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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7/03/21 프리젠테이션 잘하는 방법 모음
  3. 2007/03/18 우에스기 겐신(上杉 謙信)의 가훈 (5)
  4. 2007/02/01 최대공약수 리더십, 최소공배수 리더십 (2)
  5. 2007/01/17 별을 동경하는 범나방이 되라 (12)
  6. 2006/12/11 Amazon.com의 베스트 Practice (4)
  7. 2006/12/01 Sequoia Capital의 사업 계획서 가이드라인 (7)
  8. 2006/10/02 좌절금지. 인생을 승리로 이끈 신순규씨. (6)
  9. 2006/07/21 [ETech 2006] From Coder to CoFounder (4)
  10. 2006/06/29 내가 진실이라고 발견 한 것 하나 (2)
  11. 2006/06/25 Art of the Start 강연 동영상 (9)
  12. 2006/06/24 우수한 사업 파트너의 조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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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2006/05/24 설득형 스피치 발표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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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2006/04/16 책임감, 그리고 실천
  21. 2006/02/26 무엇을 위하여 사업을 하는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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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2006/01/30 동기부여란 (2)

창업의 15계명

Manageria 2007/05/21 10:47
RSS리더인 블로그라인스(Bloglines)의 창업자 마크 플레쳐(Mark Fletcher)가 쓴 창업의 15계명이라는 글이 있길래 재미있어 보여서 공유해봅니다. 일단 날림 번역~

창업의 15계명

1. 당신의 아이디어는 새롭지 않다. 그 중 아무거나 골라보면, 이미 50명은 그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이 있다. 스스로가 엄청난 천재라는 환상에서 빨리 깨어나고, 실행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아라.

2. 비밀리에 창업하는 것은 구리다. 맨하탄 프로젝트(住: 1942년 미국 정부에서 진행한 핵폭탄 제조 프로젝트로, 3년 후에 히로시마와 나카사키에 투하된다. 아인슈타인이 참여한 것으로 유명하다)를 하고 있는게 아니지 않는가? 최대한 빨리 출시하고, 열라게 홍보해라.

3. 만약 스케일러빌리티에 문제가 없다면, 충분히 빨리 성장하고 있는게 아니다.

4. 만약 당신이 성공적이라면, 사람들은 당신을 이용하려 들 것이다. 그런 상황이 되길 바래야 한다. 그리고 그것에 넘어가지 않을만큼 자신이 똑똑하길 바래야한다.

5. 사람들은 자신들이 당신보다 많이 알고 있다고 말할 것이다. 만약 정말로 그렇다면 창업을 하면 안된다.

6. 경쟁자들은 숫자를 불릴 것이다. 아무 신규 회사나 잡고, 그들이 말하는 트래픽을 절반으로 잘라서 받아 들여라. 적어도.

7. 완벽함은 충분히 좋은 것의 주적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모나리자를 단 한번만 그릴 수 있었다. 당신은 적어도 웹 애플리케이션이라는 분야를 택할 정도로는 똑똑했기 때문에 버그를 잡은 릴리즈를 5분마다 할 수 있다.

8. 신규 회사의 크기는 당신의 남자 다움을 대변해주는 것이 아니다. 직원이 더 많다고 해서 더 남자다운게 아니란 소리다. (여자다운도 포함하자)

9. 사업 개발(business development)을 하는 사람은 필요가 없다. 만약 당신이 성공적이라면 회사들이 당신에게 올 것이다. 아마 대부분의 계약은 훼방만 놓을 뿐이고 할만한 가치도 없겠지만, 적어도 그러한 것들을 구하러다닐 노력을 할필요는 없지 않은가.

10. 신규 회사를 창업하고자 한다면 적어도 머리가 제정신은 아닐 것이다. 그래도 우리가 제일 재밌다.

11. 창업을 하게 되면 조울증이 어떤 것인지 알게된다. 적어도 그들은 약이라도 먹을 수 있겠지만.

12. 새로 창업한 회사가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당신에겐 두 가지 선택권이 있다. 꼬랑지를 가랑이 사이에 끼고 집에 가던가, 아니면 이에 대해 뭔가 해보던가. 어떻게 할텐가?

13. 경쟁자들에게 관심을 쏟지 않는다면, 그들은 천재가 되어서 당신을 짓뭉갤 것이다. 만약 관심을 쏟는다면, 그들은 바보로 판명되고 당신은 시간을 낭비한게 될 것이다. 무엇을 더 선호하는가?

14. 창업은 민주주의가 아니다. 민주주의를 원하는가? 그러면 가서 대통령에 출마해라.

15. 당신은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하고 있는가? 지금은 80년대가 아니다. 당신의 구린, 반쪽짜리 웹 애플리케이션은, 당신의 경쟁자가 가진 잘 가다듬어진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보다 여전히 더 성공적일 것이다.

- 마크 플레처 ( http://www.startupping.com/ )
~ 블로그라인스 창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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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sant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네요 :) 히히

    잘 읽었습니다. 번역하느라 수고하셨어요.

    2007/05/21 13:22
  2. BlogIcon Godgul.com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냉소적이고 명쾌하고 신랄하고 정곡을 찌르는 것 같습니다.
    한가지, 국내 통용 사고방식과 미국 통용 사고방식은 꽤 차이가 있다는 걸 감안하고
    참고한다면 꽤 유익할 것 같습니다.
    여전히 구닥다리 사고방식도 대접받고 있는 시대니까요.

    2007/07/23 13:00

모두 영문입니다만, 자료 저장 차원에서...

아래 링크들은 모두 '이방면에' 유명한 사람들의 글들이니 필요시에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Guy Kawasaki
2. Bert Decker
3. Garr Reynolds
4. Jerry Weissman

대부분이 sales pitch나 설득형 프리젠테이션에 적합한 tip들이긴 합니다만, 주옥같은 메시지들입니다.

참고하시길!

보너스로 세포의 일생(엄밀히는 The Inner Life of the Cell)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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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The Inner Life of the Cell (동영상 링크)

    Tracked from 웹에 던져둔 노트  삭제

    아는 사람이 보내줘서 보게된 동영상입니다. 출처는 유튜브. http://dotty.org/2698812 dotty님 블로그에서 봐서 일단 트랙백 겁니다.(원래 쓰신 글의 주제랑은 관련이;;;;;;) http://www.youtube.com/watch?v=_H1S9d5h-Ps 직접 올리는거 할 줄 몰라서 링크만 겁니다. 사실 보고 경악+ 부끄럽습니다. 저딴걸 그리다니!(그래픽이긴하지만)이라는 생각과 ...

    2007/03/21 15:13
  2. Subject: Power point 발표 잘하는 방법

    Tracked from 웹에 던져둔 노트  삭제

    아래 글에서 dotty님 글에 대해 동영상만 링크했다가, 프레젠테이션 관련 글도 써야 할것 같아서 마저 씁니다. 제 자신이 우선 발표를 굉장히 잘하는것도 아닙니다만, 대학원 다니면서 수업시간에, 그리고 졸업을 준비하면서 몇번 발표를 직접 하고  다른사람의 발표도 많이 보았습니다.  저 또는 다른 사람의 지적사항도 보고 들으면서 교수님들께도 여러가지로 배웠는데, 마침 저 자신도 잊기 전에 정리를 해둘까 하는 생각...

    2007/03/2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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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사업의 마음가짐의 p.110 - p.111에서 발췌한 우에스기 겐신(上杉 謙信)의 가훈이다. 당연한 말이면서도 결코 가볍지 않고, 자신의 경험과 생각에 빗대어 곱씹어 본다면 분명 느껴지는 교훈이 있을 것이다.

한 문장 한 문장 천천히 읽어보고 음미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과 자신 주변 인물, 그리고 경험을 반추하여 마음속에 각인시키자.

  • 마음속에 사심이 없으면 마음이 넓어지고 몸이 편해진다.
  • 마음속에 교만함이 없으면 사랑하고 존경하는 마음을 잃지 않는다.
  • 마음속에 욕심이 없으면 배려를 잊지 않는다.
  • 마음속에 이기심이 없으면 의심하지 않는다.
  • 마음속에 자만심이 없으면 다른 사람의 훌륭함을 알고 공경한다.
  • 마음속에 잘못이 없으면 다른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 마음속에 편견이 없으면 다른 사람을 훌륭히 가르칠 수 있다.
  • 마음속에 욕망이 없으면 아첨하지 않는다.
  • 마음속에 분노가 없으면 말이 부드러워 진다.
  • 마음속에 참을성이 있으면 일을 원만하게 처리한다.
  • 마음속에 어두움이 없으면 마음이 고요해진다.
  • 마음속에 용기가 있으면 후회하지 않는다.
  • 마음이 깨끗하면 무리한 바람을 가지지 않는다.
  • 마음속에 효심이 있으면 충절이 두텁다.
  • 마음속에 망설임이 없으면 다른 사람을 탓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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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화섭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if-then 문이잖아 이거...

    2007/03/18 14:33
  2. BlogIcon comorin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에스기 겐신은 그야말로 전국시대의 최고의 덕장중에 하나이지....근데 문제는...전국 시대 통일의 기틀을 마련한 것은 그야말로 무자비한 오다 노부나가였고...그것을 진행시킨이는 얍삽한 도요토미 히데요시고..마지막에 승자가 된 것은 기회주의자 도쿠카와 이에야스였지...난 정말 이상주의(우에스기 겐신)을 믿지만 정말 승리한 것은 현실주의자들이란게 너무 안타까울 뿐이야..

    2007/03/19 00:07

일을 하다보면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그 중 의사결정을 해야하는 권한과 책임이 있거나, 조직 간의 갈등이나 이해구조를 조절해야하는 사람을 통하여 흔히들 말하는 리더십에 대하여 이런 저런 생각이 들게 마련이다.

특히 두 조직간의 이해 관계를 조율하고 협상해야하는 거멀못 같은 역할을 해야하는 사람의 경우 두 가지 정도의 유형의 사람을 만나게 되는 것 같다.


최대 공약수형 리더십

양쪽 조직으로 인하여 많이 지쳐있는 사람에게서 주로 나타난다. 이러한 사람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과 경험을 기반으로 가장 안정적인 선택을 하게 마련인데, 예를 들어 엔지니어 조직과 마케팅 조직 사이를 조율해야하는 경우에 많이 볼 수 있다.

오래 전에 첫 사회 생활을 하던 시절, 항상 영업조직과 기술조직은 으르렁 거리는 구석이 있었다. 이는 꽤 시간이 많이 지난 오늘날 조차도 대부분의 조직에서는 전혀 어색하지 않은 풍경이다. 한쪽에서 영업을 열심히 해왔는데 기술조직의 탓(?)으로 계약한 고객이 해지하면 영업팀의 인센티브도 도루묵이 되는 구조였다. 그런데 기술조직은 나름의 이유가 있다. 현실적인 기술상의 문제들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 주로 아쉬운쪽(?)에서 협상을 시도하게 마련인데, IT쪽에서는 특히 기술조직의 교섭력이 막대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건 불가능합니다' 정도의 이유와 적당한 기술적 용어의 나열로 상대방을 압도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중간에서 이를 조율하고 조직의 목표를 위하여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이 이러한 기술의 뒤를 꿰뚫지 못하는 경우에 발생한다. 무엇이 어렵고 무엇이 협상가능한지에 대한 지식과 경험 기반이 부재하면 사실상 논리적으로 반박은 물론이요, 감정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도 쉽지 않다. 인간미로 밀어부치는 것도 한계가 있다.

이러한 스트레스로 가득한 상황 속에서 다년간 경험을 쌓다보면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듯, 기술적 어휘나 분위기, 상황에 대하여는 적응하고 분위기를 탈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영향을 미칠수 없다는 상황은 크게 바뀌지 않기 때문에, 자신 나름의 협상의 기준을 만들어 나가게 된다. 그리고 이는 결국 양쪽 조직의 이해 관계와 감정적 장벽의 최대 공약수 지점을 찾는 것이다. 상대방(주로 교섭력이 높은 쪽)이 짜증낼 것은 이쪽에서 미리 잘라내고, 이쪽에서 짜증낼 건 상대방과 미리 조율을 해두는 방식이 된다. 이는 실제로 능력으로 인정받기도 한다.

