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tty Studio

기업가정신 & 스타트업, 그리고 기술과 디자인에 대한 곳.

Fitness function은 적합도의 측정을 의미한다. 여러 사람은 비즈니스에서 특정 사람에 대한 fitness function을 생성하기 마련인데, 동양에서의 fitness function은 성과외에도 예의범절이라는 요소의 weight가 상당히 높게 마련이다.

즉, '그 사람은 일을 잘해' 외에도 '인간적으로 성숙했어'나 '참 예의 바르지' 같은 것들이 그 사람의 비즈니스에 대한 적합도로 평가하는데 반영이 되는 것이다. 특히 이 것은 언어의 유형(존대말의 존재 여부)나 철학적 사상의 뿌리(공자인가 소크라테스인가) 같은 것들에 많은 영향을 받게 마련인데, 특히 동양권, 한국에서의 예의의 weight는 매우 높은 편이다.

쉽게 말해 예의범절이 바른 사람이 비즈니스에도 보다 적합한 사람으로 판단된다는 것인데, 불행히도 경제학적으로는 이러한 예의 범절이 지나친 selection pressure(선택압)으로 작용하여, premature convergence(설익은 수렴)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전반적인 선택의 요소(누가 비즈니스에 적합한가, 누구랑 사업 파트너를 하고 싶은가 등)에 예의 등이 깊게 반영될 수록 사실상 성과(이성적 부분)에 미치는 노이즈가 커진다고도 볼 수 있는데, 지금은 이것의 영향이 사회 전반에 퍼져있기 때문에 더이상 노이즈가 아니라 하나의 필요 조건처럼 되어버린 상태이다.

문제는 이러한 것이 미치는 동양과 서양의 수렴 속도의 차이인데, 서양의 개인 중심적 문화와 성과 중심적 문화는 상당히 많은 다양성을 보장케하는 fitness function을 만들어 내며, 결국에는 단기적(10년)동안에는 별 차이가 없어보일 수있으나 산업 혁명 등의 다양한 것들과 현대 디자인에서 나타나는 창의성을 가능케하는 낮은 선택압으로 작용할 수 있는 반면, 동양의 예의 중심의 문화나 유사성 문화는 높은 선택압으로 하여금 당장의 사회적 정상성(?)과 특정 상태로의 수렴(인기 몰이)을 가능케 하지만(대한민국에는 미국에 비하여 정상적인(?) 범죄가 많으며, 사람들의 공유 가치나 사상도 비교적 일관성이 있는 편이다),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global optimum보다는 local optimum에 끼이게 할 확률이 높아진다. 문제는 여기에 인구수(population)이라는 요소 까지 더해져서, 한국의 경우는 동양 중에서도 특히 수렴 속도가 빠르고, 미국의 경우는 수렴 속도보다 문제 공간의 탐색 범위가 넓어서 장기적으로 보다 효과적인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즉, '동방 예의지국'이라는 것이 결코 좋은 결과를 낳는 것은 아니다. 여기서 key cause는 예의범절 중심의 문화(예의를 중시한다기보다, 싸가지 없음에 대한 압박에 큰 듯 하지만)나 존대말의 존재 등이 있을 수 있는데,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다양성을 보장하기위하여는 문화적인 측면에서의 접근이 불가피하다.

다시 말해, 조금은 더 개인주의적이 되거나, 혹은 다양성과 창의성, 건설적 비판을 받아들일 수 있는 문화적 코드의 전파, 그리고 형식보다 실속에 weight를 높이는 예의 추구 등을 지향할 필요가 있다.

지금보다는 선택압을 낮추고, 참여하는 개체의 수를 늘려야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발달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마냥 선택압을 낮추거나 무한정으로 개체의 수를 늘리는 것이 결코 좋은 것은 아니다)
댓글을 달아주세요

분류 전체보기 (822)
Entrepreneur (140)
Technology (265)
Design (93)
Science (22)
Thoughts (63)
소소한 하루 (184)
About (6)
me2day (40)
Paprika Lab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