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테나님의 블로그 글에서 손정의 회장님의 말(
마이니치 신문)이 참 멋져서 제목으로 달아보았다.
"휴대폰이 인터넷 머신이 되는 원년이다."
모바일 웹의 미래를 그리는 말은 오래전부터 나왔지만, 이제서야 비로소 시작이 되는 듯 하다. 아이폰이라는 기기 하나가 보여준 미래의 상이 눈앞의 현실로 다가오고, 이미 수 많은 휴대폰 제조업체들도 이 새로운 산을 오르기 위해 준비가 바쁘다.
모바일 웹은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게임, 소셜, 광고, 유틸리티, 검색 등 여러분야에 걸쳐서
동시다발적으로 바람이 휘몰아치고 있는 듯 하다. 사방이 시끄러우니, 편히 잠을 청하기도 힘들 지경이다.
최근에는
AdMob이 경상수지 흑자선을 넘어서고 있다는 이야기(상당부분이 추론에 의존하고 있지만)도 들리고 있어서 모바일 광고 시장도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는 듯 한데, 현재 연간 420억원 정도의 매출이 발생하고, 중간에서 140억원 정도의 광고대행료를 챙겨서 80명의 직원을 먹여살리고 있다고 하니, 결국 그만큼 많은 눈들이 광고를 보거나 클릭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아래 그래프에서 보이는, 양키그룹에서 조사한 북미 모바일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 동향은 미래의 모바일 광고 시장에 대하여 긍정적인 전망을 내고 있다.
저렇게 쭉쭉 커진다면, 저 많은 광고는 어디에 실리게 되며, 누가 광고를 전달하며, 또 어떤 광고주들이, 어떤 순서로 움직일까.
최근들어
ReadWriteWeb이나
Mashable을 비롯하여
TechCrunch에서도 올라오는 글들이 많을 때는 절반 가량이 모바일 웹 관련 소식인 점을 보면, 미디어도 분주하게 이러한 시장의 움직임을 읽으려는 듯 하다.
근래에는 북미를 비롯하여, 유럽 블로고스피어에서는 애플의
App Store로 떠들썩 하고, 어느 앱이 쓸만한지 블로그 운영자별 선호 목록을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 바삐 포스팅하고 있다. 모바일 웹은 기존의 웹과 native 애플리케이션이 공존하게 될까? 애플이 사용자의 머리속에 모바일 웹 애플리케이션의 유통창구로서의 위치를 충분히 빠르게 각인을 시킬 수 있을지 궁금하다.
분명한 것은 실제로 '쓸만한' 모바일 웹은 이제서야 등장하기 시작했고, 아마 향후 5년 동안은 이 시장의 헤게모니를 쥐기 위한 싸움이 꽤 볼만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