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tty Studio

기업가정신 & 스타트업, 그리고 기술과 디자인에 대한 곳.


(이전 직장에서 매일 자극이 될 만한 글을 한개씩 메일로 돌리던 시절이 있었다. 누군가에게 자극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약 지금 당신의 조직에 활력이 필요하다면 이러한 것을 해보는 것을 추천)

시장가치가 높은 직장인은 어떤 사람들인가에 대해서 많은 직장인들이 궁금해하고 있지만 만족할만한 똑부러진 대답은 없는 것 같다. 일반적으로 조직생활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직장인들의 특성을 지요즈루 나오요시는 “문화창조형 리더”로 압축 설명하고 있는데 실무차원으로 끌어 내려보면 「팔리는 상품을 만들어 낼 줄 아는 능력」이다. 기업이라는 조직에서 볼 때 지금 현재의 상품보다 앞으로 더 잘 팔리는 상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 직장인의 능력이라는 말이다.

예전에는 주어진 상품과 프로젝트를 누가 효율적으로 수행하느냐하는 「성실직장인」이 대접받는 시대였다. 그러나 정보화 사회에서는 기업이 생산한 상품이나 프로젝트가 미래에 팔릴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고 이에 따른 시나리오를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를 아는 「창조형 직장인」을 필요로 한다. 종전의 산업화 사회에서의 직장인들은 각 기능부문의 최적화를 달성하면 되었고,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는 등 미래를 준비하는 책임은 오너나 사장에게 부과되었다. 그러나 지금의 직장인들은 기능부문의 최적화는 물론 미래를 준비하는 사장의 역할까지 떠맡게 된 것이다.

그렇다고 보면 시장가치가 높은 직장인의 기준이 되는 것은 조직목표에 얼마만큼 기여하느냐로 압축되고, 조직의 기여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모든 계층의 직장인들이 주인위치에서 생각하고 일을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인입장에서 생각하고 일을 처리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기들이 나올 수 있으나 대략 다음과 같이 그룹핑될 수 있다.

첫째, 미래의 사업과 일거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사람
둘째, 지금 현재 많은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사람
셋째, 자신만의 전문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을 가진 사람
넷째, 강한 사명감과 책임의식이 있는 사람
다섯째, 2개 이상 외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언어능력이 있는 사람
여섯째, 자신이 속한 업계에서 네트워킹 능력이 뛰어난 사람 등을 총칭하고 있다.

일반직장인들이 일을 처리함에 있어서도 어느 시각에서 그 일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성과가 달라진다. 삼각형의 한 부분만을 보게 되면 「선」으로 보이고, 두 개의 선을 합쳐서 보게 되면 「각」으로 보이고, 세 가지 선을 전체적인 시각에서 보면 「삼각형」으로 보인다. 우리는 지금까지 대리나 과장 계층이면 선차원에서, 차장, 부장계층이면 각도차원에서 그리고 임원이상 경영층이 되면 삼각형 차원에서 일을 처리해왔는데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대리, 과장 또는 차장, 부장계층에서도 보는 시각을 한 차원 높여 경영층 입장에서 일을 처리하도록 해야 한다. 조직의 성과를 높이기 위한 측면도 있지만 그래야만 우리 직장인들의 몸값이 올라가기 때문이기도 하다.


by 공 선 표 《경영학박사, 삼성경제연구소 컨설팅센터 상무》
photo by Mystic L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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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구리구리 2006.01.05 12: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예전직장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하자 마자 우리 팀원들에게 좋은글을 일주일에 두개정도씩 보냈었는데, 팀장님이 어느날 제 메일을 보고 요즘 시간이 많나봐? 라고 하시더군요.

    윗사람들의 마인드를 바꾸기는 쉽지 않은듯 싶어요.
    결국은 그 회사 그만두고 다른회사 다닙니다. ㅠ.ㅠ

  2. BlogIcon Dotty 2006.01.08 15: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리구리// 저도 비슷하게 했었는데 ;; 회사에서 밤을 세고 새벽에 보내니 괜찮더라구요 --;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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