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tty Studio

기업가정신 & 스타트업, 그리고 기술과 디자인에 대한 곳.

BMW Z4 시승기

소소한 하루 - 2004. 6. 28. 10:04
출처: http://blog.naver.com/ickheo/20001444374


Z3는 직접 시승을 해보질 못했다.. 왜냐면.. 그 차가 나왔을때에는 그걸 생각할만큼의 심적인 여유가 없었기때문이었다..

일주일전 예약을 해두었던.. Z4 ( Z3의 후속모델..)을 오늘 시승을 했다..


그 중간에 공식딜러 한독모터스의 영업사원인 김경주씨로 부터 전화가 왔다.. 'Z4 2.5 인데 괜찮으시겠어요? ' 당연히 내 대답은 No 였다.. 왜냐면, 내 주관은 그 모델의 최상위기종을 타보는것이 항상 후회를 하지 않는다는것이고, 무엇보다도.. 3000cc 의 배기량을 타보고 싶다는 욕심도 있었다..

모든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는 2500 cc의 퍼포먼스는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할거라는 이야기도 있었고.. 어렵게 준비된 3000cc 짜리 Z4 를 타게되었다.. 오후에는 숙명여대에서 식사하고. 근처 서부역쪽의 한독모터스로 2시까지.. 약속시간에 맞추어 나갔다.. 차가 막히는지.. 아직 Z4 는 도착을 하지 않은 상태였다..


일단.. 같이 간 선배의 시승이 이루어지고 난다음.. 스티어링이 내 손에 넘겨졌다.. 강변북로를 통해서 자유로 까지 나가는 과정에서 선배는 내 차(Mercedes Benz E320)를 몰았다.. 물론, 칼질(차사이를 비집고 나가는것)은 많이 자제를 했다...

무엇보다도..나는 SLK (벤츠의 소형스포츠카)의 경험이 많다..SLK 에 비해 엑셀이 쉽게 가볍게 밟히는 느낌이었지만.. 그만큼 차의 반응은 상당히 민첩하다는 생각을 했다.. 비엠의 특성이다.. 벤츠는 아무래도 저속이나 변속시에는 좀 굼뜬 경향이 있다..

항상 그러하듯이.. 나는 변속시기를 보통 5600rpm 정도에 맞춘다.. 내차의 최고토크시기가 거기에 있으니.. 하지만,  이 차의 경우는 세단과는 달리 최고의 토크가 나오는 시점이 3500rpm 이기때문에.. 변속이 더 빨리 이루어진다고 생각하면 된다..


또한.. 주안점을 둔 또하나는 스티어링의 반응이었다.. 물론, 차사이를 비집고 들어가기위한 동작의 민첩성은 오히려 SLk 보다 더 안정적이었다. 시트포지션 역시.. 딱 맞게 제단된 옷을 입고 있는듯한 느낌이었다.. 차선변경시.. 더 민첩하게 반응하고.. 체감속도가 상당했다.. 저속에서.. 하지만, 160Km/h 를 넘었을때에는 나에게 오는 체감은 저속에서보다는 덜했다..SLK 가 좀 차체가 좀 무겁게 느껴지는 컨셉이라면.. Z4의 경우는 포르쉐처럼 나가라고 부추기는듯한 느낌이었다..

서스펜션은 기분이 나쁘지 않을정도로  딱딱했다..자유로의 좋지 않은 노면에서도 서스펜션은 그것을 다 받아주었다..스포츠성에 맞추어서 서스펜션이 딱딱하다면 기분은 좋지만.. 차가 튄다는 느낌을 받는다.. 단지.. 타이어의 폭때문에.. 노면을 조금 타는듯한 느낌이 들긴했지만, 나중에 선배가 몰때.. 뒤에서 본 나의 생각은 주행이 아주 안정적이라는 것이었다..

이 차의 미션은 5단 팁트로닉이다.. 이것은 자동과 수동의 혼합인데.. 벤츠의 경우는 좌우로 스틱을 움직여서 기어 변속을 한다.. 하지만, 비엠의 경우는 상하로 움직여서.. 위가 (-) 아래가 (+)이다..

5단에서 퀵다운을 하게 되면.. 4단만 내려도 힘이 바로 붙어서 올라간다.. 또한..RPM 자체에 여유가 있다.. 무슨말이냐면.. 쉽게 레드존을 rpm 게이지가 넘지를 않는다는 이야기다.. 엔진은 오늘 시승한 Z4 3.0 의 경우에는 231 마력이기때문에.. 0-100Km 까지 도달시간이 5.9 Sec 이다..  E320 이 7.9 sec 니까.. 2 초정도 차이가 나는 셈이다..

엑셀을 끝까지 밟으면 퀵다운 버튼이 있다.. 최고로 엑셀을 밟았을때.. 퀵다운 버튼이 발로 눌러지게 되면 터보차량처럼 rpm 이 뛰면서.. 바로 속도가 붙어서 올라간다..  

잘나가는 만큼 안전에 대해서도 보장 이되어 있는 차이기도 하다..무엇보다도 펑크가 나도 시속 80Km 로 150km 주행을 할수 있는 런프랫 타이어가 달려있다.. 물론,,이 타이어값이 비싸긴 하다..


롤오버 시스템 같은것도.. 좌석뒤에 붙어서.. 차량이 전복시.. 즉시 튀어나와 운전자의 머리를 보호한다.. DSC 같은 시스템은 비엠의 거의 모든차종에 적용이 되는 주행안정시스템이다.. ESP 와 비슷하다.. 

흔히.. 중간정도가격의 소형스포츠카의 계열의 차는 Mercedes Benz의  SLK, Audi TT, BMW Z4 이다.. 모두다 각자의 좋은 성격을 가진 스포츠카이다.. 하지만.. 오늘 타본 BMW Z4의 경험은 나로 하여금.. 또다른 시각을 갖게 하기에 충분했다..

이하는 보너스


댓글을 달아주세요

분류 전체보기 (822)
Entrepreneur (140)
Technology (265)
Design (93)
Science (22)
Thoughts (63)
소소한 하루 (184)
About (6)
me2day (40)
Paprika Lab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