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주말에 미드를 보다가 들은 대사입니다.
A와 B라는 친구가 다투었는데, A가 잘못을 하여 B가 절교를 선언한 상황. 이때 A과 다음과 같은 말을 합니다.
"You might not be my friend, but I'm still yours." (너는 내 친구가 아닐지 몰라도, 나는 여전히 너의 친구야)
한국이라면 이와 같은 상황에서,
- B: "넌 더이상 내 친구가 아니야!"
- A: "그래도 넌 여전히 내 친구인걸"
이라고 하겠지만, 미국에서는 반대로,
- B: "난 더이상 네 친구가 아니야!"
- A: "그래도 난 여전히 네 친구인걸"
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즉, 친구와의 관계를 바라봄에 있어서, 타인이 나의 친구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타인의 친구가 되어줄 수 있느냐의 관점에서 본다는 것인데, 사소해보이지만 이러한 문화의 차이가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