개발조직과 경영조직의 대립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난다. 개발팀장의 훌륭함은 위 경영조직의 요구를 최대한 효과적으로 방어해내는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어느 정도는 비약이다. 아마 이상적으로는, 주어진 자원을 토대로 목표하는 바를 정해진 시간 내에 최대한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구현해내기 위하여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이 훌륭함의 조건일 것이다.

이러한 최대 공약수형 리더십의 경우, 주로 단기적인 실적과 타협, 그리고 자신의 '최대공약수'의 시야가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또한 자원이 한정되어있고 주어진 자원으로 생산할 수 있는 가치의 총량은 '현실적'으로 정해져있다는 가정을 한다. 물론, 조직의 특성에 따라서 최대공약수형 리더가 환영받기도 한다. 일단 좀더 편하니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최소 공배수형 리더십

최소 공배수형 리더십은 조금 이상적이다. 운이 좋게도 이러한 리더와 함께 일했던 적이 있다. 마찬가지로 위와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이 리더의 특징은 1) 실제로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고 경험했었고 2) 양쪽의 요구의 중간점을 찾기 보다, 양쪽을 각각의 입장에서 들어주고 상대방의 목적을 설득하고자 하는 대상의 입장의 언어로 다시 가공하여 동기부여를 하였다는 점이다. 2)는 물론 1)이 뒷받침 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인 경우가 많다.

이해당사자들에 대하여 실제 지식과 체화된 경험을 토대로 감정적, 이성적 공감을 끌어낼 수 있었기 때문에, 상호 신뢰가 형성되었다. 한쪽이 상대방을 비방(?)할 경우 적당히 맞장구 쳐주면서도 상대방의 입장도 교묘하게 전달을 한다. 그리고 중간에서는 양쪽 입장이 서로에게 잘 맞물리는 부분, 방향이 함께 맞춰지는 부분들을 고민하여 끼워맞추는 작업을 한다.

오히려 최대 공약수형 리더십보다 더 쉬워보인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훨씬 더 어렵다. 그만큼 양쪽의 이해 관계와 문화, 그들의 언어, 그리고 실제 업무에 대하여 깊이 꿰차고 있어야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은 깊은 경험에서 나오는 이해와 본질적 통찰, 그리고 사람에 대한 포용력과 인내력을 두루 겸비하고 있다. 이러한 리더는 현실적인 자원의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사람들이 동기를 부여 받고 적절히 서로를 위하여 노력하면 더 큰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고, 조직 전체도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이러한 사람이 많지는 않고, 또 단기적으로 드러나지도 않기 때문에 알기 쉽지 않지만,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조직이라면 주변을 잘 살펴보면 이러한 사람이 한 두명 쯤은 있을 것이다. 이러한 사람에게 배워야 한다.


물론 우리는 최소 공배수형 리더십을 지향해야 한다. 하지만 현실의 풍파 속에서 찌들다보면, 그리고 자신이 잘 모르는 세계와 마주쳤을 때 자신의 입장을 지키기 위하여는 대부분 자의던 타의던 최대 공약수형 리더십으로 흘러가게 마련이다. 이를 경계하고, 또 경계해야한다.


photo by Jaw ElMasha3er, coldtax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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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pickup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말씀이십니다~ 젊을 때는 리더쉽보다는 그 사람의 능력, 스킬이 중요시 되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그 사람의 리더쉽이 요구되는 게 현실인데요. 나이를 먹고 회사에서 어느 정도의 위치까지 올라갔을 때 어떤 리더쉽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더 높은 위치로 올라갈 수 있을것인지 아니면 거기서 그만두어야 하는지를 결정하는 것 같습니다.

    2007/02/06 09:58
    • BlogIcon 김동신 (John S. Kim) 2007/02/21 12:13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사람들을 매니지해야하는 위치에 갈 수록 자신이 이끄는 사람들의 능력을 포용하고 통합할 수 있는 리더십이 중요해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이슈인 것 같습니다.

존경하는 윤석철 교수님이 예전에 N-CEO 매거진을 통하여 경영대 학생들을 위하여 친히 작성하여주신 글. 윤석철 교수님은 "경영, 경제, 인생 강좌 45편" 및 "과학과 기술의 경영학" 등의 저자이시며 한국의 피터드러커라 불리우시는 물리학, 산업공학, 그리고 경영학의 석학이십니다.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이 글을 세월의 뒷편으로 보내기는 아까운 마음에 무단으로 웹에 게시를 해봅니다. 윤석철 교수님께서 허락해주시길 바라오며.. 좋은 가르침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별을 동경하는 범나방이 되라

서울대 경영대 명예교수 윤석철

1983년 9월 12일을 오늘날 삼성전자의 전, 현직 임직원들은 “암울했던 날”로 기억하고 있다. 그날은 지금 기흥에 있는 삼성반도체의 첫 생산라인 기공식 날이었고, 날씨까지 궂었지만 이 날이 암울했던 날로 기억되는 것은 날씨 때문이 아니었다. 당시 선진국과 10년 이상 기술격차가 나는 반도체 산업에 뛰어드는 것은 삼성그룹 전체를 위기에 빠뜨리는 일이라는 생각에 모두가 침울해 하고 있었다. 반도체는 어느 한 품목의 제품개발과 생산시설에 투자하고 나면 불과 2~3년 만에 그 제품과 시설은 이미 구식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1983년 당시 한국의 경제 및 기술 수준에서 이런 분야에 뛰어든다는 것은 자멸을 자초하는 일이라는 것이 모두의 생각이었다.
 
영국이 낳은 낭만주의(romanticism) 시인 쉘리(Percy B. Shelley)는 “별을 동경하는 범나방 (The desire of the moth for the star)”을 예찬했고(그림 참조), 이런 낭만주의 사조(思潮)를 받아들인 한국의 라도향(羅稻香)은 대감 댁에 시집 온 새 색시를 연모(戀慕)한 “벙어리 삼룡이”를 불후(immortal)의 인간상으로 미화했다. 낭만주의는 고전주의(classicism)에 대한 반동으로 나타난 사조로서, 고전주의가 신(God), 이성(reason), 도덕(morality)을 중심으로 하는 (철학자 니체의 표현을 빌어 아폴론的) 체제라면, 낭만주의는 신 대신 인간(human), 이성 대신 감성(feeling), 도덕 대신 욕망(desire)을 추구하는 (니체의 표현으로 디오니소스的) 체제이다. 이성과 규범을 중시하는 고전주의 양식에서는 “벙어리 삼룡이” 같은 인간은 발붙일 수 없다. 결국 인류문명의 발전, 오늘의 경제적 풍요는 고전주의 보다는 오히려 낭만주의 정신의 산물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삼성반도체 이야기로 돌아가, 1983년 한국의 경제 및 기술 수준에서 반도체 산업을 “염원(念願, desire)”한 이병철 회장은 “별을 동경한 범나방,” 대감 댁 색시를 연모한 “벙어리 삼룡이”와 무엇이 다른가? 그러나 오늘을 보라! – 그 범나방은 별에 도달했고, 그 삼룡이는 대감 댁 색시를 얻었지 않았나? 삼성 반도체는 세계 정상에 도달했고 한국경제를 떠받드는 큰 기둥이 되어 있지 않은가? 1960년대까지만 해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의 하나였던 한국이 오늘날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이 된 것은 낭만주의 정신과 정열에 불탔던 선구자들이 많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러나 이런 낭만주의적 정열은 성공으로 가기 위한 필요조건의 하나일 뿐, 충분조건은 되지 못한다. 별에 도달하기 위한 눈물겨운 노력이 뒤따라 주어야 한다. 구체적인 사례를 통하여 살펴보자.

오늘날 우리나라는 세계 제1의 조선(造船) 왕국이 되어 있고, 이런 영광의 길목에는 현대중공업㈜의 눈물겨운 노력이 있다. 현대중공업이 1970년대 초반 창업과 동시에 건조하기 시작한 선박은 원유(crude oil) 수송선이었다. 그러나 이런 선박은 건조하기 쉬운 만큼 부가가치 창출이 작을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현대중공업은 좀더 부가가치가 큰 선박을 건조하고 싶어했고, 이런 동경(憧憬)에서 LNG (Liquefied Natural Gas) 수송선 건조에 도전하게 되었다. LNG는 천연 가스의 부피를 600분의 1로 압축하여 -163°C의 액체 상태로 만들어 놓은 것이기 때문에 고도의 인화성을 지니고 있고 폭발 사고 위험까지 높은 물질이다. 따라서 1970년대 후반 당시 현대중공업의 기술 수준에서 LNG수송선을 자력 기술로 설계하고 건조하는 일은 “별을 동경하는 범나방,” 대감 댁 색시를 연모하는 벙어리 삼룡이 격이었다.

당시 LNG 수송선 제품기술(product technology)에는 멤브레인(membrane) 모델과 알루미늄(aluminum) 구형(globe) 탱크 모델 등 두 유형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그림 참조). 건조원가 면에서는 전자가 경제적이었으나, 1979년 (6월 29일) 이 모델에서 대형 사고가 발생한 이후 선주들이 주로 후자를 원했기 때문에 현대중공업은 알루미늄 탱크 모델을 선택했다. 이 모델을 건조하려면 두께 30mm, 중량 3톤 정도의 알루미늄 판재(板材) 180여 장을 가열, 호형(弧形)으로 변형 한 후 이들을 용접하여 (13층 건물 높이에 해당하는) 직경 40m의 구형 탱크를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이 탱크는 LNG를 적재/하역할 때마다 급격한 온도 변화로 인한 (직경 기준 약 34cm 정도의) 수축과 팽창에도 균열(crack)이 생기지 않는 설계/시공 기술을 필요로 한다. 이런 기술적 설계와 그에 따른 시공 과정은 모두 국제 품질인증기관인 로이드 선급협회(Lloyd’s Register)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현대중공업은 1970년대 후반부터 꾸준히 기술 정보를 수집하고, 자체 연구를 계속한 끝에 설계도면을 제작, 로이드 선급협회에 승인을 요청했다. 그러나 예상했던 대로 그들의 승인을 얻는 일은 쉽지 않았다. 처음 제출한 설계도면은 알루미늄 탱크가 수축, 팽창 할 때마다 생성, 소멸하는 17cm 크기의 간극(間隙)을 탱크의 지지대(supporting fixture)가 흡수할 수 없다는 이유로 거부되었다. 현대중공업은 이런 실패에도 좌절하지 않고, 칠전팔기로 다시 일어서1991년 드디어 로이드 선급협회로부터 설계 도면의 승인을 얻는데 성공했다. 다음 과제는 설계도면대로 LNG탱크를 제작하는 일이었고, 여기서 알루미늄 판재의 용접기술은 가장 큰 난제였으니, 그것은 그 동안 이 회사가 (알루미늄이 아닌) 강철판의 용접만 해왔기 때문이었다.
 
현대중공업은 용접전문가 20명을 선발, 노르웨이에 파견하여 알루미늄 용접 기술지도를 받게 한 후 용접에 임했으나, 용접 후 로이드 선급협회 품질검사에서 50%에 달하는 높은 결함(defects)율이 나타났다. 결함 이유를 구명하기 위한 조사와 연구 토의를 거치면서, 이른 아침 작업에서는 용접재(鎔接材)와 용접봉(鎔接棒)을 미리 가열하여 아침이슬을 제거한 후 용접에 임해야 결함이 감소한다는 사실을 알아내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또 용접 용액이 중력을 타고 흘러내리는 것도 결함 요인이 된다는 사실을 발견, 용접 부위(部位)가 (수직 상태가 아닌) 수평상태를 계속 유지하도록 하기 위한 ‘자동 수평(水平, automatic horizontal position) 유지 장치’ 등을 개발 함으로서 용접 결함율을 낮추는데 성공했다.

