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tty Studio

기업가정신 & 스타트업, 그리고 기술과 디자인에 대한 곳.

그러니까 이건 꽤 현실적인 이야기이다.

회사를 옮길 때는 자신의 '등급'과 '평판', 그리고 '인맥 수준'이 업그레이드 되어있는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등급은 말그대로 표면적인 요소로, 직위나 직책 등이 외부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요소로 포장되어있고, 그것이 입사초에 비하여 승급이 되어있는가가 중요하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중요한 것이 평판인데, 대부분 사람을 뽑기 전에는 경력직의 경우라면 주변 사람들에게 그 사람에 대한 레퍼런스를 받게 마련이다. 특히 한국 같이 작은 나라에서는 그 파워가 리드의 법칙마냥 강해지게 마련이며, 또한 실리적인 부분외에도 인성적, 감성적 코드 까지 한국 정서상 더욱 가중치가 붙게 마련이기에 이부분에 대하여 관리를 아니할 수 없다.

마지막으로 인맥 수준인데, 이는 다른 말로 '유명세'라고 하겠다. 연예인이 되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를 아는 사람들의 수준이 올라가야 한다는 것이다. 사원일때는 팀장급사이에 소문이 돌아줘야 하고, 팀장급일때는 실장급 사이에는 적어도 소문이 돌아줘야 한다. 하지만 더 좋은 것은 두 단계 위이다. 그래야 '옮기면서 승진'이 되는 효과를 누릴 수도 있다. 대상 기업의 CEO급과 절친하다면 두 말할 것도 없다.

실제로 주변에서 금융권에 일하면서 직장을 옮길 때 마다 연봉 뿐만 아니라 등급까지 올리면서 두어차례 옮긴 사례가 있는데, 이러한 경우는 꽤 럭키한 경우이다. (외국계이니만큼 더 가능했을지도 모르겠다)

한국의 경우는 '돌다리도 두드려 건너는' 비중이 좀더 크기 때문에, 작은 기업이 아니라면 지난 번에 팀장을 맡았던 사람은 팀장직으로 뽑기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 '자신을 알던 사람들'이 더이상 유효 하지 않다면 마치 백지인냥 거기서 다시 가속을 붙여서 올라가는 수 밖에 없다. (불행히도 많은 사람들은 이것을 인내하기 힘들어 하기 때문에 자신의 원래 조직으로 되돌아간다)

아쉽게도 사람들은 남들이 무엇을 경험하였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별로 관심이 없고, 그런걸 들어줄 정도의 인내력과 관심이 사람들에게 있었다면, 아마 봉사단체에 갔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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