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tty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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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도(Bordeaux) 지방의 토양에는 자갈과 모래가 많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배수가 잘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 위에 자라나는 포도나무들은 적은 수분 속에서 생존하기 위하여, 역경을 견디기 위하여 몸부림 친다. 그리고 이 고통의 결과로 당도가 높은 우량 품질의 포도가 자라나게 된다. 여기에서 우리가 사랑해마지 않는 보르도 와인이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Bordeaux, France


하지만 지나치게 풍부한 빛과 수분, 그리고 양분을 주게 된다면 포도 나무는 번식(포도)을 잊고 잎파리만 푸르게, 줄기만 힘차게, 그리고 뿌리만 깊게 자라나려고 한다. 생존을 위한 알맹이는 잊은 채, 겉만 번지르르 해지는 것이랄까.

사람의 성숙도 마찬가지인 듯 하다. 삶을 살아가면서 자신 스스로의 한계에 도전하고, 생존을 향해 몸부림치다가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들려온다. 그런데 풍요로운 환경 속에서 자라나서 2대를 못가서 무너지는 집안의 이야기도 전해진다. 마치 역경을 지나 성장했으면 훌륭하게 자라났을 그 누군가가, 지나치게 풍요로운 환경 탓(?)에 당도 낮은 과실로 생을 마감하는 생각이 드는 건 기분 탓은 아닐것이다.

photo by Saurab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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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흑묘 2007.03.30 00: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www.funshop.co.kr/vs/detail.aspx?no=1313280501 오빠에게 추천하는 책이야ㅋㅋ

  2. 흑묘 2007.03.30 00: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상에 모든 포도가 역경을 딛고 알찬 포도알을 맺었을 때도 과연 그 포도는 가치있을까?
    만약 그래도 가치 있다면, 내가 오늘 낙오자가 되는 것은 내 옆의 사람 때문일까?
    상대적인 것도 때론 슬프다;; 아직 회사야 흑흑

    • BlogIcon 김동신(dotty) 2007.03.30 13: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모든 포도는 무서운 표현인 듯. 모든 포도는 역경을 딛고 일어서지 못하기 때문에 역경을 이겨낸 포도가 값진 것이지. 상대적 경쟁보다 절대적 가치를 꾸준히 추구하는 것이 좀더 바람직하고 조바심, 피해의식, 시기심을 멀리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3. asante 2007.03.30 13: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의물방울을 재밌게 보셨나봐요

    • BlogIcon 김동신(dotty) 2007.03.30 16: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일본인 특유의 매니악함도 풀풀 느껴지더군요. ^^
      이 글의 화두는 다른 곳에서 따온 내용이긴 하지만요. :)

  4. HoHaaaa 2008.01.23 0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인 정말 좋아하시네요!
    근데 음식점에 가면 스테이크엔 레드와인 생선요리엔 화이트 와인이라는데 프랑스,이태리에서도 그러나요??이거 정말 근거없는 낭설이 아닌지.. 생선요리를 좋아하고 레드와인을 즐겨마시는 저로서는 정말 수긍하기 힘드네요..-_-;;

    • BlogIcon 김동신(dotty) 2008.01.28 15: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정말 좋아합니다. (관리를 안하고 있는 와인블로그도 하나 있읍지요;;)

      음식과의 조화는 꼭 그런건 아닌것 같습니다. 사실 상큼한 화이트와인이 비린맛을 없애주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만, 되려 심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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