LNG선 건조 과정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 중에는 (회사 내부에서가 아니라) 회사 외부에서 타 회사의 협조를 얻어야 될 수 있는 것들이 많았다. 예를 들면, 무게 3톤이나 되는 알루미늄 판재 180개를 480°C까지 가열하여 곡면(曲面)으로 변형하는 과정에서 이들 판재를 들어 올리는 작업은 고무 흡착판(吸着瓣)을 사용한 기중기가 해야 했었다. 이때 고무 흡착판이 480°C의 온도를 이기지 못하고 타버리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 문제로 고심하던 중, 한 엔지니어가 불소(fluoride)를 첨가한 합성수지(plastics)가 내열성이 강하다는 사실을 책에서 읽은 기억을 회상하고 아이디어를 제시, 이런 사업을 하는 어느 중소기업을 찾아가 불소함유 합성수지로 고무 흡착판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이 회사는 수요가 많지 않은 이런 일에 투자할 수 없다고 개발을 거부했다. 이 일을 맡았던 현대중공업의 담당자는 “이 일은 돈이 되고 안 되는 경제적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나라의 기술 자립이 걸려 있는 문제입니다” 하며, 일의 내재적 가치(intrinsic value)로 설득, 결국 고무 흡착판 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했다.

이렇게 무수한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현대중공업이 자력 기술로 개발한 LNG 수송선 제1호가 1993년 1월 로이드 선급협회의 최종 품질심사에 합격했고, 시운전 테스트를 거쳐 1994년 (4월 13일) 평택에 있는 LNG 기지창에서 (LNG와 비슷한 온도인) 액화 질소를 주입해보는 테스트에 들어갔다. 1시간 동안에 탱크 속 온도가 10°C씩 내려가기 때문에, -163°C까지 이르는데 16시간 이상 걸리는 극저온 테스트까지 성공적으로 마친 이 선박은 1994년 6월 10일 “현대 Utopia”라는 이름으로 명명식을 갖게 되었다. 이 엄숙한 순간을 지켜보면서 지난 15년 동안 이 프로젝트에 매달려 고락을 같이 해온 수백 명 임직원들 중 기독교 신자들은 “아, 천국이 달리 있는 것이 아니구나, 이게 바로 천국이구나” 하면서 기쁨과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참고: 루가복음 17:20-21: "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언제 임하나이까 묻거늘 예수께서 가라사대 하나님의 나라는 달력에 나오는 어느 날짜에 임하는 것이 아니요, 또 여기다, 저기다 하고 찾아서 되는 것도 아니니라.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있을 뿐이니라(the Kingdom of God is among you)" (영역본에서 필자가 번역)

현대 중공업은 1999년 이후 해외 여러 나라로부터 LNG선을 수주하기 시작, 현재는 세계 LNG선박 건조시장의 80%를 점유하게 되었고, 우리나라를 선박 건조 부문 세계 1등 국가로 만드는데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낭만주의 시인 쉘리가 예찬한대로 “별을 동경한 범나방”이 드디어 그 별에 도달한 것이다. 서울대 경영대 제자 여러분, 풍요로운 시대에 자라난 요즘 신세대 속에서는 “별을 동경하는 범나방”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습니다. 자기 혼자만 잘사는 것은 미덕이 아닙니다. 부디 별을 동경하는 범나방 되어 굳건한 노력으로 그 별에 도달 함으로서, 고용을 창출, 일자리 없어 고민하는 많은 이웃을 구제하소서. 우리 인간사회 최대의 가치는 고용 창출에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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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Editor-in-Chief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닷~ ;-)

    2007/01/17 09:35
  2. BlogIcon ftsunny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본문스크랩해가요 ^^ 잘 읽었습니다.

    2007/01/19 15:45
  3. 화섭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이 담고 있는 내용은 좋지만 명예교수 쯤 되는 사람이 고전주의와 낭만주의를 저렇게 편협하게 이해하고 있는데다 그 정도의 이해를 중심된 논리로써 활용하는 것은 통탄할 만한 일.

    2007/01/23 02:48
  4. 재성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회사에서 "경영, 경제, 인생 강좌 45편" 책을 받아서(고르신 분이 교수님 팬이라고..) 냉큼 읽어보았는데, 경영학으로 잘먹고 잘살자는 강인한 철학을 가지고 계신듯..ㅋ

    2007/01/24 00:04
    • BlogIcon 김동신 (John S. Kim) 2007/01/25 2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연세 많으신 분들 중에서 팬층이 상당히 두터운 듯 해요.. 사실 수업 듣고나면 학생들도 팬이 되어버리는.. +_+; 정말 고민의 깊이가 엄청나심 ;;

  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 입니다

    2007/01/25 04:38
  6. BlogIcon 모두해피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보블로거입니다. 이곳에 오면 정말 좋은 글을 읽고 가는데 오늘 또 또하나의 횡재를 했습니다. 윤교수님을 "경영,경제,인생강좌45편"을 통해 처음 뵈었는데 그 뒤로 팬이 되었답니다. 좋은 글을 또 이곳에서 읽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윗분중에 한분처럼 그간 스크랩을해갔는데 이젠 링크를 생활화 하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모두해피^^

    2007/01/30 20:42
    • BlogIcon 김동신 (John S. Kim) 2007/02/01 23:53  댓글주소  수정/삭제

      좋은 내용에 공감하고 또 이를 통하여 더 많은 일들이 이루어진다면, 보잘것없는 노력이라도 값진 것이 될 수 있겠지요. 제 미약한 노력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신다면 더이상 감사할 것도 없을 것 같습니다.

비즈니스 위크 Nov. 13, 2006년 이슈에 아마존의 새로운 서비스 플랫폼 사업에 대한 아티클이 실렸다.

Amazon's Risky Bet

베조스씨 방긋

그 중 Jeff Bezos가 말하는 Amazon식 방법론 - best practice가 나와있어서 담아왔다. 역시나 멋대로 번역.

  • 모든걸 측정하라 측정을 하면 의사결정이 쉬워진다. 아마존은 TV 광고가 그 값어치를 하는지 몰라서 2개 도시에서 16개월 테스트를 시행했다. 결과가 나오자 베조스는 광고를 때려치우고 무료 배송에 돈을 투자하였다.
  • 제품 개발팀을 작게 유지하라 이렇게 하면 프로젝트를 실제로 실행가능하고 측정가능한 단위로 쪼개야만 하게 된다. 아마존의 대부분의 새로운 기능들과 서비스는 두 판의 라지 사이즈 피자로 먹일 수 있는 팀에 의하여 개발되었다.
  • 이상한 아이디어를 두려워하지 마라 이래야만 이것아니면-또는 식 사고 방식(住: 둘 중 하나를 택해야하는 타협적 상황)에서 깨어나게 해준다. 출판사는 베조스가 고객들이 부정적 리뷰를 하도록 내버려두는 것에 대하여 미쳤다고 했지만 이러한 리뷰가 가장 유명한 기능이 되었음은 두말할 필요 없다.
  • 외부에 공개하라 종종 당신을 위하여 혁신을 해줄 것이다. 2002년에 아마존은 외부 프로그래머들에게 가격과 제품 정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들은 이를 활용하여 다시금 아마존의 사업에 피드백이된 새로운 서비스들을 개발해냈다.
  • 경쟁자를 보지 말고 고객을 보라 고객들의 니즈는 그럭저럭 천천히 변하기 때문에 경쟁자를 좇아다니는 것 보단 적은 노력을 요한다. 가격을 지속적으로 낮추면서 아마존은 단기적 매출을 잃었지만 장기적으로 고객들이 더 많이 소비할 것이라 믿고 있다.
원문
  • MEASURE EVERYTHING Decisions are easy when you measure things. Amazon wasn’t sure if its TV ads paid off, so it ran a 16-month test in two cities. Result: Bezos nixed the ads and spent the money instead on free eshipping offers.
  • KEEP PRODUCT DEVELOPMENT TEAMS SMALL That forces you to break up projects in to doable, measurable chunks. Now most of Amazon’s new features and services come from employee teams that can be fed on two large pizzas.
  • DON’T BE AFRAID OF WEIRD IDEAS It breaks you out of either-or thinking. Publishers said Bezos was nuts to let customers post negative product reviews. Now the reviews, which presaged the social Web craze, are one of the most popular features.
  • OPEN UP TO OUTSIDERS They often will do your innovation for you. Starting in 2002, Amazon began letting outside programmers use its pricing and product data. They’ve created new services that feed back into Amazon’s business.
  • WATCH CUSTOMERS, NOT COMPETITORS Customer needs change more slowly, requiring less effort than chasing competitors. By constantly lowering prices, Amazon loses near-term revenue but believes customers will spend more later.


전체 아티클 링크: http://www.businessweek.com/magazine/content/06_46/b4009001.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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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피자두판

    Tracked from 내가 아닌 우리~  삭제

    라지 사이즈 피자 두판을 몇명이서 먹을까??

    2007/03/19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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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revo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역시 허니문 비행기때 본. ㅎ

    2006/12/11 18:24
  2. BlogIcon comorin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행기에서 수면제로 쓰기 딱좋아..특히 사진도 별로 없는 잡지가 더 좋고 -0-

    2006/12/17 00:29
    • BlogIcon dotty 2006/12/17 15:59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진없는 잡지! 역시 이미지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군요. 전 저거 너무 재밌게 봤는데.. was it just me? - _;;;

Michael Moritz

3com, Apple, Atari, Electronic Arts, Cisco, FON, Google, LinkedIn, Nvidia, Oracle, PayPal, Yahoo!, Youtube 등의 이름들을 보면 무슨 생각이 드는가. 이러한 기업들의 '뒤'를 봐주고 있는 - 금전적 혜택 및 비즈니스/휴먼 네트워킹 등 - Sequoia Capital(住: 미국에서 가장 잘나가는 VC 중 하나)의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사업 계획서에 대한 좋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크게 두 파트가 있는데, 성공적인 기업들의 속성들과 사업 계획서 양식이 나와있다. 특히 사업 계획서 부분은 가이 가와사키식 사업 계획서와 매우 유사한 포맷을 갖고 있다. 간단하지않게 번역을 해보자면...

I. 성공적인 기업의 속성들 (Elements of Sustainable Companies)

창업한 회사가 아래의 성격을 갖고 있다면 사업적 성공과 지속성을 갖고 살아남는 기업이 될 가능성이 있음을 종종 나타낸다. 우리(Sequoia Capital)는 이러한 회사들과 파트너를 맺고 싶어한다.

명쾌한 목적 (Clarity of Purpose) : 회사의 사업을 명함 뒤에 요약할 수 있어야 한다.
커다란 시장 (Large Markets) : 가파른 성장이나 변화가 예상되는 실존하는 시장을 공략하려고 한다. 10억 달러(1조원) 상당의 규모로 성장할 시장에서는 실수가 허용되고 실제 수익이 나타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다.
부자 고객 (Rich Customers) : 빠르게 움직일 수 있고 고유의 가치에 대해 그만한 돈(premium)을 지불할 수 있는 고객을 목표로 정해야 한다.
집중 (Focus) : 고객들은 한 가지 가치를 전달하는 단순한 제품만 구매하려 할 것이다.
진통 효과 (Pain Killers) : 고객에게 당장 매우 중요한 문제를 택하고 훌륭한 해결책으로 즐겁게 해줘야 한다.
다른 생각 (Think Differently) : 일반적인 통념에 지속적으로 도전해야 한다. 남다른 길을 택하고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하며 경쟁자의 허를 찌를 수 있어야 한다.
팀웍 (Team DNA) : 회사의 DNA는 첫 90일안에 형성된다. 모든 팀원들은 자신의 영역에서 가장 똑똑하거나 재치있어야 한다. "A" 레벨 창업자는 "A" 레벨 팀을 끌어들인다.
민첩성 (Agility) : 은밀하고 신속하다면 커다란 기업들을 이기는데 주로 도움이 된다.
근검 절약 (Frugality) : 정말 중요한 것에 소비를 집중시켜야 한다. 우선 순위가 높은 것에만 지출을 하고 수익성을 극대화 해야 한다.
지옥편 (Inferno) : 적은 돈으로 시작한다. 이렇게 하면 원칙과 초점을 잃지 않을 수 있다. 훌륭한 엔지니어에 의해서 개발된 제품을 쓰기를 갈망하는 고객들이 있는 거대한 시장은 화력을 적게 필요로 한다.

II. 사업 계획서 양식 (Business Plan Formatting)

우리(Sequoia Capital)는 최소한의 단어로 많은 정보를 전달하는 사업 계획서를 선호한다. 아래와 같은 양식으로 15-20장 짜리 슬라이드면 충분하다.

회사 목적 (Company Purpose)
* 회사/사업의을 한 개의 선언형 문장으로 정의한다.

