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가 종종 나름의 깨달음이라는 것을 느낄 때가 있다.
'아! 이런 것이었구나!'
하는 것들..
'아, 이게 정말 중요하구나'
하는 것들..
온몸으로 느껴지는 전율과 개운해진 정신
그런데 불행히도 이러한 소중한 깨달음이 세월이 흘러서 잊혀지는 경우가 종종있다.
'아, 예전에 이런 상황에 대한 뭔가가 있었는데...'
자신의 주관과 가치를 잊어버린 느낌. 분명히 있었는데 그 자리가 뿌연 안개에 가려져있을 때.
긁어줘야 할 때가 있다. 다른 사람의 존재가 그러한 곳을 다시 밝게 해주기도 하고, 역사적 과오의 반복이 그러한 깨달음을 되찾아 주기도 한다.
감정과 경험이 그러한 깨달음을 주지만, 그러한 감정과 경험은 반복되게 마련.
불행한지 행운인지 알 수 없다.
그냥 그렇게 위태위태하게 살아갈 뿐.
몇일 연속 비빔밥인지 모르겠다. 생각할 거리가 많을 때는 비빔밥으로 새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