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tty Studio

기업가정신 & 스타트업, 그리고 기술과 디자인에 대한 곳.

Daily Architecture: + & -

Design - 2006.03.04 01:01


photo by amorph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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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화섭 2006.03.07 23: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설마 종이모델 만들기 인게야?

  2. BlogIcon Dotty 2006.03.08 0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마사까

  3. BlogIcon Spike 2006.03.17 1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후훗~ 이런 곳에 숨어 있었구나. 전에 있던 홈은 어찌 된것이냐? 여름에 한국 나갔었는데 연락두 안되고 말야... 암튼, 자주 놀러 오도록 하마.

  4. BlogIcon mash 2006.03.20 18: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립미술관에서 4월 말까지 의자전시회 하는데 갈 생각 있는가

  5. BlogIcon Dotty 2006.03.21 01: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spike// 오 스피케. 오랜만이구나. 연락이 안되다니! 음음? 반갑다 반가워. :D
    mash// 엇. 의자전시회. 찾아봐야겠네요. 르꼴뷔지에아저씨 나오는 그런류인가. 일단 콜.

이성과 감성의 근본적인 차이는
이성은 결론을 낳는데 반해
감성은 행동을 낳는다는 점이다.

- 도널드 칼네 (신경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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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한 분야에서 오래 일하다보면, 그 분야의 깊이를 알게 되고, 매력도 느끼게 된다. (물론 오래 일할수록 정이 떨어지는 분야도 있겠지만, 그건 적성의 문제라고 해두고)

하지만 한 분야를 처음 접근할때는 개미집의 입구 속을 바라보는 것과도 같아서 개미집의 작은 통로를 바라보거나 입구가 갈라지는 작은 방 안을 쳐다보는 것 정도로는 그 분야에 대한 이해도, 깊이도 알 수 없다. 특히, 이러한 제한적 시야는 자신이 심리적으로 부족하다고 느끼거나 경쟁구도에 있는 분야를 바라볼때 더 극명하게 드러난다.

이를테면 (디자인산업과 크게 상관없는 분야의)경영자가 디자인이라는 영역을 바라보거나, 개발의 영역에서 영업의 영역을 바라보는 것 등 서로 다른 분야를 바라볼 때 여러 감정적 + 비합리적 시야를 통하여 보게 된다.

이는 앞서 말한 것 처럼 자신이 여태까지 탐험한 개미집은 이렇게 큰데(오래 탐험할 수록 그 커다란 크기를 생생히 알게 되므로) 상대방의 개미집을 들여다 보면 아직 입구 속의 작은 방 정도 밖에 안보이기 때문에 그 속의 깊이를 어림 짐작하기 때문이다.

나도 처음에 과학의 입장에서 예술(꼬집어 말하자면 미술이나 디자인)쪽에 근접한 영역을 바라볼때 그 학문적 깊이의 얕음(?)에 상대적 우월감(?)까지 느꼈던 적도 있고 - 결국 이는 바라보는 시각 자체가 잘못된 각도였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지만 - 디자인이라는 분야를 공부하고 체험해보면서 내가 처음 가졌던 편견이 너무나도 그릇되었다라는 것을 구구절절 깨닫게 되었다.

타이포그라피라는 한 영역에서만 해도 그 많은 고민의 깊이와 황홀한 세계가 펼쳐지는 것을 맛보게 되었을 때, 동시에 스스로에게 느꼈던 부끄러움도 이루어 말할 수 없었다.

경영도 마찬가지였다. 과학(물리학, 생물학, 진화심리, 인지과학 등), 개발, 그리고 디자인으로 뻗어나간 나의 영역이라는 것이 경영에 닿게 되었을 때, 영업과 마케팅, 그리고 PR 등에 갖는 혐오감은 이루어말할 수 없었다. 금융 같은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

그러나 회사 생활을 하면서 각 영역의 고유성과 필요성, 그리고 그 깊이를 차츰 차츰 경험하게 되면서 호기심이 생겼다. 때 마침 수 많은 기획과 프리젠테이션 기회를 거치면서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었는데, 이러한 경험 속에서 내가 그동안 어림집았던 개미집의 방대함을 다시금 체험하게 되었고, 이를 통하여 내가 아는 개미집이 하나 더 늘어나게 되었다.

지금은 공대 출신으로서 디자인의 영역을 거쳐, 경영대 조직의 회장직을 맡게 되기 까지 '서로 까대고 무시하면서도 약간의 경외감을 가지고 있는' 영역에서 각자의 장단에 맞추며 살아보았던 것 같다.

