제목만 보고 넘어가면서 마치 스스로 읽었다는 환상에 빠지는 것과 비슷하게, 정보를 문자단위로 스트리밍한뒤, 조직화하지 않고 그대로 덤프를 해버리는 느낌이다.

진정한 정보 과잉의 상태. 무한히 많은 정보와 감상들은 아무곳에도 축적도지 않는다.

파편들이 남겨둔 그림자만 머릿속에 가득남아서, 꾹꾹 눌러담아둔 생각과 지식마저 제대로 끄집어낼 수 없게 만든다. 거기에다가 실밥마저 터져버려서 이제는 눌러담아둔 것들도 새어나오는 상황.

이대로라면 아무것도 될리가 없다.

stay focu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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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익명 2007.05.29 17: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BlogIcon 2ndfinger 2007.05.29 22: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동신님 잘지내셨죠? 블로그도 등지고 RSS도 버리고 이곳저곳 헤매다보니, 김동신님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신 것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부디 가슴속의 정열이 형상화되길 바랍니다. 꼭 성공하실 겁니다. 화이팅~~~

  3. BlogIcon CK 2007.06.21 0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신기한게... 프린트 해서 형광펜 줄 그으면서 보는 정보들이 머리에 결국 남더라구요. 저도 환경론자지만 매우 부끄럽게도 중요하다 싶은 정보는 프린트를 합니다... ㅠ

    • BlogIcon 김동신(dotty) 2007.06.22 00: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자사전보다 종이사전이 더 기억에 잘남는 것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동일한 그릇에 컨텐츠만 바뀌는 온라인 미디어보다 오프라인 미디어에는 경험의 파편들이 메타데이터처럼 작용하여 좀더 거대한 총체적 경험을 만들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
      저도 그래서 '아 제대로 읽어야겠다' 싶은 것은 인쇄하게 되더라구요.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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