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tty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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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허브의 주체적인 연결 정제와 특정 연결 고리 집중

Scale-free network에 대하여 조금더 생각해 보았는데, 길을 지나치다 보인 'Bean Pole'간판에 대하여 '어쩌면 허브 스스로도 가지를 선택하는 방법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커넥터와 허브간에 어느정도의 비율인가가 문제겠지만 허브쪽에 주도권이 있는 경우도 있을 듯 한데, 예를 들어 이미 허브화된 브랜드/제품의 가격 구조(pricing plan)을 고가 정책으로 변경할 경우 기존의 다량의 소규모 커넥터들이 죽는 반면 몇 몇 굵직한 준-허브성 커넥터들만이 남게되어 실제로 준-허브성 커넥터와 메인 허브와의 연결고리를 강화할 수 있는 추가 자원의 할당이 가능해 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다.

현실상의 예로 설명하자면, 어느정도 사랑을 받던 브랜드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브랜드로서의 자체적인 가치가 상당해지는 선(임의의 임계선이 존재한다고 가정)에서 명품화 전략으로 갈 경우(고가, 이미지, 고퀄리티, 소량 정도로 범주화 해보자), 실제로 구매층의 폭은 좁아지지만, 전체적인 시장성 자체는 오히려 증가할 수 있는 경우를 생각해볼 수 있다.

결국 허브 자체가 무한히 성장할 수 없는 구조를 갖는 경우도 있을 수 있는데(여러가지 제약 조건으로 인하여) 이러한 경우 허브 자체가 자체의 성장력과 주체적인 preferential attachment를 수행할 수 있다면 보다 효율적인 네트워크 구조로 '정제'시키는 일련의 과정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scale-free network에서 허브-커넥터-노드 간의 연결 고리 사이에도 '강-약'이 존재하고 이 강도의 차이는 노드 및 커넥터가 보게되는 허브 자체의 매력을 떠나서 허브의 노드 및 커넥터에 대한 평가에 의하여 자체적으로 정리를 하게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하여는 링크를 모두 읽어보고 의문이 풀리는지 생각해 보아야겠다. (아직 열두번째 링크를 들어가기 직전에 있으니)


2. 디지털 life에 대하여

바이러스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떠오른 생각인데, '흡수력/통합력'이 있는 바이러스가 존재한다면 무한히 인터넷을 떠돌면서 수 많은 다른 바이러스(준 생명체라고 하자)와 접하는 순간 매우 우연한 결과로 '성장'을 하는 형태로 변모할 가능성도 존재하지 않을까.

마치 바다에서 우연속에 유기물과 단백질이 탄생하고 생명체로 까지 진화/변이한 것과 같이 말이다. (여기서 물론 전제는 신에 대한 입장이 agnostic이라는 것에서 출발한다) 인터넷의 특성이 아무리 신속하고 빠르다고 하더라도, 분명 이러한 임의의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태초의 생명의 탄생과도 유사할 법한 확률하의 결과가 나타날때 까지 소요된 시간과 통계적 의미로서의 차이는 없을 것이다.

다시말해, 오래 걸릴 것이다.

과연 그 차이가 얼마나 빠를지는, 인터넷의 발전과 '바이러스의 고급화' 정도에 달려있겠지만. 여기서 바이러스는 파괴나 피해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것보다는 '자생력을 지닌 디지털 라이프'로서의 정도의 개념으로 해석하고, 그 초점을 복사와 반복이 아닌 흡수와 통합의 방향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 dot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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