사실 서로 알고 있기도 하다. 감정적으로 자극받기 전까지는 서로의 고유성에 대하여 다들 인정하면서도, 그래도 심리적으로 자신의 개미집을 옹호하고 가장 좋은 집이며 가장 커다랗다고 믿고 싶어하는 마음이 모두에게 있다. 또한, 결국 언젠가는 자신의 중심을 선택하여야 하며, 그러한 선택 속에서 자신의 힘을 키워나갈 수 있기도 하다.

나는 르네상스맨이 되고자 했다. 하지만 각 집을 충분히 탐험하지 못한 채로 다른 집에서 놀게 되면 트위너(tweener; 농구에서 각 영역에 대하여 전반적으로 약간씩은 뛰어난데 뭔가 하나를 믿고 맞기기엔 약간씩 부족한 선수)가 되어버리는 수가 있다.

이것이 내가 주장하는 multi-specialist와 (피상적)generalist의 차이인것 같다. 다치바나 다카시 교수의 special generalist와 같은 개념이다. 결국 한 분야 한 분야를 깊이 탐험하고 나서 다른 분야를 탐험해야 그 풍부한 연결고리와 시기에 따른 강약/비중의 조절에 대한 감이 오는 것 같다.

결국 모두 중요하지만, 시기에 따라서, 자원에 따라서, 환경과 상황에 따라서 전략을 달리해야 하기에 여러 개미집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둔다면 큰 일을 할 수 있다.

자칫 잘못하여 한쪽의 집의 시각에서만 과도하게 주장하다보면 균형을 잃고 넘어질 수 있다. 오히려 그렇게 성공하는 경우는 운이 더욱 크게 - 성공 자체가 운의 비중이 높기도 하지만 - 작용한 것이므로 그것을 통하여 어떠한 배움을 얻기는 힘들 것이다.


매번 생각을 정리할때 큰 힘이 되어주는 선배님들, 친구들, 후배들에게 고마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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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미디어몹 2006.02.28 09: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미디어몹입니다. 님의 상기 포스트가 미디어몹에 링크가 되었습니다. 링크가 불편하시면 아래 리플로 의사를 표시해주세요. 해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포스팅되시기를 바랍니다.

  2. BlogIcon Dotty 2006.02.28 11: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엇..MediaFlock에 이어서 이곳에서도 미디어몹이 방문을 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
    변변치 않은 글이 매번 대문에 소개되니 민망하기 그지없습니다. --;

  3. 화섭 2006.02.28 11: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활/여가에 소개됐네 @.@

  4. BlogIcon Dotty 2006.02.28 11: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화섭// 응. 내 글이 보는 사람에 따라서 생활/여가에 분류될 수 있다는 점이 재미있는 듯. cool ㅎㅎ

사업을 하는 것은 마치 어릴적 아버지 구두를 닦는 것과 같다.

단, 자신이 무엇을 위하여 하는지 항상 잊지 않아야 한다.


구두를 닦아 드리기 위하여 인지

구두를 닦고 나서 받는 100원을 위하여 인지

구두를 닦으면서 아버지와의 좋은 관계를 형성해 나가기 위하여 인지


뭐, 생각이 너무 깊은 친구라면

같은 반 친구 아버지가 하시는 구두솔과 구두약가게일을 도와드리기 위하여일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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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mash 2006.03.20 18: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 what management is에서 기억나는 부분 ;
    "수익은 미션의 부산물일 뿐이다."

    (사실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남. 의미의 왜곡일지도;)

  2. BlogIcon Dotty 2006.03.21 01: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what management is 예전에 우연히 서점에서 마음에 들어서 샀던 기억이.. 얼마전에 다시 읽었는데 간결함이 마음에 드는 것 같아요. 최근에 보니 한국에 번역서가 들어온 것 같던데.. 왠지 반가운 마음이.

  3. 상영 2009.06.23 18: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형은 무엇을 위해 사업을 하시나요.

아래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경험에 근거한 제한적 보편성을 토대로하며, 특수한 경우는 outlier들이기 때문에 논의에 해당되지 않으므로 괜히 발끈하는 대한민국 시민 13,295번이 없길 바란다. 또한, 상당 부분이 유전적 근거에 대한 유추를 기반으로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 항상 그렇듯 유전자에 있어서는 우월함이라는 개념이 별로 효용이 없다. 오로지 상황에 대한 적응의 적합성만이 있을 뿐 - 철학적이거나 신앙과 관련된 해석은 바이바이.