문제 (Problem)
* 고객의 불편을 설명하고 (혹은 고객의 고객)
* 고객들이 오늘날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접근/해결/받아들이고 있는지를 약술한다.

해결책 (Solution)
* 고객의 삶을 개선시키는데 회사가 제공할 수 있는 가치를 증명/시연해 보인다.
* 제품이 물리적으로 어떻게 놓이게 되는지 (어디에 배치/어떠한 형태로 사용) 보여준다.
* 실제 사용 예를 보여 준다.

왜 지금인가 (Why Now)
* 사업 부문의 역사적 진화의 과정을 구성해 본다.
* 제공하고자하는 해결책을 가능하게 하는 최근 동향(trends)를 정의한다.

시장 규모 (Market Size)
* 제공하고자 하는 대상 고객을 정의(identify/profile) 한다.
* TAM(Total Available Market; 전체 시장 규모 - top down 방식), SAM(Served Available Market; 제공하는 시장 규모 - bottom up 방식)과 SOM(Share of Market; 시장 점유율)을 계산한다.

경쟁 (Competition)
* 경쟁자를 나열한다.
* 경쟁 우위를 나열한다.

제품 (Product)
* 제품 라인업 (형상, 기능, 특징, 설계, 지적 재산권) 설명
* 개발 로드맵

사업 모델 (Business Model)
* 매출 모델 (수익 모델)
* 가격 정책
* 평균 계정 규모와 평생 가치
* 영업 및 유통 모델
* 고객/가치 사슬 목록

팀 (Team)
* 창업자와 경영진
* 이사회, 고문 등 (Board of Directors/Board of Advisors)

재무 (Financials)
* 수익 & 손해 추정 (Profit & Loss)
* 대차대조표
* 현금 흐름
* 투자, 지분율표
* 계약/거래 조건 (the deal)

좋은 가이드라인일 듯 한데, 번역하니 역시 뉘앙스에 패킷로스가 많이 생기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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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comorin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not easy to apply but should be kept in mind

    2006/12/02 01:06
  2. BlogIcon Chester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이네요..
    항상 간단한것이 쉽운것과 일치하지는 않죠.. 대게 아주 어려움의 끝이 간단한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comorin 님의 커멘트가 스팸인줄 알았다는...
    ( 요새 스팸만 보면 살기가 발동해서....ㅠ.ㅠ )

    2006/12/03 16:48
    • BlogIcon dotty 2006/12/04 15:29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완전 영어라 스팸처럼 보일 수도 있겠네요. 전 완전영어 필터는 꺼두어서 ^^;

      간단함이 guess가 아니라 경험에서 온 통찰이라면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닷컴버블을 지나면서 생긴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3. BlogIcon 지동아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comorin님의 말씀에 동감합니다.
    참 어려운 말입니다. ^^;

    2006/12/04 14:32
  4. BlogIcon 지동아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것도 재밌겠네요 ^^;

    2006/12/04 17:19

아래는 조선일보에서 나온 글을 N-CEO내부 게시판에서 태희가 올린 것을 담아온 것. 힘이되고 감동적이면서 반성하게 해주는 내용이어서 담아왔습니다. 혹시 저작권(?)에 문제가 된다면 내려야겠지만.. 이렇게 좋은 사연은 많이 읽혔으면 좋겠네요..

Become What You Believe

1985년 봄 미국 뉴저지의 한 비행장. 경비행기가 활주로를 이륙했다. “데이비드, 제가 날고 있어요!” 조종간을 잡은 18세 청년이 흥분해 소리쳤다. “제가 할 수 있다고 했잖아요! 봤죠?” 옆에서 조종을 도와주던 후견인 데이비드의 눈에 눈물이 스쳤으나 청년은 보지 못했다. 그는 시각장애인이었다. 좌절금지(挫折禁止). 신순규(39·‘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 애널리스트)씨를 위한 말이다. 시각장애인 최초로 월가(街)의 애널리스트로 활약 중인 사람. 세계 최초의 시각장애 CFA(재무분석사)…. 태어날 때부터 안압(眼壓)이 높았다. 10세 무렵 시력을 잃었고 어머니는 넉넉하지 않은 살림을 쪼개 피아노를 선물했다. 볼 수 없기에 악보를 외워야 했다. “하루 종일 외우고 또 외웠더니 듣고 외우는 능력이 생겼어요. 전화번호와 이름은 한 번 들으면 잘 잊지 않아요.”

■ 시련 닥쳐도 꿈은 크다

10세때 시력 잃고도 악보 외워 피아니스트 15세때 홀로 미국으로

신씨와의 인터뷰는 매일 1시간씩 닷새에 걸쳐 국제전화로 진행됐는데, 그의 또렷하고 자신감에 찬 음성은 듣는 사람을 신뢰하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운명의 연주’는 1981년 시작됐다. 시각장애인 중창단의 피아노 반주자로 미국 공연을 간 신씨에게 미국의 맹(盲)학교에서 초청장이 왔다. 이듬해, 15세 소년은 혼자 미국으로 갔다. 맹학교에 만족할 수 없어 후견인으로 나선 데이비드(76)씨 부부의 도움을 받아 1년 만에 일반 고등학교로 옮겼다.

■불가능을 뛰어넘다

하버드대~MIT 박사후 재무분석사까지 도전 4시간 자고 미친듯 공부

열심히 공부했다. 1986년과 87년에는 학생회장까지 했다. 졸업성적은 250명 중 5등. 하버드대학에서 심리학을 공부한 뒤, MIT에서 경영학 석·박사 통합과정을 다녔다. 하루 3~4시간씩 자면서 공부에 매달렸다. 교수가 되고 싶었다. 그러나 담당 교수의 생각은 달랐다. “너처럼 치밀한 사람은 애널리스트(증시 분석가)가 좋을 것 같아. 도전해 봐.”

1994년, 월가(街)를 돌아다니며 입사원서를 냈다. 시각장애인이 애널리스트라니, 찾아가는 금융회사들마다 놀라는 눈치였다. 자본주의의 총아로 각광받지만, 무한경쟁을 치러야 하는 피 말리는 직업 아닌가. 수백만 달러 연봉을 받는 스타도 있지만 저조하면 바로 도태되는 분야다.

게다가 애널리스트는 기업·시장분석을 위해 수많은 통계수치와 그래프를 봐야 한다. 사람들이 걱정할 때마다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시각장애인용 프로그램만 깔아 준다면 무슨 일이든 자신 있습니다.”

투자은행 JP모건에서 연락이 왔다. “애널리스트가 아니라 대출 심사역이었어요. 그렇지만 하는 일이 비슷했어요. 기업을 분석해 대출 여부를 결정하는 일이었거든요.”

시각장애인용 프로그램은 화면에 뜬 수치를 음성으로 읽어준다. 컴퓨터에 분석할 기업들 실적을 띄워 놓고 이를 시각장애인용 프로그램으로 읽게 만든 뒤 중요한 것은 점자로 기록했다.

집에 들어가는 날보다 회사에서 자는 날이 많았다. 기업의 실적도 수십 번씩 다시 들으며 통째로 외웠다.

“월가는 워낙 경쟁이 치열해 집에 안 들어가고 일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런데 어떻게 제가 쉬면서 일하겠어요.”

1998년 꿈에 그리던 애널리스트가 됐다. 400억 달러를 굴리는 미국 최고(最古)의 프라이빗뱅크(부유층을 위한 전문은행)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이 그를 채용한 것이다. 신씨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2000년 CFA 시험에 도전했다. CFA는 금융 분야 최고의 자격증으로, ‘금융계의 국제여권’으로 불린다. 시험도 1년에 한 번씩 3년에 걸쳐 봐야 할 정도로 까다롭다. 그런데 점자 교재가 없었다. 출판사를 찾아가 교본을 CD에 담아 달라고 사정해 ‘절대 복사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CD를 얻었다. 듣고 또 들었다.

걸림돌은 또 있었다. CFA 시험 출제위원회가 보안을 이유로 점자 출제는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 문제와 계산기의 답을 읽어줄 수 있는 사람을 옆에 둘 수 있도록만 해주세요.” 간청에 간청을 거듭해 받아들여졌다. 결국 2002년 CFA 자격증을 땄다. 세계 최초였다.

■‘금융 정글’ 뛰어들다

통계수치·기업 실적 수십번 듣고 외워 분석 3년 수익률 상위 10%

실적은 어떨까? “제가 추천하는 종목을 따라 투자하는 펀드가 5개쯤 됩니다. 이 펀드들의 최근 3년 수익률이 미국에서 상위 10%에 들 수 있는 수준이에요.”

그의 종목 추천은 유연하면서도 과감하다. 2003년에 미국의 담배회사들이 폐암소송에 걸려 흥망의 기로에 있을 때 그는 담배회사 투자를 권했다. 소송이 끝나려면 7~8년은 남았기 때문이다. 결국 큰 이익이 났다.

“기업분석은 시각장애인에게 정말 이상적인 직업입니다. 기업의 가치를 분석하기 위해서 꼭 ‘눈’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치밀한 분석력이죠.”

그는 요즘 행복하다고 했다. 결혼한 지 10년 만인 지난해 아이가 태어났고, 이렇게 재미있게 일하면서 돈을 받아도 되나 생각할 정도다.

“되돌아보면 가장 좌절했을 때가 제 인생의 가장 큰 전환점이 됐던 거 같아요. 당장의 불행에 슬퍼하지 마세요. 꿈을 가지세요. 그리고 기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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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화섭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휴먼컴퓨팅 동영상을 보고 인간도 타고난 능력별로 종족을 나눠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여기 좋은 예가.

    2006/10/03 00:33
    • BlogIcon dotty 2006/10/03 03:19  댓글주소  수정/삭제

      -_-;;; 능력별로 종족을 나누는 것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재밌는 생각일지도. 중고딩때하는 '적성검사'는 같은 맥락?

  2. BlogIcon ENTClic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이런 글을 읽다보면 희망을 찾기전에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해 지는 것을 느낍니다.
    역시 성공한 사람들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는 느낌..모두다 이렇게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이런 들이 감동을 주지도 않겠지만..
    지금 이대로의 나의 모습에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2006/10/03 01:04
  3. 장또라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다. 똥신!!

    정말 괜찮은 글인데...

    2007/01/04 13:14

원문 Source: http://blog.naver.com/etech2006/70002305578

간결하고 좋은 내용이어서 담아왔습니다. 번역은 대충 날림으로 했으니 양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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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Move from Engineering to Entrepreneuring..  by Marc Hedlund

흥미로운 세션이다. 좋은 개발컨셉이 대중이 사용하는 서비스로 소위 대박(?)을 치면서,
기술을 시작으로 하는 기업화에 관심들이 몰리고 있다.

회원수가 10만 정도만 되어도 M&A 핫이슈가 된다는 미국시장에서는..
더더욱 큰 관심이 생길 수 있을 것 같다.
세션에 참가자가 대부분 기업화를 꿈꾸는 개발자들이긴 하다. ^^

세션 내용은 기업화를 원하는 개발자에게는 베스트, 그러나 결코 개발자를 위한 내용만은 아니다.
세상에 가치가 있는 "Product" 세상밖으로 나오게 할 경우의 내용도 함께 포함되어 있다.


