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tty Studio

기업가정신 & 스타트업, 그리고 기술과 디자인에 대한 곳.

관성(inertia)의 물리학적 의미가 아닌 인간적 의미를 생각해 보자.

관성이라는 단어의 사전적 유의어에는 타성이라는 단어가 있다.

흔히 "타성에 젖다"라는 표현을 부정적 뉘앙스로 사용하는데, 굳어진 버릇이나 귀찮음의 정도를 줄이는 방향으로 행동하는 경향을 말한다. 자신이 꿈꾸는 멋진 인생을 사려면 주로 이 타성을 깨고 나오는 작업을 반복해야 한다.

사람은 종종 스스로 편한 인생, great하지 않고 good한 정도의 인생에 쉽사리 안주하게 되버리는데, 이러한 행동의 타성과 생각의 타성을 버릴 줄 알아야 한다.

그런데 관성에는 또 다른 숨겨진 면이 있다. 살짝 물리학 단어를 꺼내보자면 운동량(momentum)이라는 녀석이다. 추진력이라는 의미로도 사용되는 이 단어는 관성이라는 단어의 또다른 면을 보여준다.

즉, 자신이 움직이기 시작하였을 때 그 움직임이 어느정도 보존되는 힘을 지니게 된다는 것인데, 거꾸로 그것을 멈추려고 하면 오히려 힘이 더욱 들어가게 된다.

이것은 무슨 말인가.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을 골인지점에서 쳐다보고 하는 말이다. 일단 행동으로 옮겨서 시작을 하고 나면, 그 시작이 작다하더라도 움직이는 힘을 받게 된다. 그리고 일단 움직이기 시작한 것을 유지하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다.

책을 다독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CEO들이 권하는 방법 중의 하나가 "실용서로 시작하라"이다. 당장 '훌륭한' 책들을 읽겠다고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들거나, 칸트의 순수이성비판 같은 책을 펼친다면 의욕만이 앞 길을 가릴 뿐이다. 일단 주변에서 와닿는 사례들과 '아하~' '그렇지!' 같은 yes를 끄집어 낼 수 있는 편한 이야기거리들을 담은 실용서로 시작을 하면 독서라는 엔진에 시동을 걸 수 있다.

관성의 부정적인 얼굴 - 타성을 이겨내고, 긍정적인 얼굴 - 모멘텀을 이용할 줄 알아야 자신이 목표로하는 곳에 도달하기 좀더 쉬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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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이장 2005.09.20 1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실용서도 권할만 하지만, 결국에는 고전을 다시 찾게 되더라구요~^^

  2. BlogIcon 초절정하수 2005.09.20 15: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독서는 자기 수준에 맞는 것에서, 자기 관심사에서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은것 같아요.
    안 그러면 금세 지치지 않을런지??

  3. BlogIcon Dotty 2005.09.20 23: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장// 처음에는 쉽게, 나중에는 본질로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주옥같은 생각들은 옛 성인들이 이미 잘 다져서 소화하기 좋게 만들어 놓은 것이 많은 것 같네요..

    초절정하수// 넵~ 어그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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