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tty Studio

기업가정신 & 스타트업, 그리고 기술과 디자인에 대한 곳.

우리나라만큼 정보의 집대성이 빠르게 잘되는 나라가 많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스웨덴? 대만? 일본? 정도?

이유는 수 많은 '펌질' 덕분인데, 이것이 오프라인상(3.4 degree)의 고밀도 구전과 연결되어 상당히 빠른 확산 속도를 가능하게 하는한다. 여전히 대중성이 높게 가공된, 짧으면서 질은 비교적 떨어지는 것들이라는 한계를 갖지만 말이다.

아직도 주변만 봐도 기술에 대한 접근 성향이나 약간의 노하우가 부족한 사람들의 경우에는 정보에 대한 시차가 상당하다. 쉽게 말해, 모든 곳에서 떠들어 대기 전에는 모른다는 것이다. 인터넷 geek 집단이야 해외이건 국내이건 간에 새로운 핫-이슈가 떠오르면 24시간 내에 파악할 수 있게 마련이지만, 꽤나 지식인층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정보에 대한 적시성이 여전히 떨어진다.

물론, 사는데 지장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반년 전에 나온 제품에 흥분을 한다거나 - "야! 이런게 제품이 있데!" - 3개월전부터 등장하여 이미 여기 저기서 화제가된 서비스에 대하여 뒤늦게 알고 엉기성기 뛰어다니는 것은 좀 그렇다. 적어도 IT업계사람이라거나 경영, 공학 쪽에 적을 두고 있는 사람이라면 말이다.

정보와 사람 사이의 연결이 아직 많이 느리고 이음새가 많이 느슨한 - seamless하지 못한 - 상태라는 소리인데, 이러한 것을 채워줄 만한 서비스/제품이 있으면 꽤 쓸만할 것 같다.

관심사/종사분야에 관련된 새로운 세계의 이슈를 즉각 즉각 feed해주는 방식에 바로 바로 토론이 열리는(뭐, 한국은 토론문화는 아니라고 하지만) 서비스. 풍부하고 빠른 상호 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서비스라면 좋다.

뉴스 사이트들도 조금 바뀌었으면 한다. 전자신문도 나름 유용한 정보가 많은데 아직 rss같은 최첨단(?) 기술을 수용하기에는 많이 무리가 있는 고전적인 조직이라는 느낌을 주고, 다른 국내 뉴스 사이트들도 예외는 아니다. 포털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표준과는 먼 사이트를 (쪽팔리게) 열어두고 있는 파x닷컴이라는 곳도 마찬가지. 이래가지고는 PDA건 스마트폰이건 고생하자나.

적시성(timeliness), 정확성(preciseness, what to whom correctly), 접근용이성(accessibility & usability)이 정보 제공 서비스의 핵심이다. 재미있게 만든다거나 보기 예쁘게 만드는 것 같은 차별화는 이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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