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LA 모노레일
이번 전시회에서 라스베이거스의 모노레일이 전시회 성공의 1등 공신이 될 듯. 지난해 12월 24일 개통한 모노레일은 라스베이거스의 주요 호텔과 전시장을 연결시켜 주는 최고의 교통수단으로 각광. 모노레일은 관광산업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전시회를 위해서 설계됐다는 것이 현지인들의 전언. CES가 라스베이거스의 최대 전시회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모노레일 개통은 CES를 위한 것. [나라와 경제가 함께. 건설적으로 positive feedback]
2. 항공 연착과 특별 노선
CES 참석차 전세계에서 관람객이 일시에 몰려들면서 라스베이거스 공항에 연착 사태가 빈번히 발생. 이번 전시회를 위해 항송사들이 특별 노선을 편성. 일부에서는 하늘에서 비행기가 ‘트래픽 잼’을 연출됐다는 소문도. [경제와 함께 움직이는 쇼. 스케일이 다르다]
3. 삼성과 LG의 선전
PDP, LCD, 슈퍼슬림 CRT TV, 휴대폰 부분에서 선전. 삼성전자는 최대 규모인 695평 부스에 102인치 PDP TV, 57인치 LCD TV, 슈퍼슬림 CRT TV를 출품. 102인치 모델은 1080i(interlaced)가 아닌 1080p(progressive) 지원, 고화질 구현. LG는 판매 가능한 71인치 PDP를 디스플레이를 배치하기도, 3G 핸드폰 및 초슬림 CRT TV배치.
삼성전자 102인치 PDP
4. 삼성과 Blue-ray Disc
삼성전자는 블루레이디스크(Blu-ray Disc) 리코더(BD-R1000) 외에 BD플레이어를 출품. 금년 내 도입될 예정인 BD플레이어는 BD 고화질 영화모드(High Definition Movie Mode)를 지원, 1920×1080dpi의 고화질 영상의 재현. 최대 8채널의 서라운드 음향 재생이 가능.
5. 차세대 무선네트워크기술 HiWave
삼성전자는 2개 이상의 HD급 동영상을 끊김 없이 전송할 수 있는 차세대 무선 네트워크 기술 ‘HiWAVE’를 최초 공개. ‘HiWAVE’는 삼성전자가 다중입력 다중출력(MIMO:Multi Input Multi Output)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무선 데이터 전송 기술로 유효 데이터 전송 속도가 현존 기술보다 2배 이상 빠르게 전송(60Mbps)할 수 있다. 이 무선 기술은 가정 내에서 방과 방 사이의 동영상 서비스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삼성전자는 이 기술을 적용한 TV, PVR, 컴퓨터, 셋톱박스 등 홈네트워크 제품군에 적용하여 금년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
6. 탄소 나노 튜브 TV?!
평판 패널 디스플레이의 새로운 형태인 다이아몬드 또는 탄소 나노튜브 기술을 이용한 TV가 등장. 다이아몬드나 탄소 나노튜브 기술을 이용한 전계 방출 디스플레이(FED)는 이론적으로 LCD나 PDP에 비해 경제적이면서도 더욱 나은 화질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 제품을 내놓은 휴스턴카본나노테크놀로지스 톰 핏스틱 마케팅 부사장은 “탄소 나노튜브 TV는 현재 CRT에 버금가는 화질을 제공한다”며 “주요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모두 탄소 나노튜브 TV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7. 빌게이츠 기조연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를 채택할 수 있는 가전업체, 콘텐츠를 제공해줄 수 있는 업체, 네트워크를 제공해줄 수 있는 업체 등과 협력을 할 것이라고 강조. 연설 중에는 LG전자의 Windows CE기반 DVD리코더 및 DVR에 대하여 설명, 레인콤(아이리버 제작사)의 H10, 삼성전자의 PMP를 소개.
게이츠 회장은 “우리는 위대한 협력사의 혁신을 위해 소프트웨어와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전략이 있으며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생활에서 끈임 없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장치와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게 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게이츠 회장은 앞으로 디지털 콘텐츠 시대에서 저장 장치가 중요해질 것이라며 하드웨어 업체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게이츠 회장은 특히 하드웨어 부분에서는 LG전자, 삼성전자, 레인콤 등 국내 기업과 협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게이츠는 또 다양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공급하는 MTV와 협정서를 체결했으며 MTV 측은 윈도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음악 서비스인 ‘플레이포슈어’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와 함께 통신회사인 벨사우스와 마이크로소프트의 IPTV 에디션을 사용하는 차세대 TV 서비스를 공동으로 시험하기로 했으며 방송사업자인 티보 가입자들이 콘텐츠를 쉽게 윈도XP 기반의 미디어 센터 PC에 옮길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기조 연설장에는 3000개 객석이 모두 찼으며, 강연장 외부에서도 수백명 들어가지 못하고 외부에서 TV로 게이츠 회장의 연설을 들었다.
마이크로소프트 빌 게이츠 회장이 개막 연설에서 X박스 담당자가 X박스로 자동차 게임을 시연하던 중 기기에 오작동이 발생, 시스템이 다운되기도. 이때 실무자는 빌 게이츠 회장과 농담을 주고 받으며 위기를 모면. 징크스?
빌 게이츠가 시연하던 레인콤의 아이리버의 인기가 폭발. 게이츠 회장이 아이리버를 소개하자 이날 행사 사회자로 나온 NBC의 토크쇼 진행자인 코난 오브라이언이 잠시 빌려달라고 한 뒤, 자기 주머니에 슬쩍. 오브라이언은 끝날 때까지 아이리버를 돌려주지 않고 ‘꿀꺽’.
8. 무선랜도 잼?
CES가 세계 최고 수준의 전시회로 부각되면서 세계 언론의 취재 열기도 고조. 전시장에 마련된 기자실에는 좌석을 잡기가 하늘에 별 따기. 무선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접속하려는 기자 수가 너무 많아 무용지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