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에 등장했던 테러블한 방을
몇 년간만에 정리정돈 했다. 심플한 책상과 3단 서랍으로 메인 공간을 구성하고, 방에 쌓여있던 책들은 지하층에 만든 서재로 내려보냈다. 지하 서재에 책장이 하나 남길래 방 구석에 넣으니 색상이 좀 맞진 않지만, 나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아직 창문에 커텐을 달지 못해서 스카프(?)를 붙여두어서 조금 안타깝긴 하지만..
메인 데스크
벽지가 나름 특이해서, 꽃잎이 흩날리다 아래에 쌓이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바닥은 나무로 다시금 깔았다.
Fursys Pion 의자를 택했는데, 다리에 부착된 캐스터(바퀴)도 신형이어서 상당히 부드럽다.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발로 밀면 근두운에 탄 마냥 부드럽게 미끄러진다. 이제 방안에서는 일어나지 않고 모든(?)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데스크는 Fursys Ex-Space라는 시리즈인데, 지탱하고 있는 다리는 미니스커트 잎은 아가씨 마냥 살포시 모이다가 아래부분에서 균형을 되찾으려는 듯 조금 벌어진 모습을 하고 있다. 메인 데스크에는 작은 맥북이, 사이드 데스크에는 큰 아이맥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사이드 데스크와 책장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메인과 사이드 데스크 모두 벽쪽으로는 캐스터가 지탱하고 있다. 덕분에, 데스크를 혼자서도 바닥에 흠집을 내지 않고 부드럽게 원하는 곳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 모바일한 작업 공간이라고 해야할까.
구석의 책장은 일종의 버퍼(?)로 사용하고 있다. 최근에 뒤져보는 서적들을 지하 서재에서 잠시 올려놓고 사용한다.
Bain에서 스폰서받은(?) 새 공책도 12권 비축해두었다. 좀더 지원받을 의향(?)도 있다.
사진에 보이지 않는 쪽에 옷장과 서랍장, 그리고 수면공간이 위치하는데, 요즘에는 무슨 기분이 들었는지 침대보다 바닥이 좋아서 적절하게 바닥에 깔 수 있는 것을 놓고 잠을 청하고 있다.
어디서인지 작은 벌레들이 꾸물꾸물 나타나는데,
3D업종을 첨단기업으로 만든 세스코를 불러야 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