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이해를 하지 못하는 사람
그런데 오늘은
집중력이 없고 이해도 하지 못하는 사람을 만난 기분이다.
기본적인 예의라는 것은 찾아보기 어려웠고,
뭘 믿고 있는지 식빵에 발라 놓은 버터마냥 미끌거리며 흘러나오는 자만심은 한여름의 열대야에 생긴 땀띠마냥 정신적 자극을 촉촉히 해주는 듯 했다.
같이 자리에 계신 다른 분들이 더 난처해하시던데. 그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송글 송글.
고정관념과 한 가지 '이미 널리 알려진' 아이디어만을 줄기차게 주장하는 사람을 대할때, 나보다 교섭력이 좋은 위치에 있을때 느껴지는 답답함.
맞다. 이래서 '을'이 안좋았더랬지.
그런데 누가 '공정한 심사위원'이라고?
결과가 어떻게 나오더라도 기분은 찜찜할 듯 허이.
괜히 가만히 있었나 싶다.
ps. 뒤 늦은 업데이트: 결과는 은상. 뭐, 역시 찜찜하긴 마찬가지. (만족할 줄 모르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