- It is good to be king : 왕이되는 것은 좋다
- Losing sucks : 지는건 구리다
- Building to flip is building to flop : 음? 전기회로에서의 flip-flop을 비유한 것 같은데...
- Prudence becomes procrastination : 신중함은 지연을 야기한다
- Momentum builds on itself : 모멘텀은 스스로를 키워나간다
- Jump when you are more excited than afraid : 두려움보다 흥분이 더 크다면 시작해라

# The Idea
- pay attention to the idea that won’t leave you alone : 당신을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는 아이디어들에 관심을 기울여라
- if you keep your secrets from the market, the market will keep its secrets from you : 시장으로부터 비밀을 지키려고 한다면 시장은 당신에게 비밀을 털어놓지 않을 것이다
- immediate yes is immediate no : 당장의 예는 당장의 노
- build what you know  : social network, IM, email…. : 당신이 아는 걸 해라
- give people what they need, not what they say they need :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걸 줘라. 그들이 필요로 한다고 하는 거 말고 :)
- your ideas will get better the more you know about business : 비즈니스에 대하여 더 아는 만큼 아이디어도 좋아질 것이다

# People    
- three is fine; two, divine : 세명이면 괜찮다. 두명이면 훌륭.
- work only with people you like and believe in : 당신이 좋아하고 믿는 사람하고만 해라
- work with people who like and believe in you, just naturally : 반대도 마찬가지
- great things are made by people who share a passion, not by those who have been talked into one : 위대한 일들은 열정을 공유하는 사람들에 의하여 만들어진다, 말로 설득되서 모인 사람들이 아니라

# Product
- cool ideas are useless without great needs : 큰 필요가 없는 멋진 아이디어들은 쓸데없다
- build the simplest thing possible : 최대한 단순하게 만들어라
- solve problems, not potential problems : 문제를 해결해라. 잠재적 문제 말고
- test everything with real people : 진짜 사람들에게 모조리 테스트해라

# Money
- Start with nothing, and have nothing for as long as possible : 아무것도 없이 시작하고 최대한 오랫 동안 아무것도 없이 지내라
- The best pitches are plainspoken and entertaining (not in that order) : 가장 훌륭한 제안서들은 일상적인 말로 이루어지고 재미있게 마련이다
- never let on that you’re keeping a secret : 비밀을 숨기고 있는 척 하지 말아라 / 비밀을 숨기고 있다는 것을 들키지 말아라 (양쪽 모두 해석 가능)
- no means maybe and yes means maybe : '아니오'도 '글세요'이고 '예'도 '글세요'를 뜻 한다
- for investors, the product is nothing : 투자자들에게 제품은 아무 것도 아니다


posted by candy
translated by Dotty


TAG etech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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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기술의 기업화

    Tracked from 팡세익스피카소크라테스칼  삭제

    ...

    2006/07/2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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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wookay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말씀이네요.
    Jump when you are more excited than afraid

    2006/07/21 10:52
  2. BlogIcon 버닝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안서 쓰다가 잠깐 들렀는데 "가장 훌륭한 제안서들은 일상적인 말로 이루어지고 재미있게 마련이다" 라는 말이 가슴에 와 닿는군.
    그나 저나 내가 했던 제안, 어케 된겨?

    2006/07/22 20:07
    • BlogIcon Dotty 2006/07/23 02:47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금 지하실에 물이 좀 고여(?)있어서 장마가 지나가면 바닥뜯어서 (현재 시멘트 상태) 새로 해넣을 듯 해. 이거 끝나면 바로 추진. 그때까지 열기가 식지 않게 자주 만납시다! ㅎㅎ I'm so happy for you!!

살아오면서 많은 경험을 했다고 하기엔 이른 나이지만, 적어도 이 것만은 진실이라고 믿게 되었다.

Believe and Run

미래에 대하여는 대부분의 것들이 확실하지 않다.

다만, 결단을 내린 후에는 그것이 옳은 결단이었기를 기다리기 보다는, 그것이 옳은 결단이 되도록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

그리고 그 결단이 흔들리지 않도록 끊임없이 강화하고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photo by cenacilie
TAG 결단,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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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bomber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급증을 버리라고 말하고 싶지만... paranoid는 어쩔 수 없기도 하지...
    use your force, dotty.

    2006/06/30 00:55
    • BlogIcon Dotty 2006/07/01 00:06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
      as Andy says
      "Timing is everything!"
      강풀님의 타이밍도 영화로 나올거라던데..
      thank you so much!!

      May the force be with you too, always.


Guy Kawasaki의 Art of the Start 강연


사용된 ppt: http://guykawasaki.typepad.com/051306TIE.pdf
링크: http://blog.guykawasaki.com/2006/06/the_art_of_the_.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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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당신의 기업을 시작하라

    Tracked from ^^ revoline_relax  삭제

    사실 주옥같은 책들은 정말 소개해도 끝이 없다 싶은데... 읽은지 두달 정도 되었지 싶지만 좀처럼 따로 간추리질 못하고 결국 시간이 흘렀다 그치만 한편으로는 요약을 하거나 발췌하려고..

    2006/09/19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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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화섭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게 잘봤어요. 이런 사람도 있구나 -_-b

    2006/06/26 00:23
    • BlogIcon Dotty 2006/06/26 21:52  댓글주소  수정/삭제

      완전 유머에 열정 맨!!
      개인적으로 Art of the Start 책을 너무 재밌게 봐서.. real thing! ㅎㅎ

  2. 버닝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무실에서는 앞에 좀만 보고..집에 와서 다 봣는데.. 잼있구나..역시.

    2006/06/26 23:19
  3. BlogIcon TrendLogger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감명 깊게 보고 갑니다. 가이 가와사키 진짜 인물은 인물이군요.

    2006/12/13 01:23
  4. 지나가다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왕이면 번역 좀 해주시지...

    2007/03/07 15:55
  5. 강대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자료 많이 보고 갑니다. 영어 공부도 하고...^^

    2007/03/22 02:24


근래에 들어 사업 파트너의 성향, 자질, 역량 등에 대한 이런 저런 고민을 하던 중 든 생각

정말 다양한 조건이 있을 수 있겠지만, 직원이 아니라 파트너라면 다음과 같은 조건들은 충족되어야 할 듯 하다. 물론 자기 스스로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사람이라면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것을 길러나가는 길 중에 있고 자기 스스로가 필요를 느끼고 있는 사람이라면 okay인듯.

1) 자기 동기 부여, 자가 발전을 하는 사람
2) 새로운 시도에 대한 두려움보다 도전 정신이 더 큰 사람
3) 긍정적이고 무언가 해야할 일에 대하야 스스로 재미를 부여할 수 있는 사람
4)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
5) 일과 사람,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한 책임감이 기본적으로 있는 사람
6) 기본적으로 믿음이 가고 도덕적 수준이 높은 사람
7) 스마트함과 센스를 겸비한 사람
8) 해당 분야의 실력을 갖춘 사람
9) 사업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

이런 식으로는 정말 책에서 말하는 것 처럼 연애 상대보다도 어려운 조건인 듯 하다.

나는 저런 조건들을 얼마나 충족시키고 있을까?

하루에 세번,

화이팅! 화이팅! 화이팅!

"Entrepreneur of the Year" photo by jurvet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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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

    Tracked from My brain is open  삭제

    egloos!! - 블로그人이 사는 곳, 이글루스

    2006/06/2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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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이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트랙백기능이 뭔가해서 써보다가 이상하게 되버렸네요^^; 지워주세요;

    2006/06/24 14:23

애플 founder 중 한명인 스티브 워즈니악의 자서전이다. 이 책에서는 공학도로서 어떻게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나가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하여 생생한 경험을 토대로 풀어나간다고 하는데...

이에 대한 Guy Kawasaki의 preview가 인상적이다.

간단하게 일부분을 번역해보자면,

"모든 엔지니어 - 그리고 모든 공학 학생들 - 은 이 책을 읽어야 한다. 발명 - 세상을 좀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과정 - 의 희열과 기업가 정신의 순수함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중략) 간단히 말하자면 이 책은 엔지니어의 선언문이다. 모든 '혁신 전문가'들이나 MBA들이 이 책을 읽으며 숨통이 막히길 기대한다."

내가 Apple에서 일할 당시, 직접적으로 Woz와 일해본 적은 없었기에 여기에 나온 내용은 꽤 신선했고 매력적이었다. 내가 이 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전문가들이나 컨설턴트들(실제로 할 수는 없지만 쓸 줄은 아는 사람들)이 쓰는 일반적인 이론서와는 다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우리 시대에 진정으로 instrumental(이 경우는 세상에 도움이 된 정도로 하는 것이 맞을 듯)한 사람의 머리속으로 들어가게끔 한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나는 Apple에서 일했었다는 사실에 더욱 뿌듯해졌다. 그리고 이 책에서 Woz는 단 한번도 '전략적'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는다. 과연 얼마나 많은 비즈니스 서적들이 이랬던가.

만약 당신이 기업가(entrepreneur)이고 당신에게 어떤 전문가가 마켓 리서치를 하고, 포커스 그룹을 통하여 디자인을 시험하고, 머나먼 인디아나 러시아에서 개발을 하라고 권한다면 이 책을 그 전문가에게 주길 바란다.

(중략)

Woz는 마지막에 훌륭한 엔지니어가 되기 위한 생각으로 글을 마치고 있다.

1. 포기하지 말아라.
2. gray-scale로 세상을 바라봐라. (住: 흑백논리로 보지 말라는 의미인 듯)
3. 혼자서 일해라.
4. 본능을 믿어라.

이런 식으로 말하는 매니저가 얼마나 되던가?

공학이나 Apple, 컴퓨터, 기술, 그리고 기업가정신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이 책은 다른 혁신이나 기업가정신에 대한 책과는 판이하기 때문에 흥미로울 것이다. 내가 말한 것 처럼, 이 책은 엔지니어의 선언문이다.

결국, 세상엔 다양한 방법이 있고, 엔지니어와 일을 하거나, 엔지니어가 되기 위하여는 엔지니어의 룰을 알아야 한다.

Woz로 하여금 HP를 떠나서 Apple로 오게 만든 말이라고 소개된 내용이 재미있다.

"당신은 엔지니어이다가, 매니저가 된 후에 부자가 되거나, 엔지니어이다가, 엔지니어로 남으면서 부자가 될 수도 있다." (住: 후자가 Apple)

재밌자나!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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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wookay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워즈니악 암튼 대단한 사람.

    2006/05/31 03:17


Joseph A. DeVito의 Human Communications 10th ed.의 18장 내용 정리 발표 자료



"설득형 스피치, 나는 무엇을 놓치고 있는가"


를 검토해볼만한 듯...


표지는 당연히 잡스 아저씨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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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적으로 7~8시간을 자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한다.

하지만 10시간 까지 넉넉히 자는 사람들이 많은데,

하루에 1시간을 더자면 1년에 365시간이라는 시간이 나온다.

하루는 24시간. 따라서 365 / 24 = 15.2 일이다.

만약 하루에 남들보다 2시간을 더 잔다면?

그렇다. 1달이 나온다.

남들이 하루 8시간씩 잘때 혼자서 푹 잔다고 10시간씩 자다간,

잘못하면 1년의 12개월중 한달을 통째로 잠으로 보내게 된다.


그렇다고 해서 건강이고 뭐고 없다고 하루에 4시간씩 자다간,

두뇌의 기억에 심각한 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며(자는 동안 hippocampal 부분과 cortex 부분의 활발한 교류 - 현재까지는 장기기억의 저장이나 structure 조정 정도로 알려진), 다음 날의 작업 능률이나 정신적 사고의 효율이 떨어지고, 급기야는 수명 단축 효과도 수반하게 된다.

이건 부작용이 너무 심한게 아닌가.

따라서, 어르신들 말씀 처럼 '적당히' 자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도 12개월 밖에 없는 1년인데 한 달을 통째로 잠으로 날려버리긴 좀 아깝지 않은가.

잠을 8시간까지만 자자.


(사실 더 무시무시하건 하루에 8시간씩 자면 깨어있는 시간은 순수하게 8개월인데, 10시간씩 자다간 7개월로 줄어든다는 것! 더 짧아지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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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bandol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서 최고의 전투효율을 위해 군대에서도 8시간 취침을 기본으로 하지요...
    하지만 한달에 2번 있을까한 비번은 어이할꼬...

    2006/05/24 00:31
  2. BlogIcon 4Sqd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주로 노느라 4시간 자는데 이경우는 어떨까요
    ........

    2006/05/26 00:31
  3. BlogIcon 보드라우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많이 자는 건 걱정할 필요는 없을 듯 싶고요(어차피 지겨워서 더 자기도 힘듭니다.),
    수면 부족이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지요. 대형사고들의 원인이 수면부족이라고 하고, 수면부족하게 되면 건강에 안 좋으니까요.

    2007/05/25 04:30

사진은 걍 스티브 잡스씨로...


사람들에게 올바른 방향을 가리키고 나아가며, 에너지를 주고, 스스로도 자가발전하는 발전기여야하는게 아닌가 싶다.



하루에 세번,

화이팅! 화이팅! 화이팅!



photo from Nimboo
TAG 리더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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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Dotty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하하하 T-T 쓰러졌어요

    바머형 센스 최고!! ㅋㅋ

    2006/05/19 02:37
  2. BlogIcon bandol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머성 말씀대로... 저도 리더가 되기로 했습니다.
    기대하세요.