학교 생활이나 회사 생활을 오래하다보면, (내가 남성이다보니) 여성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에 대한 놀라움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종종있다.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하거나 회의를 할때 보면 보통 여성들이 말할때, 메시지의 명쾌함과 스토리라인이 잘 잡혀서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남성들의 경우 뭔가 머리안에 있어는 보이는데, 그걸 표현하는 과정에서 이래저래 답답하게 막히면서 이야기 한다거나, 말이 꼬이는 경우가 많은 반면, 여성들은 뭔가 생각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경우 듣는 이에게 꽤 명쾌하게 전달한다는 것이다.

두뇌는 여성과 남성의 목소리를 들을 때 각기 다른 곳에서 처리한다고 한다. 그것에 기반한 이해의 용이함에 대한 해석도 있었지만, 그것을 떠나서 스토리라인과 논리의 순차적 결합을 주로 여성들이 잘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어림 추측하건데, 일반적으로 남성들은 귀납식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시도하는 것 같다. 여러 가지 단서들, 개념들이 머리 안에서 순서와 상관없이 얽혀서 (뉴럴넷과 같이) 그것을 추출하는 과정에 있어서 여러 가지 개념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묶인 상태로, 병렬적으로 토해지기 때문에 한꺼번에 이것저것 많은 것을 이야기하려다 말문이 막히고 커뮤니케이션에 실패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반대로 여성들은 그러한 것을 추출하는 과정에 있어서 병렬적이 아니라 직렬적으로 처리를 하는 듯 하다. 두뇌 안의 탐색 기법이 일종의 best first search(BFS; breadth FS와 다른) 방식을 취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인데, 그래서인지 실제 사고 과정은 어떠할지 모르지만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는 연역적으로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순서대로 전달되는 감이 있다.

결과적으로 받아들이기엔 후자가 편하다. 말은 병렬적으로 할 수 없고, 듣기도 병렬적으로 동시에 알아서 비중을 달리하며 듣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또한 커뮤니케이션은 상호 자극과 학습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효율화되는 특성을 갖기 때문에, 여성들의 경우 보다 많은 상호 interaction을 통하여 커뮤니케이션 능력에 대한 훈련이 많이 되어 왔다는 생각이다.


결단력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사 결정에 있어서의 결단력에서는 남성들이 조금 더 잘 내리는 듯 하다. 그런의미에서 필자는 그다지 남성적이지 않은 사람일지도 모르겠다.

여기서 '잘 내린다'는 것은 결정의 결과적 옳고 그름이 아니라 신속함을 의미하는데, 이에는 많은 논란의 여지가 있겠지만, 결국 사회적 교육의 영향과 유전적 영향의 상호 작용이다.

진화심리학의 시각에서 약간은 본능적인 해석을 해보자면 '제한된 정보'를 토대로 더 빠른 결정을 지속적으로 내려야하는 역할을 남성들이 많이 수행해온 결과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앞에 사자가 뛰어오는데 완벽한 데이터를 수집하여 행동으로 옮기는 결단을 내리는 것은 생존논리에는 적합하지 않을 것이다.

다른 하나는 그러한 결단력 - 때로는 무모함이나 용기라는 식으로 곡해되기도 하는 것 - 을 남성들 사이에 있어서의 일종의 사회적 미덕으로 강조해오면서 그러한 경향에 대하여 교육과 문화를 통한 선순환(positive feedback)이 생겨와서 그렇게 되었을 수 있다.

결론적으로는 Tolerance under ambiguity 즉,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의 인내와 확신에 대하여는 남성이 사회적으로 더 많은 훈련이 되어있다는 것이다.


일을 잘하려면 결단력과 만만치 않게 자신의 사고와 행동의 방향을 상대방에게, 그리고 전사적으로 전달시키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중요한데, 세상이 생각보다 공평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서로에게 배우는 것들이 많은 것 같다.


사실 이 글은, 일하기전의 두뇌 워밍업. 신경도 모멘텀의 지배를 받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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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화섭 2006.02.24 15: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쎄 나 역시 경험에 따르자면, 직위/랭킹에 따라 굉장히 차이나지 않을까.

  2. BlogIcon Dotty 2006.02.26 18: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around the same level에서만 어느 정도 이야기가 된다고 생각.. 위쪽으로 갈수록 보편성보다는 특이성의 영향이 아무래도 커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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