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무실 계약 완료집에서는 거리가 좀 있지만 괜찮은 곳을 구하게 됐다. 2호선 홍대입구역내 엘레베이터로 바로 연결되는 오피스텔. 고층이어서 전망도 좋고 가격에 비해서 전용면적도 넓어서 좋은 딜인 것 같다. 3층에 위치한 삼성부동산 분들은 정말 시원시원하고 명쾌하고, 느낌도 좋은 분들이었다. (기록을 위하여, 로또 당첨되시면 5% 분배하신다고 하셨는데.. 하하)
앞서 당산에서 본, 매우 찜찜하고, 원칙과 법을 지키지 않는 것을 관행이라는 명목하에 당연시 하는 중개업자와는 대조적. 그들 앞에서 우리는 원칙과 법만 내세우는 당돌하고 세상 물정 모르는 젊은이들이었을지 몰라도, 옳은 것은 옳은 것이고, 할일은 제대로 해야하지 않겠는가. 그리고 어딘가에는 제대로 일을 하는 분들이 분명히 있다.
주먹구구식은 정말 사양하고 싶다. 법과 높은 도덕적 기준은 마음에 평안을 가져다 주고, 주변인물과 시장의 신뢰를 쌓아주며, 업에 당위성을 부여한다.
무엇보다 우연히 길에서 마주쳐서 좋은 정보를 흘려준 국성이형에게 감사를, 그리고 그 자리가 가능하게 해준 준원이 형에게도 감사를 멀리서나마 마음으로라도 보내드려야겠다. 국성이형과는 이제 같은 곳 주민이 되어서 자주 뵙게 되었으니 재미있을 것 같다.
2. 번역 ing희원이와 책 한권을 공역중이다. 생각보다 디테일한 내용이 많아서 번역이 남루해지는 느낌이 없지 않다. 소스코드가 잔뜩 있는 기술서에 비하여 전문 에세이에 가까운 내용을 짧은 기간에 크런치 하는 것은 쉽지 않는 듯 하다.
MIT의 미디어 거장
Henry Jenkins교수가 쓴
컨버전스 컬쳐(Convergence Culture)라는 책인데, 현재 공정률 50% 정도. (물론 퇴고도 하지 않은 초안 공정률이긴 하지만)
소비자와 생산자의 관계가 재정의 되고, 팬과 참여의 문화가 산업과의 순환 속에서 불러오는 영향력, 컨버전스에 대한 개념의 재정의 등 꽤 흥미로운 내용이 많이 담겨있다. 조금 지나칠 정도로 세세한 디테일들이 많기 때문에 혹자는 살아 숨쉬는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고, 다른 이들은 자칫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을 듯 하다.
아무튼 내달 초 까지 마무리를 지어야할텐데... (이렇게 멋대로 말함으로써 압박감도 증가하겠지)
3. MediaFlock과 태터미디어가 함께우성이와 공동 운영 중인
미디어플록(MediaFlock)이
태터미디어의 파트너가 되었다. 사실 최근에는 별로 기여를 하고 있지 못해서 우성이에게 여러모로 미안한 감이 없지 않은데.. 위 책의 번역이 끝나면 책의 내용을 통하여 바라보는 것들을 다이제스트 식으로 조금 실어보아야겠다.
파트너가 됨으로 인해 '잘못된 인센티브 구조의 오류'에 빠지지 않도록 경계를 해야하긴 하지만, 수익의 분배는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도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