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에게 솔직해지는 시간입니다. 2008년 초에 계획표를 세우고, 그리고 1/4분기 지점에서 블로그에서 리뷰를 했었습니다.
이제 2008년 한해가 지나갔기에, 숙제를 해야합니다.
크게 5가지 영역으로 되어있으며 세부 항목에 대한 세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 Work부문에서는 제품 런치, 투자 유치, 경영 노트 작성, 사이드 프로젝트 진행 등의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잘된 부분도, 끝이 아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계획단계에서 욕심을 부린 분야인만큼 결과 점수도 썩 좋지는 않습니다. 전체 50점 정도가 나왔습니다.
- Life부문에서는 가족 구성원별 시간 할애, 큰 일 한가지, 아침 시간 관리, 건강 관련 항목과, 주변 지인과의 관계 관련 항목 등이 있었습니다. 계획 단계에서 목표치를 높지 않게 잡은 만큼 점수도 후하게 나왔습니다. 84점.
- Extracurricular & Leisure부문에서는 전시회 및 컨퍼런스 관련, 문화 생활 관련, 여행 관련 부문이 있었습니다. 여행 관련 부문을 목표한 바를 이루지 못하여 감점이 컸습니다. 66점.
- Study & Learn부문에서는 독서 관련, 영어 회화 관련 등이 있었는데, cover-to-cover로 읽은 책은 20권 약간 넘는 정도로 올 해에 가장 아쉬운 부분 중 하나였습니다. 43점.
- Social부문에서는 사실 Work의 연장선 중심으로 계획을 세웠었습니다. 분야별로 관련된 사람들과의 만남과 모임 중심이었고, 처음 목표하였던 바가 낮았을지는 모르나, 기대 이상의 만남, 그리고 깨달음과 과실이 있었습니다. 100점.
부문 별로 항목수가 다르기에, 전체 계획 대비 최종 점수는 71.86점입니다. 몇 가지 큰 항목을 마지막에 놓쳐 목표하였던 80점에 미달하여서 아쉬운 마음도 큽니다.
2008년 계획표를 운용하며 몇 가지 느낀 점을 적자면,
- One-time이 아니라 꾸준히 실행해야 결과가 나오는 일은 구체적이고 측정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간 중간 스스로에게 피드백을 주며 동기부여와 위기감을 느끼려면 정량화된 진도를 볼 수 있으면 효과적입니다.
- 개인적으로는 주기적으로 체크하는 일은 크게 1/4분기 정도로 관리하고, 진도 자체는 그 때 그 때 해당 일이 발생 혹은 완료 된 시점에서 업데이트를 하는 것이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
- 내년에는 이런 계획 중심의 top-down 방식과 GTD처럼 bottom-up 방식으로 일을 처리하는 방법을 결합해볼 생각입니다.
2008년 한 해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