    2006/05/19 09:53
  3. BlogIcon Noh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잡스아저씨 전에 봤을 때보다 수염이 많이 길으셨네..

    2006/05/19 12:34
  4. BlogIcon doty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르주아들 -_-)~

    2006/05/22 19:52

브랜드 자산 평가라는 것이 있다. 매년 브랜딩 관련 조사 기관이나 경제지에서 다루는 내용인데, 부문별 순위나 전체 순위 등을 화폐 가치의 형태로 환산하여 보여주는 것이다.

그런데 브랜드에는 현재가치만 있는 것이 아니라, 미분값에 해당하는 기울기가 있다. 현재 브랜드가 어떠한 방향으로 얼만큼의 힘을 가지고 이동하고 있는가이다. 이것을 브랜드 벡터라고 하자.

SONY의 브랜드 가치는 여전히 어마어마하지만, 사람들이 체감하는 브랜드는 급속도로 떨어지고 있다. 싸이월드도 마찬가지. 1,700만 가입자 수치는 아마 매우 느린속도로 여전히 증가하고 있겠지만 이면에는 나름의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다. 애플은 iPod을 비롯한 신제품과 새로운 디자인으로 꾸준히 브랜드를 renew하고 있다.


대부분의 브랜드는, 꾸준한 브랜드 자산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부패 된다. 모든 유기적 생명체가 그러하듯 노화되거나 상하게 된다. 아무리 새로운 브랜드라고 하여도 짧게는 몇 년에서 길게는 수 십년이 지나면 클래식한 브랜드, 대명사화 되는 브랜드가 되거나 완전히 상해버린다.

브랜드는 처음에 진입 당시에는 아무런 자산도 없지만, 풍부한 마케팅과 홍보 활동, 그리고 훌륭한 제품이나 서비스 품질 등에 따라 입소문이 퍼지기도 하는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하여 브랜드 벡터가 형성된다.

이것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제품 수명 주기 곡선 마냥 성장을 하다가 성숙 후 쇠퇴한다. 제품이나 산업의 종류에 따라 성장이 매우 더디지만 오래갈 수도, 혹은 매우 빠르게 성장 후 급락할 수도 있다. 그래서 현재 자신의 브랜드가 어떠한 속도로, 어떠한 방향으로 움직여가고 있는지를 인지하고, 관리하여야 한다.

그렇다면 이런 것은 어떨까. 현재의 브랜드가 상해가고 있는 정도를 지표화하는 것은 최근 ~년간의 소비자 선호도 조사, 이미지 조사, 광고/PR/기타마케팅 활동 별 평가, 제품/서비스 평가 등을 종합하여 브랜드 벡터를 산출하여 이것을 매년 발표하며 브랜드 자산 순위에 함께 표시해주는 것이다.

반대로 이런 것은 어떨까. 일부로 브랜드가 상해가는 것의 주기를 설계하는 것이다. 그래서 특정 시점에서 어떻게 브랜드를 새로이 할 것인지, 그때가서 대처하는 것이 아니라, 미리 미리 브랜드 혁신/변신/갱신 전략과 전술을 수립해두는 것이다. 일종의 시나리오 경영.


우리가 원하던 원하지 않던 브랜드는 생명체와 같은 흐름을 갖는다. 그만큼 고도로 추상화된 개념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결국 이를 경영하기 위하여는 edge of order and chaos에서 끊임없이 발버둥 칠 뿐이다.


photo by dex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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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bomber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What's hot right now? 설마 지금이 내 인생에서의 최고점은 아니겠지? 라는 위기의식.... 뭐 그런 것들이 중요할텐데...

    근데 내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현재의 브랜드 자산평가에 dotty가 언급한 항목이 이미 있지 않나? 난 첨에 제목 보고 이미 우리나라 브랜드 평가 다 돈 받은 순서... 뭐 그런 야그 쓰는 줄 알았네... ^^;

    2006/05/07 04:57
    • BlogIcon Dotty 2006/05/07 05:04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이시간에 방문을! ^^;

      지금도 제가 말한 요소들이 반영되어 '현재 가치 총계'같은 식으로 나오긴 하는데, 방향성 자체는 전년대비 순위 변동 같은 식으로만 나와서 정보가 불충분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사실, 현재 자신의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가 상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를 점검해보는 계량화된 경영 기법이 필요할 것이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으하하

      아까 집에 오는 길에 형 생각났었는데, 이렇게 댓글 보니 엄청 반갑네요!

      ps. 제목은 찌라시성. :D

멍청아! 경제부터 챙겨. (It's the economy, stupid!)이라는 말이 있다. 빌 클린턴 시절인가.

스티브 잡스의 구절이 떠오른다. "everything else is secondary."


사람과 대화하고 사람과 일하며 사람과 성공하는 것이다.

사람에 집중하자.


Managing is about people. Nothing el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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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화섭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business is not about managing isn't it? 이란 생각을 가끔 한다. 뭘 몰라서 드는 생각이겠지?

    2006/05/02 09:30
  2. BlogIcon Dotty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가 아직 full business를 run하는 처지가 아니니 이에 대한건 먼 훗날 답해보도록 노력할게. ㅎㅎ
    anyway, 왜 난 darwinia 실행하면 연산에러 나는거니. 흑

    2006/05/02 10:57
  3. 화섭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프로그램이 스크립트 덩어리라 에러가 많이 나는 듯. 최신버젼 패치해보렴.

    2006/05/02 21:03
  4. BlogIcon QuadSquad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결국 태터 달았삼
    http://www.quadsquad.co.kr/tt

    2006/05/05 21:53
  5. BlogIcon Dotty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화섭// 최신 구해서 쓴건데.. 노트북 호환성 문제이려나
    QuadSquad// 오옷 대세에 휩쓸리셨군요. 하하하 welcome!

    2006/05/07 04:53

사람들은 효과와 효율을 trade-off 관계로 많이 생각한다.

시험에서 80점을 맞기 위하여 20을 노력하는 것에서 100점을 맞기 위하여는 적어도 90정도(20 + 70의 추가 노력)는 해야한다는 것인데..

그래도 제대로 하기 위하여 90의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가 하면 차라리 80점짜리를 4개 정도 하는 것이 더 낫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런데 사실 '효율'이라는 것은 들어가는 input 대비 output을 의미하는 것으로, 우리가 고민해야할 것은 20을 투자해서 80을 달성할 것인가 90을 투자해서 100을 달성할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20을 투자해서 80이 아닌 100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인가에 있다.

보통의 경우라면 '누구나' 20을 투자해서 80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즉, 효율은 효과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지, 효율을 추구하기 위하여 효과를 희생하는 자원의 개념이 아니라는 것이다.

조금 더 똑똑하게 일을 효율적으로 해서 남들보다 적은 자원과 노력으로 더 큰 목표를 달성하도록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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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자신의 것이라고 느끼지 않으면 쉽게 움직이려 하지 않는다.

책임감이라는 구호를 강조하는 것은 표면적일 뿐, 진정 자신의 것, 자신의 책임이라고 느끼기 전에는 그러한 책임감을 실천으로 옮기는 것이 쉽지 않다.

책임감에도 여러가지 단계가 있는데,

막연한 책임 의식을 지니고 있는 상태와

책임 의식에 대한 고민이 이루어지는 상태,

그리고 그러한 고민이 실천으로 까지 이어지는 상태가 있다.

그런데 각 단계가 마치 물흐르듯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첫 단계에서 굉장히 많은 물이 고이기도 하고, 때로는 둘째 단계에서 멈추기도 한다.

책임의식이 매우 강하여 관련 주제만 나왔다 하면 진지하게 토론에 임하지만 실질적인 행동은 전혀 하지 않는 경우가 그러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물의 총량도 중요하지만 물이 다음 단계로 흐를 수 있도록 길을 내는 노력도 중요하다.

사람에겐 책임이 실질적으로 부여되고 또 행동으로 이어질만한 incentive나 punishment가 뒤따라주지 않으면 쉽사리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다.

결론은?

의식만 갖지 말고 고민 많이 하고 실천도 많이 할 것.

결과에 대한 책임은 결국 나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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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을 하는 것은 마치 어릴적 아버지 구두를 닦는 것과 같다.

단, 자신이 무엇을 위하여 하는지 항상 잊지 않아야 한다.


구두를 닦아 드리기 위하여 인지

구두를 닦고 나서 받는 100원을 위하여 인지

구두를 닦으면서 아버지와의 좋은 관계를 형성해 나가기 위하여 인지


뭐, 생각이 너무 깊은 친구라면

같은 반 친구 아버지가 하시는 구두솔과 구두약가게일을 도와드리기 위하여일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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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mash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 what management is에서 기억나는 부분 ;
    "수익은 미션의 부산물일 뿐이다."

    (사실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남. 의미의 왜곡일지도;)

    2006/03/20 18:06
  2. BlogIcon Dotty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what management is 예전에 우연히 서점에서 마음에 들어서 샀던 기억이.. 얼마전에 다시 읽었는데 간결함이 마음에 드는 것 같아요. 최근에 보니 한국에 번역서가 들어온 것 같던데.. 왠지 반가운 마음이.

    2006/03/21 01:09

"미래를 예측하는 최선의 방법은 창조하는 것이다."
(The best way to predict the future is to create it.)

- Peter F. Drucker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유일한 방법은 과거를 보는 것이다."
(The only way to predict the future is to look at the past.)

- Al Ries


미래를 예측하는 유일한 방법이 두 가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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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daybreaker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best와 only의 차이인 건가요? -_-;;;

    2006/02/21 12:58
  2. 화섭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래를 올바르게 맞이하는 방법은 현재에 집중하는 것 뿐이다. :^p

    2006/02/21 13:56
  3. BlogIcon Dotty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daybreaker// best와 only가 모두 최상급과 유일함을 나타내는 표현이죠 :) ㅎㅎ
    화섭//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도 그러한 말을 했지. 자네는 같은 경지에 도달한겐가!

    2006/02/21 14:21
  4. BlogIcon siyang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업데이트:) 독촉까지 한 김에, 신고로 글 남깁니다.

    2006/02/21 22:21
  5. 화섭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그런거야. 하지만 난 어리지.

    2006/02/22 00:14
  6. BlogIcon Dotty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siyang// 헉! ㅋㅋ 민망합니다 ^^; 방문감사합니다!
    화섭// 자넨 어리다고 하기엔 이미 나이를 진득허니 먹고 있지 않는가! ㅎㅎ

    2006/02/24 13:30

기업가를 위한 효과적인 도서의 목록을 만들어 보자. 실제로 사업을 하려하거나, 어떤 조직내에서도 효과적인 업무를 하기위한 general한 서적들부터 테크놀러지 specific한 부분을 커버할 수 있길.

차근 차근 한권씩 한권씩 추가해보자. (혹시 괜찮다고 생각하시는 책 있으시면 리플 달아주시면 읽어보고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

Entrepreneurship
1. 당신의 기업을 시작하라(The Art of the Start): 가이가와사키 지음, 김동규 옮김, 랜덤하우스 중앙
창업이나 사업에 대한 많은 책들을 보았지만, 이렇게 한방에 실질적인 tip들이 잘 담겨있는 책은 처음인 듯 하다. 여러책들을 통해 얻은 결론이 한권에 정리된 느낌.

2. 하버드 창업 가이드(Entrepreneurship): 아마 하이드 외, 지용희, 오세종 옮김, 21세기 북스
올바른 정신과 뜻을 세워야 한다. 실질적 tip보다는 바른 자세와 마음가짐에 대한 책.

3. Growing a Business: Paul Hawken, Simon & Schuster
기업이 매우 커지기 전에 적당히 작은 단계에서 준비할때 챙기고 신경써야할 것들에 대하여 저자의 실제 사업 경험을 통하여 풀어준다.

4. 카르마경영: 이나모리 가즈오, 서돌
교세라 창업주 이나모리 가즈오의 자서전. 경영 철학과 사업을 함에 있어서, 그리고 또 삶을 살아감에 있어서의 자세에 대하여 올바른 뜻을 세우고자 한다면 일독을 권한다.

5. 경영, 경제, 인생 강좌 45편: 윤석철, 위즈덤하우스
대한민국의 피터 드러커라고 불리우는 윤석철 교수님의 강연을 담은 책. 생존부등식. 자연의 존재 양식. 감수성. 리더쉽. 다양한 부분에 대한 삶의 철학과 지혜를 두루 담고 있다.

Management
1. Built to Last, Good to Great: Jim Collins, Harper
오래가는 기업, 위대한 기업을 위한 깊은 통찰과 고민을 담고 있는 책. 문화, 핵심 가치, 리더쉽 등에 대하여 많은 이야기를 해준다.

2. First, Break All the Rules: Marcus Buckingham, Simon & Schuster
인사관리에 대한 현실적인 이야기. 약점을 보완하려 하지 말고 강점을 강화하라. 필독.

3. Peopleware

[pending] The Goal
[pending] 인정받는 팀장은 분명 따로 있다.
[pending] 인재들이 떠나는 회사, 인재들이 모이는 회사

Marketing
1. 하이테크 마케팅: 김상훈, 박영사
시중에 나와있는 다양한 하이테크와 관련된 이론들을 한번에 속시원히 정리해주는 책. 캐즘, 토네이도, 티핑포인트 등을 비롯한 무어, 메트칼프, 리드의 법칙 등 정말 방대한 내용이 잘 압축되어있다. 한번에 하이테크 시장에서의 동역학에 대하여 개념을 정리하고 싶다면 must read인 책.

2. 포지셔닝(Positioning): 잭트라우트, 알리스, 을유문화사
이미 너무 유명한 고전. 포지셔닝이라는 개념을 사례 중심으로 풀어준다. 중요한 것인 이것이 기업에게 갖는 의미만큼이나 개인에게 갖는 의미도 크다는 것.(그래서인지 My Positioning이라는 책도 나오긴 했지만) 명쾌한 포지셔닝의 중요성과 방법에 대하여 배울 수 있다.

3. 우리만 모르고 있는 마케팅의 비밀: 황순영, 범문사
사회심리학, mental accounting과 마케팅의 결합을 절묘하게 풀어낸 책. 재미있는 사례와 그 이면에 숨겨진 여러가지 심리 이야기를 잘 펼쳐준다. 그래도 심리학보다는 마케팅에 속할 책.

Strategy & Logical Thinking
1. 전략사고 컴플리트 북: 가와세 마코토, 일빛
수 많은 경영학 이론들, 전략적 framework, 다양한 그래프와 기법들이 단 한권에 집결되어있는 책. 하이테크 마케팅과 비슷하게 여러가지 개념들이 한권에 짠, 하고 잘 정리되어있다. 깊이보다 폭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레퍼런스북으로는 그만. 전략적 관점과 사고에 대한 설명과 MECE,이슈 트리의 유형 및 작성 방법, 가설 설정 및 검증 방법, 3C, 4P, 5F, 7S, SWOT, KSF, 프로세스 분해, 경쟁 전략, 가격 전략, 피라미드 스타일 이슈 트리, 그래프 화 하기, 시나리오 평가 모델, 파레토 분석(파레트라고 오타나있지만), 벤치 마킹, Peak 분석, TOC(제약 이론), 제품 포트 폴리오, 손익 분기점 분석 등 두루 두루 내용이 설명.

2. McKinsey Way & McKinsey Mind: Ethan Rasiel, Paul Friga, McGraw-Hill
맥킨지는 일하는 방식이 다르다나 맥킨지식 사고 등의 이름으로 나와있는 책. 기본적으로 어떻게 problem solving을 접근하고 그 주변에 있는 환경에 대하여도 고려할 것인가. 맥킨지식 접근에 대하여 배울 수 있고, 실제로도 꽤 명쾌하다. 가끔 방황하게 될 때 다시 펼쳐보면 도움이 되는 책.

3. 기획안 제출하세요: 이영곤, 세공사
기획서나 프리젠테이션의 준비 과정부터 마무리에 이르기까지 실질적이면서도 명쾌한 원칙들, 그리고 방법론을 제시하는 책. 자신의 몸에 익을 때 까지 반복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4. Say it with Presentation/Chart
실제로 회사 생활을 하면서 내부에서 pt를 하게될 기회가 많은데, 이를 귀찮고 싫은 작업이 아니라 생각과 의견을 커뮤니케이션하는 좋은 기회이자 채널로 활용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기본적인 지침서나 시작점으로 적당한 책 시리즈.

Technology
1. Joel on Software: Joel Spolsky, Apress
조엘온소프트웨어. 소프트웨어 공학과 팀 경영, 그리고 소프트웨어 산업 전반에 대한 굵다란, 혹은 잔뼈같은 이야기들이 골고루 담겨 있고, 읽기에도 매우 재미있는 책. 자신이 소프트웨어 산업에 있다면 말단이던 사장이던 모두 읽어보아야할 책.

2. The Search: John Battelle
검색이 세상에 가져오는 막대한 영향력에 대한 통찰.

[pending] Professional Software Development

Culture
1. 대중의 지혜(Wisdom of Crowds): 제임스 서로위키, 랜덤하우스중앙
대중(아마도 당신이 상대할 중요한 시장)이 집단 지능을 가지게 될 때 얼마나 똑똑하고 효율적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2. 링크(Linked): 알버트 라즐로 바라바시, 강병남, 김기훈 옮김, 동아시아
네트워크 과학. 네트워크의 진화, 사람들의 연결, 멱함수의 법칙이 갖는 다양한 의미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시한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시사하는 의미가 큰 책.

3. 이머전스(Emergence): 스티븐 존슨, 김영사
창발성의 개념에 대하여 복잡계 과학에 깊이 들어가지 않고도 맛볼 수 있는 개론서. 조직을 구성함에 있어서, 사회를 바라봄에 있어서 창발성이라는 개념을 빼놓고 생각할 수 없다. 그에 대한 기초를 쌓고 싶다면 이 책을 보시길.

[pending] The World is Flat


Psychology
1. 생각의지도(The Geography of Thought): 리처스 스니벳, 최인철 옮김, 김영사
기본적인 사회 심리학을 다루고 있으며 개인 내부에 대한 이야기도 많다. 고민해볼만한 여지가 있으며, 다양한 사람에 대한 이해의 필요를 깨닫게 해주는 계기가 될 수도?

Inspiration
1. Jack Welch: Straight from the Gut
2. Starbucks: 커피한잔에 담긴 신화
3. The Google Story
4. iCEO + iCon

Design
음.. 디자인은 나중에. (사실 Design of Everyday Things 추가하고 싶으나..)

이 외에도 기본적으로 코틀러(Philip Kotler)의 마케팅 서적들, 카터(John Kotter)나 피터 드러커(Peter F. Drucker), 마이클포터(Michael Porter)의 경영학 서적들, 그리고 처세술에 대한 것은 한 권씩 이상씩 읽어야 한다.
TAG 기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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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기업가들을 위한 필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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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가를 위한 효과적인 도서의 목록을 만들어 보자. 실제로 사업을 하려하거나, 어떤 조직내에서도 효과적인 업무를 하기위한 general한 서적들부터 테크놀러지 specific한 부분을 커버할 수 있...

    2006/07/0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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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hino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마도 읽어보셨겠지만,
    The Goal도 추천!!
    그리고 Strategy & Logical Thinking에
    바바라 민토의 책들도 함께 들어가면 좋겠군요.

    2006/02/14 15:09
  2. AP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계는 평평하다 도 추천! 시야를 세계로 넓히고, 그 안에 내재한 시스템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어 좋았음. 더불어 내가 외국에서 일할 수 있도록 자극한 책이기도 함(어차피 외국도 일하는 방식은 똑같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

    2006/02/15 04:22
  3. BlogIcon Dotty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chino// 바바라 민토의 책을 넣을까 고민을 했었습니다만, 사실 전략사고 컴플리트북에 해당 내용이 상당부분 요약되어 들어가 있어서 뺐었거든요. ^^ The Goal은 스터디할때 요약본만 봤었는데, 괜찮은 책인가보네요! 한권 사서 볼 예정!
    AP// 음..Inspiration 쪽일까? 근데 이게 너쓰가 외국서 일할수 있도록 자극한 책이라니 놀라운걸!

    2006/02/20 09:08
  4. sevary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출처달고 퍼갈게^^ (흑 나도 곧 블로거가 되서 돌아오마..;ㅁ;....,in 7 years...?)

    2006/02/20 14:15
  5. BlogIcon Dotty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단 추천해주신 책들 + 고려중인 책들을 pending으로 달아두었습니다. ^^ thank you so much!
    the world is flat도 읽다 말았는데, 마저 다 봐야겠네. 화이팅!
    sevary// 응 그래~ :) (근데 어디로 퍼가는것이삼) ㅋ

    2006/02/21 01:44
  6. BlogIcon 프리버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anagement에 피플웨어, Tech에 Professional Software Development 추천합니다. :-)

    2006/02/23 16:50
  7. BlogIcon Dotty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eopleware! 고전 명저를...
    professional software development는 어떤책인가요? 혹시 '생각하는 프로그래밍' 류의 책?

    2006/02/26 18:55
  8. BlogIcon 프리버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rogramming Pearls 류의 책은 아니구요. 소프트웨어 공학에 대한 에세이입니다.

    Code Complete, Rapid Development 등의 저자인 Steve McConnell이 쓴 책이예요. 개인적 평점은.. 별 5개 만점에.. 별 6개-0-

    http://kangcom.com/common/bookinfo/bookinfo.asp?sku=200310140001#23

    2006/02/27 11:12
  9. 버닝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신~ 나도 출처를 명시하고 퍼갈께~

    2006/02/27 14:38
  10. BlogIcon Dotty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프리버즈// 오 별6개! 저도 얼마전에 소프트웨어 공학 번역서를 하나 구입하였는데, 이것도 봐야겠네요! pending으로 올려두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버닝// ㅎㅎ ㅇㅋㅂㄹ

    2006/02/27 17:48

태희네에서 담아온 글. 개인적으로 펌질은 그만이다 라고 하고 싶지만, 이렇게 좋은 글은 널리 널리 퍼트려서 모두 읽게 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인간개발연구원에서 세스코 창업주 회장님과 2세 경영자인 부사장님이 강연한 내용을 들었다.

사실 지금 세스코라는 업체가 매우 좋게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하나의 괜찮은 서비스업체로 인식되고 있지만, 사실 쥐.해충을 박멸하는 산업은 3D 그자체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3D 업종이 사람이 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들인 경우가 많으므로 반드시 첨단 업종만이 해결책이 아니라 이러한 3D 산업을 여러가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환경으로 만듬으로서 성공의 기회를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대부분 이러한 3D 업종은 경쟁도 상대적으로 덜 치열하고, 시장 규모가 작아서 대기업이 자본으로 들어오기엔 한계가 있으므로..

남들이 안하는 분야를 개척하여 남다른 애정과 끈기로 깊이있는 터를 닦아 놓은 위에, 2세 경영자가 IT기술과 브랜드 마케팅, 프로세스 표준화, 마지막으로 근본적인 인사관리 개혁(말그대로 전략적 인적자원관리)에 성공하면서 지금의 세스코를 만들었다는 점이 와 닿았고,

그 이상으로 4년간의 현장 경험에서 얻은 값진 고민들과 직원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는 점이 핵심 요소였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면서도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남들이 기피하고, 해봤자 안된다고 속단하는 것에 오히려 기회가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경쟁력이라는 것은 남들과 차별화되는 장점이니까 똑같이 하는걸 훨씬 더 잘하거나 남들이 안하고 못하는걸 성실히 잘하거나.. ^^

마지막은 강연에서 부사장님이 인용했었던 초우량 기업의 정의로 마무리 하려고 한다. 나역시도 깊이 공감하기 때문에..

초우량기업이라는 것은 기업이 굴러가야 될 공 자체가 경영진이나 그 어떤 압력 없이 매일매일 직원 스스로가 자기들이 가야 할 방향을 정확히 인지하고, 그 쪽으로 움직여가는 회사이다.




인간개발경영자연구회가 지난 11월 17일 개최한 제 1428회 세미나에서는 (주)세스코 전찬혁 부사장이 '3D 업종을 첨단기업으로 만든 세스코의 세계화 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를 발췌해 싣는다.

내가 회사와 첫 인연을 맺은 것은 지금으로부터 15년 전, 대학 2학년 때였다. 처음 전산 같은 일을 도우면 될 줄 알았던 나는 쥐를 잡으러 다니면 된다는 아버지의 말씀에, 쥐를 잡으러 다니기 시작했다.

나는 입사를 하면서 오너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또한 기획실이 아닌 서비스맨으로 일을 처음 시작했다. 그렇게 해충퇴치 서비스요원으로 4년을 일했다. 신분을 숨긴 채 4년을 현장에서 일한 나에게는 일이 삶의 연속이었다. 그렇기에 일에 보람을 느껴야 하는데, 나는 그저 하루라도 빨리 회사에서 탈출해 나가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욕으로 시작해 욕으로 끝났던 중간 관리자들

일단 회사에 출근하면 중간 관리자들이 하루를 욕으로 시작하면서 반말로 업무지시를 했다. 그렇게 회사에서 당하고 고객사에 나가면, 또 반말을 들어야 했다. 벌레를 잡으러 다니니까, 백정보다도 못한 사람 정도로 생각한 것 같았다. 고객들은 나를 전문가가 아닌 쥐를 잡으러 다니는 사람 정도로만 취급했다.

힘들 때마다 일기를 썼다. 만약 우리 회사에 어떤 인사시스템이 있다면, 중간관리자들이 서비스요원들에게 함부로 대하지 않을까. 만약 우리 회사가 어떤 마케팅을 한다면, 고객들이 서비스요원들을 천한 사람처럼 취급하지 않을까. 어떤 전산시스템을 갖추어 놓으면, 고객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할까 등, 4년 간 기록을 하다 보니 노트 분량이 엄청 많아졌다.

나는 회장님께 기획실을 만들어 줄 것을 부탁드렸다. 기획실이라고 해봤자 나 혼자였다. 처음 내가 한 일은 서비스분야에 대해 깊이 있게 공부하는 것이었다. ‘전우방제’는 분명 제조업이 아닌 서비스업이기에, 서비스에 대해서 좀더 정확하게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그렇게 한 손에는 4년 간 일해서 모은 현장경험과 일기장을, 또 다른 손엔 서비스학자들이 연구한 내용들을 들고, 스스로 맹세했다. ‘앞으로 10년 안에 반드시 대한민국 국민들이 다 아는 서비스 전문 대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말이다.

발견된 회사 문제점 4년 간 일기로 기록

우리 회사의 경우, 완전히 인적자원 의존적인 회사이다. 인적자원 의존적인 회사는 통일화시키기가 매우 힘들다. 세스코의 서비스는 감독자 없이 사람에 의해 직접 전달되고, 서비스맨이 현장에서 경험으로 알게 되는 지식의 공유가 힘들며, 살아있는 생물과의 싸움이므로 규격화된 싸움을 할 수 없다. 또 회사의 고객구성이 호텔, 대학, 백화점부터 가정집, 국밥집 등 매우 다양하다.

이러한 여건 하에서 서비스기업이 성공하려면 표준화, 정형화시켜야 된다는 사실을 알고 나니 더욱 어려웠다. 그렇지만 유학까지 포기하고 선택한 길이기에, 반드시 성공해야만 했다.

그 첫 번째가 Service delivery System이다. 서비스기업은 수많은 사람들이 정형화되지 않은 시스템을 가지고, 관리자의 감독 하가 아닌 각각 흩어져서 일을 한다. 이러한 경우, 그 회사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매뉴얼들은 컴퓨터 회로보다 더 치밀한 매뉴얼들을 써야 한다.

그런데 서비스하는 사람들의 매뉴얼을 작성하다 보니 그 매뉴얼을 받쳐주는 경영시스템, 지원시스템, 마케팅시스템 등 모든 관련 시스템이 연결되게끔 매뉴얼을 작성하는 것이 필요했다. 프로세스 플로 차트로, 경영자부터 말단 사원이 하는 일까지 전부 연결이 되게끔 일 년 반 동안 그렸다. 그것을 전부 바닥에 깔면 보통 강의장 5개는 깔 정도로, 분량이 많았다.

이를 위해 어느 한 군데도 끊임이 없이 전부 연결되어, 반도체 칩 설계도와 같은 차트를 만들어냈다. 이 설계도에 다시 하나하나 매뉴얼을 썼다. 그 분량이 백과사전으로 8권 정도이다. 세계 최초로 해충방제 서비스회사의 경영부터 운영까지 이어지는 시스템을 일 년 반 걸려 완성한 것이다.

서비스업이 성공하려면 제조업처럼 공장이 없기 때문에, 공장설계도보다 더 치밀한 매뉴얼 입자를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서비스 기업은 생산프로세스에 고객이 참여하고 볼 수 있기 때문에, 그 프로세스 중에 절대 실수하면 안 되는 프로세스들이 존재한다. 이것들을 MOT(Moment of Truth)라고 한다.

고객이 어떠한 서비스를 이용하면 반드시 기대하는 부분들이 있다. 바로 이러한 부분들을 전 프로세스 과정을 관찰, 187개를 찾아냈다. 절대 이 순간만큼은 고객에게 실수하지 않음으로써 고객들이 세스코를 최고의 대안으로 선택했음을 후회하지 않게끔 해야 했다. 이 MOT항목들을 완성한 후, 전 직원들에게 이에 대해서 교육을 실시했다.

연구원 전부 있어야 신약개발…기술유출 불가능

둘째, 그때부터 다시 4년 동안 연구개발에 굉장히 많은 투자를 했다. 회장님은 우리 손으로 세계 어느 나라도 따라 올 수 없는 해충방제 기술을 직접 만들어 보자고 하셨다. 그 때부터 엄청난 자금을 투자하여 R&D센터를 만들고 신약개발을 하기 시작했다. 이것은 세계 최초의 신약시스템이다. 이것을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매우 갖고 싶어한다.

현재 회사에 40여명의 연구원들이 있는데 10∼20명만 빼 가면 같은 약들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다. 회장님께서 이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Knowledge Map을 철저히 세분화해 놓으셨다. 연구원 40여명과 회장님의 두뇌 전부가 있어야만 신약개발이 가능하도록, 기술연구소 조직형태를 갖추셨다.

새로운 이미지로 인식

그 다음으로 준비한 것이 브랜드마케팅이다. 오랜 시간 동안 많은 돈과 노력을 들여 사업을 첨단화했는데, 사람들은 여전히 세스코맨을 하얀 가운 입고 소독통 들고 다니며, 벌레를 잡는 사람 정도로만 인식했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인식을 바꿀 그 무엇인가가 필요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TV광고였다.

나는 호텔이나 식당들이 에스원, 세콤 마크를 붙여 경비 안전을 알리듯이, 세스코 마크를 달면 벌레가 없는 청정지대라는 인식을 줄 만한 브랜드이미지를 갖고 싶었다.

“특급호텔이 웃었습니다. 패밀리 레스토랑이 웃었습니다. 청정지대로 오십시오. 해충제로시스템 세스코.”, “화재신고는 119, 해충신고는 1119, 해충이 나타나면 신고하십시오.”

칭찬과 인정 해주니 ‘욕’이 ‘화이팅’으로

대학교 3학년 때 가장 존경하는 김인수 교수님은 “초우량기업이라는 것은 기업이 굴러가야 될 공 자체가 경영진이나 그 어떤 압력 없이, 매일매일 직원 스스로가 자기들이 가야 할 방향을 정확히 인지하고, 그 쪽으로 움직여 가는 회사” 라고 말씀하셨다. 직원이 천 명이건 한 명이건, 첨단이던 구식이던 아무 상관이 없다. 그 기업이 가야 할 방향으로 스스로 움직인다면, 그것이 바로 초우량기업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나는 회장님께 부탁해 회사의 조직도부터 바꾸었다. 바뀐 조직도를 보면, 본사 시스템과 회장님이 제일 밑에 있다. 그리고 제일 위에 세스코맨이 있다. 세스코맨이 고객과 제일 가깝기 때문이다. 세스코맨에 최고 연봉과 최고 의사결정권을 준 것은 아니지만, 그들을 위한 일선 경영지원을 시작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취한 조치가 현장에서 일하는 세스코맨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는 것이었다. 나는 장점을 보는 훈련을 시작했다. 중간관리자는 무조건 밑의 직원들의 단점이 아닌 장점만을 보고 리포트로 제출토록 했다. 그리고 찾아낸 직원의 장점을 반드시 그 직원에게 알려주고, 다시 리포트로 제출토록 했다.

그러자 세스코맨들 마음속에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사실 부모님이나 선생님으로부터 인정도 못 받다가 쥐 잡는 회사에 들어왔는데, 자기 인생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이라고 칭찬을 받은 것이다. 세스코맨들 마음속에서 ‘나도 누군가에게 믿음이 되고 신뢰를 주는 사람이구나’ 하는 인식과 함께, 자신도 무엇인가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바뀌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동료와도 그러한 마음들이 하나 둘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러한 마인드는 어느 날 갑자기 구호를 외친다고 해서 바뀌는 것이 아니다. 꾸준히 실천할 때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기적처럼 어느새 직원과 직원 간, 직원과 회사 간 관계가 바뀌어 가기 시작하면서,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한 기업문화가 자리잡았다. 이러한 기업문화를 받아들인 세스코맨들은 이를 다시 고객에게 전달했다. 처음에 세스코맨들을 쥐 잡고, 바퀴벌레 잡는 사람 정도로 취급하던 고객들이 점차 이들의 서비스정신에 감동, 인식을 달리했다. 점차 세스코맨과 고객과의 관계가 상호존중을 바탕으로 한 Win-Win시스템으로 바뀌었다.

고객은 신뢰를 무기로 싸워 이겨야 할 존재

세스코는 직원들을 교육시킬 때, 절대 고객이 왕이라는 말을 쓰지 않는다. 대신 고객과 싸워 이기라고 말한다. 그 말은 고객의 신뢰와 존중을 받으라는 뜻이다. 이러한 회사의 뜻을 세스코 전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실천함으로써, 전부 그러한 마음들로 채워졌다. 이때부터 엄청난 속도로 회사가 성장했다. 그만큼 탁월한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했다.

회장님께서는 “우리가 힘들더라도 애국을 하자”고 말씀하신다. “무슨 말씀이냐고 물었더니, 우리가 우리의 기술력과 시스템을 가지고 세계로 직접 나가자”고 하셨다. 우리나라에서 서비스기업 중 세계로 진출한 회사가 아무도 없다. 머지않아 미국이나 일본과 같은 선진국 해충방제시장에서 대한민국의 세스코가 명성을 떨칠 것이라고 생각한다.

출처: 이코노믹리뷰 / 2005. 12. 5
TAG CEO, 세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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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iamin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 동신씨 건강? 이 글좀 퍼갈게요.
    정신건강을 위해 요즘 노력하는 중.

    2006/02/05 00:46
  2. Piamin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참 -_ -;;; 민수임..

    2006/02/05 00:46
  3. BlogIcon Dotty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iamin// 알지요~! 설마 민수씨 아이디를 모르겠습니까. 하하, 혹 블로그에 쓰실 것이라면 태희네 블로그에 트랙백 쏴주세요. ㅎㅎ

    2006/02/06 01:02
  4. 최임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직원들은 애들 학원 하나 보내기도 힘든데 지들은 타워팰리스에 외제차 끌고 다니는 것들이 무슨...일선경영...

    2006/03/10 15:08

동기부여란

Manageria 2006/01/30 23:37
그것은 마치 고기집을 나오는 길에 계산대에 놓여있는 박하사탕을 집어주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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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Sean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훈련소에서 무분별한 기합, 처벌, 폭행과 구분짓기위해...
    상관이 기합줄 때 이를 '동기부여' 한다는 용어를 쓴다.....

    지금부터 제1연병장에서 '동기부여' 실시한다~ !! XX로 해쳐모여~!!

    오랜만에 듣는 동기부여란 말에 순간 뜨끔.....
    절대 박하사탕 집어주는 거란 느낌이 안와닿는다.....-_-

    2006/01/31 15:53
  2. BlogIcon Dotty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런. 동기를 부여하는게 아니라 동기를 주입하는 것이겠지. ㅎㅎ

    2006/02/0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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